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朴남매’ 박지원이 본 박영선 인사청문회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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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후보자, '부동산 의혹' 비난 면치 못할 것…청문회 통과해도 나머지 주택 처분이 도리"
"박영선 아들 美 시민권 논란…국방 의무 마친다 선언하면 더 좋았을 것"
"경호 도중 기관총 노출, 죄송했다고 한 마디 했으면 끝났을 일"
"김학의 첫 논란 당시 별장 사진·녹음 테이프 입수해 확인…김학의 맞다"
"당시 황교안 법무장관, 고교 1년 선배 김학의 차관 반대…실세 차관 우려"
"나경원 주장대로면 '특검 천국', 나 대표는 나열만 하고 하나도 성공 못시켜"
"황교안, 김학의 건 떳떳하다면 여기서 거르고 가야…특검 받는 게 더 좋을 것"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25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유튜브 [싸꼰 사사건건]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7명의 장관이 바뀌죠? 오늘부터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는데요. 정치 9단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네, 박지원입니다.
▷김원장 이런 거 여쭤봐도 돼요? 집 몇 개 갖고 계십니까?
▶박지원 한 채입니다.
▷김원장 한 채입니까?
▶박지원 여의도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김원장 뉴욕에 있고 그런 건 아니고요?
▶박지원 아, 다 팔아먹었습니다.
▷김원장 오랫동안 사업을.. 그거 또 언제 이야기입니까, 뉴욕에서 일하신 게?
▶박지원 뉴욕 맨해튼 빌딩도 다 팔아먹습니다.
▷김원장 정치하시면서 다 정리하신 거예요?
▶박지원 네, 들어오면서 정리했고 정치하면서 팔아먹었고. 여의도 아파트는 그렇게 오르지 않았어요. 박원순 시장이 여의도 용산 개발한다고 하니까 그때 올라가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용산 개발, 여의도 개발 취소하니까 또 내렸다고 하는데 기분이 나빠요. 저도 아파트 사면 올라갈 때 사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 저는 **
▷김원장 지금 최정호 후보자 여쭤보려고 하는 겁니다. 집이 세 채인데 분양권까지 해서 세 채인데 결과적으로는 참 많이 올랐습니다. 보겠습니다. 몇 채를 갖고 있는지,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오늘 청문회가 지금 현재도 열리고 있습니다, 방금까지 중계 보셨지만. 핵심은 지금 오래 살았던, 딸에게 증여한 분당 아파트는 핵심이 아니고요. 핵심은 저 두 번째 아파트입니다. 암실 엘스, 저걸 조합원 지분으로 샀는데 재건축 될 건 뭐 알고 있었고요. 언제 되느냐는 관건인데, 때맞춰 잘 산 것 같습니다. 지금 25평형 받아서 13억 정도 받고 있고 세종시 아파트는 분양 받아서 곧 입주할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 분양권도 지금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글쎄요. 굉장히 유능하신 분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김원장 유능하다는 말씀이 부동산 투자를 잘한다는 말씀이세요? 아니면 업무 능력에서.
▶박지원 업무에 밝으신 분이고..
▷김원장 부처에서의 평가는 매우 좋더군요.
▶박지원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도 가졌는데 아마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주택 정책을 하기 때문에 저렇게 세 채를 가지고 있는 것은 국민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저분의 능력도 하도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어떤 길이 없을까도 생각하지만 혹독한 청문회에서 잘 해명하기를 바랍니다.
▷김원장 오늘 해명 내용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이 집 세 채, 투기 아니냐는, 심지어 민주당 안에서도 지적이 나왔는데, 보겠습니다.
<녹취/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집은 주거 공간입니까, 투기 수단입니까?
<녹취/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주거의 공간입니다.
<녹취/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그렇죠? 3채를 실거주 목적으로 보유한 게 정당합니까?
<녹취/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결과적으로 그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녹취/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알겠습니다. 동영상 좀 한번 보실까요?
<녹취/김현미 국토부 장관> 자기가 사는 집이 아닌 집들은 좀 파시고.
<녹취/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까지 이런 장관 후보 없었다.국토부 장관처럼 증여하면 될까요? 후보자, 어떻게 생각하세요?
<녹취/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거기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녹취/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똘똘한 한 채 때문에 집값이 폭등하는데 세 채를 가지고 있어요. 국토부 장관으로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겠느냐, 자격이 되느냐, 답변해 보시죠.
<녹취/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따가운 질책을 받으면서 앞으로 서민주거복지, 주택시장안정에 만전을 다해야 되겠다. 그런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김원장 앞서 이현재 의원이 질의하면서 김현미 장관의 녹취를 썼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정부가 가급적 집 여러 채 갖고 계신 분들은, 양도세 중과 다시 살려놨지 않습니까?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가급적 언제까지 기간도 줄 테니까 파세요, 했단 말이죠. 그런데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공교롭게도 집이 많습니다. 어떻게 하죠?
▶박지원 저분이 아마 장관 될 거를 생각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생각되는데요. 어떻게 됐든.
▷김원장 장관 될 걸 미리 예전부터 생각해온 건 아닌 것 같다, 이 말씀이시군요?
