경찰청장 “‘김학의 사건 외압 의혹’은 검찰에서 확인할 것”

입력 2019.03.25 (13:19) 수정 2019.03.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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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은 2013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 첩보를 경찰이 확인할 당시 청와대로부터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재수사나 진상규명 과정을 통해 확인될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 청장은 오늘(25일)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내용을 알 만한 위치에 계셨던 (경찰 관계자)분들 말이 조금씩 다르다"면서, "검찰에서 본격적으로 재수사나 진상규명 등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통해 확인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당시 경찰 수사관계자들은 첩보를 입수한 뒤 구두와 서면, 직접 방문 등으로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밝혔지만, 당시 민정수석실 핵심 관계자들은 "경찰이 허위보고를 했다"며 경찰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어제 KBS 보도와 관련해, 민 청장은 "경찰이 사건을 인식하게 되면 첩보수집과 내사, 수사 등 절차가 진행되는데 지금은 시간상 선후관계 없이 말이 오가 혼란한 것 같다"며 "검찰에서 빨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국민이 혼란스럽지 않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시 청와대의 곽상도 민정수석과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경찰 보고의 문제점을 지적한 데 대해 "그분들 입장에서 말씀하신 것이라 뭐라 말하기가 적절하지 않다"며 "빨리 진상조사단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주기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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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장 “‘김학의 사건 외압 의혹’은 검찰에서 확인할 것”
    • 입력 2019-03-25 13:19:11
    • 수정2019-03-25 13:30:45
    사회
민갑룡 경찰청장은 2013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 첩보를 경찰이 확인할 당시 청와대로부터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재수사나 진상규명 과정을 통해 확인될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 청장은 오늘(25일)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내용을 알 만한 위치에 계셨던 (경찰 관계자)분들 말이 조금씩 다르다"면서, "검찰에서 본격적으로 재수사나 진상규명 등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통해 확인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당시 경찰 수사관계자들은 첩보를 입수한 뒤 구두와 서면, 직접 방문 등으로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밝혔지만, 당시 민정수석실 핵심 관계자들은 "경찰이 허위보고를 했다"며 경찰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어제 KBS 보도와 관련해, 민 청장은 "경찰이 사건을 인식하게 되면 첩보수집과 내사, 수사 등 절차가 진행되는데 지금은 시간상 선후관계 없이 말이 오가 혼란한 것 같다"며 "검찰에서 빨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국민이 혼란스럽지 않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시 청와대의 곽상도 민정수석과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경찰 보고의 문제점을 지적한 데 대해 "그분들 입장에서 말씀하신 것이라 뭐라 말하기가 적절하지 않다"며 "빨리 진상조사단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주기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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