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에 걸린 어머니, 신원조회로 28년 만에 아들 극적상봉

입력 2019.03.25 (14:18) 수정 2019.03.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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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으로 적발된 60대 여성이 실종신고 접수 사실을 안 경찰의 도움으로 28년 만에 가족을 만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한 64살 여성은 어제(24일) 오후 2시 50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순찰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여성을 적발한 수원남부경찰서 인계파출소 조은식 순경과 이영일 순경은 현장에서 신원조회를 통해 이 여성이 1992년 2월 집을 나와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여성은 남편의 사업실패로 찾아온 경제적 위기와 이어진 남편의 죽음 등으로 조울증 증세를 보이다 정신 치료를 받던 오산의 한 병원에서 퇴원한 뒤 그대로 자취를 감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여성은 그동안 입주 가사도우미 생활로 주소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어렵사리 삶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을 파출소에 데려온 뒤 가족관계를 파악해 수원에 살고 있던 40살 아들에게 연락해 모자가 헤어진 지 28년 만에 상봉했습니다.

아들은 "얼마 전 수원으로 주거지를 옮겼는데 지척에 어머니가 계신 줄도 모르고 돌아가신 줄만 알았다"며 "어머니를 찾아 보호해주고 만남까지 주선해 준 경찰의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수원남부경찰서 인계파출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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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단횡단에 걸린 어머니, 신원조회로 28년 만에 아들 극적상봉
    • 입력 2019-03-25 14:18:26
    • 수정2019-03-25 14:20:57
    사회
무단횡단으로 적발된 60대 여성이 실종신고 접수 사실을 안 경찰의 도움으로 28년 만에 가족을 만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한 64살 여성은 어제(24일) 오후 2시 50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순찰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여성을 적발한 수원남부경찰서 인계파출소 조은식 순경과 이영일 순경은 현장에서 신원조회를 통해 이 여성이 1992년 2월 집을 나와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여성은 남편의 사업실패로 찾아온 경제적 위기와 이어진 남편의 죽음 등으로 조울증 증세를 보이다 정신 치료를 받던 오산의 한 병원에서 퇴원한 뒤 그대로 자취를 감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여성은 그동안 입주 가사도우미 생활로 주소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어렵사리 삶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을 파출소에 데려온 뒤 가족관계를 파악해 수원에 살고 있던 40살 아들에게 연락해 모자가 헤어진 지 28년 만에 상봉했습니다.

아들은 "얼마 전 수원으로 주거지를 옮겼는데 지척에 어머니가 계신 줄도 모르고 돌아가신 줄만 알았다"며 "어머니를 찾아 보호해주고 만남까지 주선해 준 경찰의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수원남부경찰서 인계파출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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