▶박지원 지금 뭐 과거 우리 시대 배경을 보면 다 재테크의 방법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해서 논밭을 사거나 임야를 사거나 또는 저렇게 아파트를 몇 채씩 구입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배경 아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국토교통부 장관이 만약 청문회를 통과해서 임명된다고 하면 우리 국민 앞에 반성을 하고 그 세 채 중 자기가 살 것 외에는 정리를 해주는 것이 태도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자막에 지금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그 세 채 중에 분당, 96년에 산 거니까 20몇 년을 소유한 걸 딸 부부에게, 저건 아마 이제 청와대에서 통보가 오고 하니까 이제 한 채라도 정리해야겠다, 싶어서 딸에게 증여한 것 같은데 딸에게 의례적으로 3000만 원에서 월세 160만 원에 세 들어 살고 있습니다. 이거 제가 짐작컨대, 왜 160만 원일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글쎄요. 뭐.
▷김원장 연 2000만 원이 넘지 않으면 임대소득세 비과세입니다.
▶박지원 우리 김원장 앵커께서는 경제부 기자면서 국토교통부 많이 출입했잖아요.
▷김원장 그러니까 방금 말씀하신 그런 부분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은 거 아니냐.
▶박지원 안 맞죠.
▷김원장 물론 불법적인 건 아닙니다.
▶박지원 어떻게 됐든 주택 정책을 하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무주택 국민들이 많은, 또 주택 문제가 가장 클로즈업되는 지금 현재에 세 채를 가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3000만 원에 160만 원, 이런 것을 따지기 전에 저는 국민들한테 반성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정리하겠습니다. 아파트를 어떻게 팔겠습니다, 하는 것이 청문회를 통해서 나오면 차라리 이해가 되겠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김원장 오늘 뭐 송구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박지원 송구 가지고는 안 될 거예요. 그걸 행동으로 옮겨야지.
▷김원장 인사 청문 보고서가 채택되겠습니까, 분위기가?
▶박지원 좀 더 두고 봐야죠.
▷김원장 채택 안 되도 청와대가 임명할 것 같습니까?
▶박지원 문재인 정부의 특성이 다 임명하더라고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기관총 여쭤보기 전에 박영선 후보자는 어떻게..
▶박지원 그건 질문하지 마세요.
▷김원장 두 분이 아주. 어떤 신문 보니까 박 남매라고..
▶박지원 네, 저는.
▷김원장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는 어떻게 잘 무난하게 통과될 것 같습니까? 이런저런 의혹들이 계속 나오던데?
▶박지원 저는 박영선 후보자가 MBC 경제부장 출신 등 경제부 기자입니다. 그래서 또 평상시에 재벌 킬러였거든요? 그러면서 중소기업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장 잘하실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소기업벤처부는 이제 신설 부서이기 때문에 다른 부처의 중복되는 업무를 잘 정리할 수 있는 굉장히 훌륭한 장관이 될 겁니다.
▷김원장 그 문제는..
▶박지원 나쁜 것을 물어보지 마세요. 제가 박 남매인데. (웃음)
▷김원장 알겠습니다. 청문회 때 본격적으로 문제가 불거지면 또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억울한 점도 있어요. 자기가 결혼을 했을 때 자기 남편이 미국 시민권을 소지한 미국 변호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LA 특파원에 가서 거기서 결혼했는데 거기서 아들을 낳으면 그건 미국 시민 아니에요? 이걸 가지고 세계화로 가는 시대에 꼭 그렇게 문제가 되는가, 저는 박영선 장관 후보자도 비록 내 아들이 교육상 어떤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중국적을 가져서 국방의 의무를 신성히 마치겠다. 이런 선언을 차라리 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좋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지금까지는 군대 안 갔고요. 미국 국적 갖고 있고요.
▶박지원 지금 21살이에요. 아직 군대 갈 나이가 아니죠.
▷김원장 우리 국적 취득해서 우리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그런 청년들도 아주 많습니다. 외국에서 공부하고도.
▶박지원 그렇습니다. 지금 이중국적 가지고 갈 수도 있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또 다른 이야기지만 우리나라에서 경제 활동하기 매우 어려울 겁니다. 우리 병무청 아시잖아요?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기관총 이야기하겠습니다. 아시겠지만 하태경 의원이 일요일에, 전에 22일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 방문할 때 저기 어디.. 왼쪽에 보이십니까? 왼쪽에 우리 등지고 있죠? 파란색 패딩을 입은 경호원이.. 잘 안 보이네요. 조금 키워줄 수 있나요? 저 기관총이, 잘 확대하면 기관총의 손잡이가 보이는데. 문제 삼았습니다. 하태경 의원이 문제 삼으면서 황교안 대표가 또 이런 지적을 했는데 마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경호원들이 기관총을 꺼내놓고 경호를 했다고 합니다. 대구 시민들을 테러 집단으로 보는 것이냐? 청와대는 이것이 정상적인 경호라면서 과거에도 그랬다고 하는데 어느 대통령이 시장 방문해 기관총을 꺼냈다는 말입니까? 전혀 다른 사례를 예를 들면서 또 남 탓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솔직하게 사과하고 고치면 될 일을 이렇게 억지만 부리니까 오만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입니다.
