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성장 가능성 있는 자영업자 최대 3억 지원”

입력 2019.03.25 (14:00) 수정 2019.03.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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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이 적고 담보가 부족해 대출받기는 어렵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세 자영업자를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이 시행됩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오늘(25일) 대구‧경북 지역 자영업‧자동차산업 현장을 방문해 '혁신금융 비전'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의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자영업자를 포함해 일자리 창출기업과 사회적 경제 기업 등 3개 분야를 지원하는 이번 금융 지원 프로그램은 은행권 사회공헌자금 1천억 원을 바탕으로 은행과 보증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1조 4천억 원 규모로 운영됩니다.

우선 자영업자 지원은 크게 영세 자영업자와 데스밸리 자영업자, 재창업 자영업자로 나눠서 이뤄집니다. 연 매출 5억 원 이하이거나 매출액 감소 등의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자, 신청일로부터 3년 이내 폐업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재창업자가 지원 대상입니다.

지원 금액은 최대 3억 원이고, 보증비율이 기존 85%에서 95~100%까지 대폭 상향됩니다. 보증료율은 최대 0.5%p 인하되고, 일반적으로 1년인 보증기한은 5년으로 늘렸습니다.

이와 함께 완성차 업체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 지원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업체 회사채 발행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중견 부품업체는 최대 250억 원, 중소 부품업체는 최대 150억 원까지 3년 만기 고정금리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오는 29일에 제1차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15개 부품업체에 430억 원을 공급하고 올해 안에 6차례에 걸쳐 총 3천5백억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최 위원장은 "현장의 어려움에 비해 금융 지원제도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며 "특히 올해를 자영업의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상가 임대차보호 강화 등 공정한 경쟁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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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3-25 14:02:55
    경제
매출액이 적고 담보가 부족해 대출받기는 어렵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세 자영업자를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이 시행됩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오늘(25일) 대구‧경북 지역 자영업‧자동차산업 현장을 방문해 '혁신금융 비전'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의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자영업자를 포함해 일자리 창출기업과 사회적 경제 기업 등 3개 분야를 지원하는 이번 금융 지원 프로그램은 은행권 사회공헌자금 1천억 원을 바탕으로 은행과 보증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1조 4천억 원 규모로 운영됩니다.

우선 자영업자 지원은 크게 영세 자영업자와 데스밸리 자영업자, 재창업 자영업자로 나눠서 이뤄집니다. 연 매출 5억 원 이하이거나 매출액 감소 등의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자, 신청일로부터 3년 이내 폐업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재창업자가 지원 대상입니다.

지원 금액은 최대 3억 원이고, 보증비율이 기존 85%에서 95~100%까지 대폭 상향됩니다. 보증료율은 최대 0.5%p 인하되고, 일반적으로 1년인 보증기한은 5년으로 늘렸습니다.

이와 함께 완성차 업체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 지원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업체 회사채 발행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중견 부품업체는 최대 250억 원, 중소 부품업체는 최대 150억 원까지 3년 만기 고정금리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오는 29일에 제1차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15개 부품업체에 430억 원을 공급하고 올해 안에 6차례에 걸쳐 총 3천5백억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최 위원장은 "현장의 어려움에 비해 금융 지원제도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며 "특히 올해를 자영업의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상가 임대차보호 강화 등 공정한 경쟁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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