▷김원장 청와대 오래 계셔보셨잖아요? 또 김대중 대통령 정말 지근거리에서 비서실장을 하셨으니까 뭐 이렇게 시장 같은 거 방문할 때 경호실에서 혹시 기관총을 소지합니까?
▶박지원 소지하더라도 가방에 넣어가지고 노출되지 않게 합니다. 그리고 경호라고 하는 것은 물론 경호원들은 국가 원수의 신변을 보장해야 되기 때문에 잘해야 되지만 대민 접촉하는데 저렇게 보이게 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죠. 그래서 저는 저걸 보고 저렇게 황교안 대표처럼 자기도 대통령 권한대행 해보고 검찰총장 하고 했으면 좀 이해하는 방향으로 해석했으면 좋겠다. 저는 분명히 경호실의 그 경호에 관해 일탈 행위이고 실수지 의도된 일은 아니다. 확신합니다.
▷김원장 자유한국당 논평을 보면 섬뜩하고 충격적이다. 또 방금 들으신 것처럼 황교안 대표가 대구 시민들을 테러 집단으로 보는 것이냐? 이 논리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건 너무..
▷김원장 그러니까 우리 경호실에서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서 기관총을 소지한 게 살짝 카메라에 잡혔는데, 테러를 막기 위해서..
▷김원장 그런데 대구를 내려갔으니까 대구 시민을 테러 집단으로 보는 거다, 청와대가? 이게 논리적으로 맞는 겁니까?
▶박지원 그런 것은 너무 지나친 거죠. 왜냐하면 미국 대통령의 경우 저도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미국분들에게. 항상 움직일 때는 핵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그 기구를..
▷김원장 007 가방을 갖고 다닌다면서요?
▶박지원 가지고 다닙니다. 그러면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 우리나라에 핵 공격하려고 버튼 가지고 왔습니까? 그렇게 보면 안 되죠. 어떤 한 사람의 일탈 행위도 잘못된 것만은 사실입니다.
▷김원장 청와대가 그래서 과거 정권.. 많이 억울했나 봅니다. 아니, 과거 정권도 당연히 기관총을 소지합니다, 하면서 이렇게 이제 과거 정부 때 기관총, 저거 확대가 됩니까? 전혀 안 보입니다, 총이. 다음 사진 볼까요? 이게 저희가 사진을 준비했는데 사진 정작 기관총은 안 보이는군요. 이건 이명박 전 대통령 때고요. 이렇게 국빈들 오거나 이럴 때는 아예 내놓고 이렇게 기관총으로 경호를 한다, 이렇게 청와대가.. 하태경 의원은 그랬더니 그 기관총을 소지한 게 문제가고 아니고 위장 경호도 모르냐, 국민들 앞에 저런 걸 다 보여주면 어떻게 하느냐? 이런 이야기를 해요.
▶박지원 그렇죠. 그것이 옳은 지적입니다.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대통령께서 국내에서 대민 접촉을 할 때는 경호원이 경호를 하지 않는 것처럼 경호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경호거든요.
▷김원장 문재인 대통령은 또 열린 경호 이야기를 또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렇게 청와대에서 왜 과잉 대응하는지 모르겠어요.
▷김원장 과잉 대응.
▶박지원 일일이 다 해명하고, 이건 전에도 그랬다. 하는 것은 결국 그대로 키워주는 거예요. 그냥 제가 만약 청와대에 있다고 하면 경호원의 일탈 행위지만 이건 국민들에게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 한마디 했으면 끝나는 거예요. 그런데 뭐 전직 대통령도 이랬다. 사실 국가 원수, 그런 국제회의에서는 지금 국제 테러가 심하니까 혹시 테러단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좀 그렇게 과시해서 경호를 할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이번에는 국내, 그것도 대구 재래시장에 가서 했다고 하면, 전통시장에서 가서 했다고 하면 과잉 대응할 필요 없습니다. 저건 분명히 제 경험에 보더라도 경호원의 일탈 행위이지 실수이지.
▷김원장 실수한 거다?
▶박지원 의도된 것은 아니다. 그러면 실수를 인정하고 조치를 했으면 됐지 일일이 저렇게 대응할 필요 없다.
▷김원장 오히려 일을 키운다? 말씀 듣고 보니까 만약에 청와대가 아, 저분이 왜 저게 눈에 띄었죠? 이게 띄면 안 되는데 뭐.. 기관총을 소지하는 건 당연한 업무지만 그런 지적해줘도 하태경 의원,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했으면 훨씬 그냥 덮일 문제다, 이 말씀이십니까?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 하시면 제일 잘하겠네요.
▷김원장 아닙니다. 알겠습니다. 김학의 사건 좀 여쭤보겠습니다. 여쭤볼 게 많습니다. 저희가 이제 왜냐하면 다음 시간에도 전문가들하고 살펴볼 건데 토요일 밤에 밤.. 밤 12시에 방콕으로 예약도 안 하고, 많이.. 화제가 된 사진입니다. 이게 앞의 사람이 김학의인지 뒤의 사람이 김학의인지 기자들도 구별 못 할 만큼 닮은 사람을 데리고 왔는데..
▶박지원 저는 딱 보니까 알겠네요. 뒤의 분이죠.
▷김원장 네, 뒤의 분입니다.
▶박지원 밤에 선글라스 차고 목도리 **
▷김원장 예약도 않고 가서 아마 비자 나오는 동남아 국가 중에 비행기 표 있는 데 중에 아무 데나 가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방콕을 하다가 못 나가고 다시 들어왔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지원 저건 이제 해외 도피를 위해서 저러한 일을 했는데 사람이 어렵고 긴장될 때 꼭 실수를 해요. 저런 짓을 왜 합니까? 명색이 그래도 검사 출신이고 검사장 출신이고 법무부 차관까지 하신 분인데 저런 일을 하기 때문에 딱 문제를 키운 거예요. 김학의 차관도 자기가 키운 거예요.
▷김원장 아니, 뭐 저렇게 좁혀 오면 재조사위도 그렇고 이제 검찰도 또 수사한다고 그러면 좀 출국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겠습니까?
▶박지원 그렇겠죠.
▷김원장 대북송금 이런 거 나올 때 막 나도 좀 어디로 밤에.. 비행기 타고 한번 나가볼까? 이런 생각은 안 하셨습니까?
▶박지원 저는요. 비서실장 임기 서너 달 전에 제가 쓰던 관용 여권은 이제 반납이 되는 거고 민간 여권을 제가 가지고 있었는데 제 보좌관이 와서 기한 여장을 해야 된대요. 그래서 저는 기한 연장하지 마라.
▷김원장 나갈 일 없다?
▶박지원 나갈 일 없다. 그리고 이제 대개 보면 정권 끝나갈 때 박지원 비서실장은 반드시 구속된다. 국민들이 배고픈 것은 참는데 배 아픈 것은 못 참아요. 우리나라 불행한 것이, 역대 정권의 실세들은 꼭 감옥을 갑니다. 그래서 저는 갈 거 알았어요. 알아서 우리 형님한테, 미국에 계시는 형님한테 내 여권 연장하지 않고 나는 김대중 정부를 책임지고 한 2년 살다 나오겠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형님이 잘했다, 진짜 내 동생이다, 했는데 진짜 가가지고 2년만 살았으면 좋은데 3년 7개월 살았습니다. 저런 짓 하면 안 돼요.
▷김원장 농담 삼아 여쭤봤는데 너무 진지하게 말씀하셔서 제가 더 난처하네요.
▶박지원 아니, 진짜 저건.. 지금 어떻게 저런 일을 할 수 있어요?
▷김원장 2013년 2월에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3월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임명이 되고 그리고 이제 며칠 있다가 고민을 했을 겁니다. 저도 그때 속된 말로 정보라고 그럽니까? 지라시라고 하겠습니다, 그런 표현을 쓰면 안 되지만. 다 받아봤습니다. 그 별장에서 누구, 누구가 있었고 그런 게 기자들 사이에서 막 돌아다녔습니다, 그 정보가. 그 이름 중에 김학의가 있었고요. 그런데 정말 이 사람이 그 사람일까, 했는데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그 과정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박지원 제가 국정감사에서 경찰 고위 간부로부터 사진과 녹음 테이프와 그 내용을 잘 들어가지고 문제 제기를 하고 제가 기자들한테 보여주기도 했어요. 이거 있다, 김학의예요. 그런데 어떤 경우에도 그 사진을 공개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그런 사진이기 때문에 이제 보도가 구체적으로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어떻게 됐든 그때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했다고 하면 이런 일이 있었겠느냐? 그리고 제가 알고 있기로는 그때 법무부 장관..
▷김원장 황교안 대표.
▶박지원 황교안 장관께서는 김학의 차관이 법무 차관으로 오는 것을 굉장히 반대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자기 고등학교 1년 선배이고 김학의 차관의 아버님이 박근혜 대통령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이기 때문에.
▷김원장 부관이었다면서요?
▶박지원 실세가 와서 오히려 우리가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장관이 차관 결재 받는 거 아니냐?
▷김원장 게다가 고등학교도 1년 선배고.
▶박지원 고등학교 1년 선배고. 그래서 굉장히 싫어했는데 어떻게 됐든 차관이 왔는데 그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축소해가지고 무혐의 처리를 두 번 해버리니까 우리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저러한 것은 철저히 밝혀져야 된다.
▷김원장 두 가지입니다. 그래서 논란 속에 정권 초기에 왜 저런 위험을 안고도 분명히 경찰은 이 사람이 맞고 위험합니다, 라고 잠시 후에 저희가 살펴볼 건데 두어 차례나 청와대까지 직접 가서 또는 문서로까지 위험합니다, 이 사람이 맞습니다. 했는데 왜 임명을 강행했을까, 하는 거고. 그렇게 해서 결국 문제가 되고 6일 만에 낙마하고, 차관직에서 물러나고 경찰이 특수강간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그런데 검찰이 또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서 두 번이나 재판에 넘기지 않습니다. 첫 번째 궁금한 건, 왜 청와대는 저런, 누가 봐도 위험한데. 그 사람이 별장에 있는 사람이 맞는 것 같은데 왜 임명했을까.
▶박지원 제가 볼 때는 우선 본인이 부인했을 수도 있고 박근혜 대통령이 너무 강하게 하기 때문에 그러한 검증 누락 보고를 해서 통과가 됐지 않는가. 그러니까 문제는 민정수석실에서 인사 검증을 할 때 그 상대방을 검증하는 게 아니라 임면권자인 대통령의 심기를 검증하면 저런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김원장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당시에 인사 검증을 했던 라인을 잠깐 볼까요? 아주 재미있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우리가 다 알지만. 정권이 출범하고 법무부 장관이 들어서고 그 문제의 동영상이 나온다는 김학의 차관을 법무부 차관에 앉힐 것이냐, 말 것이냐 고민하는 그 과정에서 경찰은 이 사람이 김학의 같다, 계속 보고를 하고요. 이 상황에서 곽상도, 지금 자유한국당 의원, 그 밑에 경찰에.. 청와대가 이거 불편해 한다. 자꾸 이런 보고하지 마라, 이렇게 압력 같은 압력을.. 압력? 행사했다고 의혹이 떠오른 사람이 조응천 비서관입니다. 공교롭게 지금 민주당 의원입니다. 일이 아주 복잡하게 꼬이고 있습니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저는 뭐 직접 얘기는 안 들어봤습니다만 조응천 의원은 그러한 사실을.
▷김원장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하면 나오겠죠.
▷김원장 조응천 의원은 저희가 잠시 후에 살펴보겠지만 조응천 의원은 오히려 경찰에서 내사를 안 하고 있다. 그래서 자기는 곽상도 수석에게 이거 다음에 정무적인 문제 생길 수 있다, 이렇게 자기는 오히려 우려를 표시했다는 거예요. 이 말이 사실이라면 경찰이나 당시 민정에 있던 두 사람이 누군가 한 명은 정말 완전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저는 조응천 의원께서 그러한 말씀을 했다고 하면 믿을 수밖에 없지만 경찰 고위 간부가 저에게 그러한 사진, 녹음 테이프를 주면서 검찰이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의원님이 국정감사에서 법사위에서 해 주십시오, 라고 했는데 과연 경찰이 그렇게 거짓말을 했을까, 저는 믿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때도 혹시 개인적으로 김학의 검사를 알고 계셨습니까?
▶박지원 몰랐습니다.
▷김원장 몰랐고요.
▶박지원 저한테 전화 많이 했어요. 와달라고.
▷김원장 그때 당시에, 차관 임명되기 전에.
▶박지원 그렇죠. 차관에 임명돼서도 전화하고.
▷김원장 봐달라고?
▶박지원 네.
▷김원장 그때 그 경찰이 준 사진을 봤더니 김학의더라, 확인이 되던가요?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민주당은 특검 하자는 겁니다. 자유한국당은 이 특검 할 거면 드루킹 특검 제대로 한번 다시 하자는 겁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말에 김학의 전 차관이 심야 출국을 시도하다 출국장에서 저지당했습니다. 비슷한 외모의 남성을 앞세워 사실상 야반도주를 하려고 했습니다. 하마터면 핵심 피의자가 사라져 사건이 미궁에 빠질 뻔했습니다. 김학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하자는 국민의 요구를 공작 정치, 황교안 죽이기다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을 비호하기에 급급합니다. 스스로가 떳떳하다면 수사를 자청해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녹취/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민주당이 지금 하는 것은 본인들의 허물을 가리기 위해서 또다시 적폐와 전 정권 탓에 이어서 사실 황교안 대표 죽이기에 올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민들이 궁금한 건 김학의 특검보다도 더 궁금한 것이 아마 드루킹 특검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학의 특검, 합시다. 그 대신 맞바꿔서 드루킹 특검, 해줄 것을 제안합니다. 드루킹, 손혜원, 신재민, 김태우 많은 의혹들이 있습니다. 이주민 경찰청장, 황운하 경찰청장 등, 그래서 이와 관련돼서 여당이 하고 싶은 것 김학의, 장자연, 버닝썬, 우리가 원하는 것, 같이 특검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합니다.
▷김원장 이게 합의가 되겠습니까, 특검이 이렇게 많으면?
▶박지원 지금 뭐 나경원 대표 주장대로 하면 특검 천국 되고 대한민국이 아니라 특검민국이 되는데요. 저건 안 되죠. 그러니까 저는 나경원 대표가 선택과 집중을 해야 성공을 합니다. 그런데 여러 문제에 대해서 다 나열해가지고 하나도 성공 못 시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뭐 모든 것을 다 특검 하면, 저도 좋아하는 부분이 하나 있네요? 그렇지만 그건 아니죠.
▷김원장 어떤 거 말씀.
▶박지원 아니요. 그거 묻지 마세요. 아니, 그런데 뭐 드루킹은 지금 현재 1심이지만 유죄 판결을 받았잖아요. 그리고 김학의 차관은 수사가 명명백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두 번씩 덮어버리니까 특검 하자고 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치권에서 특검 하자고 하는 것은 검찰의 수사를 똑똑히 해라, 하는 촉구의 의미가 더 강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최근 특검 때문에 김경수 지사는 재판을 받고 있고 1심 결과가 나왔고 당연히 공소도 특검이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그러니까 재판을 특검이 끌고 가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자막에도 나갔지만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이게 김학의 이야기를 계속 키우면 황교안 대표를 연루시키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 오직 황교안 죽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러는데 아까 의원님 말씀을 들어보면 당시에 김학의가 고등학교 선배면서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더 강하기 때문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오히려 속마음은 김학의가 안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거라고 분석하셨고 만약 그 말이 맞다면 굳이 김학의를 비호해서 무혐의까지, 또는 차관으로 앉히려고, 무마하려고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이 나서진 않았을 것이다. 뭐 이런 추론도 가능한데요?
▶박지원 처음에는 그랬지만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이 돼서 근무를 같이했잖아요.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진행됐기 때문에 그 진행에 대해서 어떠한 행사를 했는가, 하는 것은 의혹이 있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가 대통령 후보 나오려면, 떳떳하다면 여기서 거르고 가야 돼요. 안 거르고 가면 두고 두고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 같으면 특검 받아가지고 하자. 그래서 명명백백하게 밝히자,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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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사사건건] ‘朴남매’ 박지원이 본 박영선 인사청문회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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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25 16:02:05
- 수정2019-03-25 17:51:59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25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유튜브 [싸꼰 사사건건]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7명의 장관이 바뀌죠? 오늘부터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는데요. 정치 9단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네, 박지원입니다.
▷김원장 이런 거 여쭤봐도 돼요? 집 몇 개 갖고 계십니까?
▶박지원 한 채입니다.
▷김원장 한 채입니까?
▶박지원 여의도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김원장 뉴욕에 있고 그런 건 아니고요?
▶박지원 아, 다 팔아먹었습니다.
▷김원장 오랫동안 사업을.. 그거 또 언제 이야기입니까, 뉴욕에서 일하신 게?
▶박지원 뉴욕 맨해튼 빌딩도 다 팔아먹습니다.
▷김원장 정치하시면서 다 정리하신 거예요?
▶박지원 네, 들어오면서 정리했고 정치하면서 팔아먹었고. 여의도 아파트는 그렇게 오르지 않았어요. 박원순 시장이 여의도 용산 개발한다고 하니까 그때 올라가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용산 개발, 여의도 개발 취소하니까 또 내렸다고 하는데 기분이 나빠요. 저도 아파트 사면 올라갈 때 사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 저는 **
▷김원장 지금 최정호 후보자 여쭤보려고 하는 겁니다. 집이 세 채인데 분양권까지 해서 세 채인데 결과적으로는 참 많이 올랐습니다. 보겠습니다. 몇 채를 갖고 있는지,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오늘 청문회가 지금 현재도 열리고 있습니다, 방금까지 중계 보셨지만. 핵심은 지금 오래 살았던, 딸에게 증여한 분당 아파트는 핵심이 아니고요. 핵심은 저 두 번째 아파트입니다. 암실 엘스, 저걸 조합원 지분으로 샀는데 재건축 될 건 뭐 알고 있었고요. 언제 되느냐는 관건인데, 때맞춰 잘 산 것 같습니다. 지금 25평형 받아서 13억 정도 받고 있고 세종시 아파트는 분양 받아서 곧 입주할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 분양권도 지금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글쎄요. 굉장히 유능하신 분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김원장 유능하다는 말씀이 부동산 투자를 잘한다는 말씀이세요? 아니면 업무 능력에서.
▶박지원 업무에 밝으신 분이고..
▷김원장 부처에서의 평가는 매우 좋더군요.
▶박지원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도 가졌는데 아마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주택 정책을 하기 때문에 저렇게 세 채를 가지고 있는 것은 국민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저분의 능력도 하도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어떤 길이 없을까도 생각하지만 혹독한 청문회에서 잘 해명하기를 바랍니다.
▷김원장 오늘 해명 내용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이 집 세 채, 투기 아니냐는, 심지어 민주당 안에서도 지적이 나왔는데, 보겠습니다.
<녹취/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집은 주거 공간입니까, 투기 수단입니까?
<녹취/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주거의 공간입니다.
<녹취/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그렇죠? 3채를 실거주 목적으로 보유한 게 정당합니까?
<녹취/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결과적으로 그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녹취/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알겠습니다. 동영상 좀 한번 보실까요?
<녹취/김현미 국토부 장관> 자기가 사는 집이 아닌 집들은 좀 파시고.
<녹취/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까지 이런 장관 후보 없었다.국토부 장관처럼 증여하면 될까요? 후보자, 어떻게 생각하세요?
<녹취/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거기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녹취/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똘똘한 한 채 때문에 집값이 폭등하는데 세 채를 가지고 있어요. 국토부 장관으로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겠느냐, 자격이 되느냐, 답변해 보시죠.
<녹취/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따가운 질책을 받으면서 앞으로 서민주거복지, 주택시장안정에 만전을 다해야 되겠다. 그런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김원장 앞서 이현재 의원이 질의하면서 김현미 장관의 녹취를 썼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정부가 가급적 집 여러 채 갖고 계신 분들은, 양도세 중과 다시 살려놨지 않습니까?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가급적 언제까지 기간도 줄 테니까 파세요, 했단 말이죠. 그런데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공교롭게도 집이 많습니다. 어떻게 하죠?
▶박지원 저분이 아마 장관 될 거를 생각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생각되는데요. 어떻게 됐든.
▷김원장 장관 될 걸 미리 예전부터 생각해온 건 아닌 것 같다, 이 말씀이시군요?
▶박지원 지금 뭐 과거 우리 시대 배경을 보면 다 재테크의 방법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해서 논밭을 사거나 임야를 사거나 또는 저렇게 아파트를 몇 채씩 구입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배경 아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국토교통부 장관이 만약 청문회를 통과해서 임명된다고 하면 우리 국민 앞에 반성을 하고 그 세 채 중 자기가 살 것 외에는 정리를 해주는 것이 태도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자막에 지금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그 세 채 중에 분당, 96년에 산 거니까 20몇 년을 소유한 걸 딸 부부에게, 저건 아마 이제 청와대에서 통보가 오고 하니까 이제 한 채라도 정리해야겠다, 싶어서 딸에게 증여한 것 같은데 딸에게 의례적으로 3000만 원에서 월세 160만 원에 세 들어 살고 있습니다. 이거 제가 짐작컨대, 왜 160만 원일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글쎄요. 뭐.
▷김원장 연 2000만 원이 넘지 않으면 임대소득세 비과세입니다.
▶박지원 우리 김원장 앵커께서는 경제부 기자면서 국토교통부 많이 출입했잖아요.
▷김원장 그러니까 방금 말씀하신 그런 부분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은 거 아니냐.
▶박지원 안 맞죠.
▷김원장 물론 불법적인 건 아닙니다.
▶박지원 어떻게 됐든 주택 정책을 하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무주택 국민들이 많은, 또 주택 문제가 가장 클로즈업되는 지금 현재에 세 채를 가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3000만 원에 160만 원, 이런 것을 따지기 전에 저는 국민들한테 반성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정리하겠습니다. 아파트를 어떻게 팔겠습니다, 하는 것이 청문회를 통해서 나오면 차라리 이해가 되겠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김원장 오늘 뭐 송구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박지원 송구 가지고는 안 될 거예요. 그걸 행동으로 옮겨야지.
▷김원장 인사 청문 보고서가 채택되겠습니까, 분위기가?
▶박지원 좀 더 두고 봐야죠.
▷김원장 채택 안 되도 청와대가 임명할 것 같습니까?
▶박지원 문재인 정부의 특성이 다 임명하더라고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기관총 여쭤보기 전에 박영선 후보자는 어떻게..
▶박지원 그건 질문하지 마세요.
▷김원장 두 분이 아주. 어떤 신문 보니까 박 남매라고..
▶박지원 네, 저는.
▷김원장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는 어떻게 잘 무난하게 통과될 것 같습니까? 이런저런 의혹들이 계속 나오던데?
▶박지원 저는 박영선 후보자가 MBC 경제부장 출신 등 경제부 기자입니다. 그래서 또 평상시에 재벌 킬러였거든요? 그러면서 중소기업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장 잘하실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소기업벤처부는 이제 신설 부서이기 때문에 다른 부처의 중복되는 업무를 잘 정리할 수 있는 굉장히 훌륭한 장관이 될 겁니다.
▷김원장 그 문제는..
▶박지원 나쁜 것을 물어보지 마세요. 제가 박 남매인데. (웃음)
▷김원장 알겠습니다. 청문회 때 본격적으로 문제가 불거지면 또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억울한 점도 있어요. 자기가 결혼을 했을 때 자기 남편이 미국 시민권을 소지한 미국 변호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LA 특파원에 가서 거기서 결혼했는데 거기서 아들을 낳으면 그건 미국 시민 아니에요? 이걸 가지고 세계화로 가는 시대에 꼭 그렇게 문제가 되는가, 저는 박영선 장관 후보자도 비록 내 아들이 교육상 어떤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중국적을 가져서 국방의 의무를 신성히 마치겠다. 이런 선언을 차라리 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좋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지금까지는 군대 안 갔고요. 미국 국적 갖고 있고요.
▶박지원 지금 21살이에요. 아직 군대 갈 나이가 아니죠.
▷김원장 우리 국적 취득해서 우리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그런 청년들도 아주 많습니다. 외국에서 공부하고도.
▶박지원 그렇습니다. 지금 이중국적 가지고 갈 수도 있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또 다른 이야기지만 우리나라에서 경제 활동하기 매우 어려울 겁니다. 우리 병무청 아시잖아요?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기관총 이야기하겠습니다. 아시겠지만 하태경 의원이 일요일에, 전에 22일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 방문할 때 저기 어디.. 왼쪽에 보이십니까? 왼쪽에 우리 등지고 있죠? 파란색 패딩을 입은 경호원이.. 잘 안 보이네요. 조금 키워줄 수 있나요? 저 기관총이, 잘 확대하면 기관총의 손잡이가 보이는데. 문제 삼았습니다. 하태경 의원이 문제 삼으면서 황교안 대표가 또 이런 지적을 했는데 마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경호원들이 기관총을 꺼내놓고 경호를 했다고 합니다. 대구 시민들을 테러 집단으로 보는 것이냐? 청와대는 이것이 정상적인 경호라면서 과거에도 그랬다고 하는데 어느 대통령이 시장 방문해 기관총을 꺼냈다는 말입니까? 전혀 다른 사례를 예를 들면서 또 남 탓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솔직하게 사과하고 고치면 될 일을 이렇게 억지만 부리니까 오만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입니다.
▷김원장 청와대 오래 계셔보셨잖아요? 또 김대중 대통령 정말 지근거리에서 비서실장을 하셨으니까 뭐 이렇게 시장 같은 거 방문할 때 경호실에서 혹시 기관총을 소지합니까?
▶박지원 소지하더라도 가방에 넣어가지고 노출되지 않게 합니다. 그리고 경호라고 하는 것은 물론 경호원들은 국가 원수의 신변을 보장해야 되기 때문에 잘해야 되지만 대민 접촉하는데 저렇게 보이게 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죠. 그래서 저는 저걸 보고 저렇게 황교안 대표처럼 자기도 대통령 권한대행 해보고 검찰총장 하고 했으면 좀 이해하는 방향으로 해석했으면 좋겠다. 저는 분명히 경호실의 그 경호에 관해 일탈 행위이고 실수지 의도된 일은 아니다. 확신합니다.
▷김원장 자유한국당 논평을 보면 섬뜩하고 충격적이다. 또 방금 들으신 것처럼 황교안 대표가 대구 시민들을 테러 집단으로 보는 것이냐? 이 논리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건 너무..
▷김원장 그러니까 우리 경호실에서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서 기관총을 소지한 게 살짝 카메라에 잡혔는데, 테러를 막기 위해서..
▷김원장 그런데 대구를 내려갔으니까 대구 시민을 테러 집단으로 보는 거다, 청와대가? 이게 논리적으로 맞는 겁니까?
▶박지원 그런 것은 너무 지나친 거죠. 왜냐하면 미국 대통령의 경우 저도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미국분들에게. 항상 움직일 때는 핵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그 기구를..
▷김원장 007 가방을 갖고 다닌다면서요?
▶박지원 가지고 다닙니다. 그러면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 우리나라에 핵 공격하려고 버튼 가지고 왔습니까? 그렇게 보면 안 되죠. 어떤 한 사람의 일탈 행위도 잘못된 것만은 사실입니다.
▷김원장 청와대가 그래서 과거 정권.. 많이 억울했나 봅니다. 아니, 과거 정권도 당연히 기관총을 소지합니다, 하면서 이렇게 이제 과거 정부 때 기관총, 저거 확대가 됩니까? 전혀 안 보입니다, 총이. 다음 사진 볼까요? 이게 저희가 사진을 준비했는데 사진 정작 기관총은 안 보이는군요. 이건 이명박 전 대통령 때고요. 이렇게 국빈들 오거나 이럴 때는 아예 내놓고 이렇게 기관총으로 경호를 한다, 이렇게 청와대가.. 하태경 의원은 그랬더니 그 기관총을 소지한 게 문제가고 아니고 위장 경호도 모르냐, 국민들 앞에 저런 걸 다 보여주면 어떻게 하느냐? 이런 이야기를 해요.
▶박지원 그렇죠. 그것이 옳은 지적입니다.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대통령께서 국내에서 대민 접촉을 할 때는 경호원이 경호를 하지 않는 것처럼 경호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경호거든요.
▷김원장 문재인 대통령은 또 열린 경호 이야기를 또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렇게 청와대에서 왜 과잉 대응하는지 모르겠어요.
▷김원장 과잉 대응.
▶박지원 일일이 다 해명하고, 이건 전에도 그랬다. 하는 것은 결국 그대로 키워주는 거예요. 그냥 제가 만약 청와대에 있다고 하면 경호원의 일탈 행위지만 이건 국민들에게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 한마디 했으면 끝나는 거예요. 그런데 뭐 전직 대통령도 이랬다. 사실 국가 원수, 그런 국제회의에서는 지금 국제 테러가 심하니까 혹시 테러단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좀 그렇게 과시해서 경호를 할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이번에는 국내, 그것도 대구 재래시장에 가서 했다고 하면, 전통시장에서 가서 했다고 하면 과잉 대응할 필요 없습니다. 저건 분명히 제 경험에 보더라도 경호원의 일탈 행위이지 실수이지.
▷김원장 실수한 거다?
▶박지원 의도된 것은 아니다. 그러면 실수를 인정하고 조치를 했으면 됐지 일일이 저렇게 대응할 필요 없다.
▷김원장 오히려 일을 키운다? 말씀 듣고 보니까 만약에 청와대가 아, 저분이 왜 저게 눈에 띄었죠? 이게 띄면 안 되는데 뭐.. 기관총을 소지하는 건 당연한 업무지만 그런 지적해줘도 하태경 의원,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했으면 훨씬 그냥 덮일 문제다, 이 말씀이십니까?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 하시면 제일 잘하겠네요.
▷김원장 아닙니다. 알겠습니다. 김학의 사건 좀 여쭤보겠습니다. 여쭤볼 게 많습니다. 저희가 이제 왜냐하면 다음 시간에도 전문가들하고 살펴볼 건데 토요일 밤에 밤.. 밤 12시에 방콕으로 예약도 안 하고, 많이.. 화제가 된 사진입니다. 이게 앞의 사람이 김학의인지 뒤의 사람이 김학의인지 기자들도 구별 못 할 만큼 닮은 사람을 데리고 왔는데..
▶박지원 저는 딱 보니까 알겠네요. 뒤의 분이죠.
▷김원장 네, 뒤의 분입니다.
▶박지원 밤에 선글라스 차고 목도리 **
▷김원장 예약도 않고 가서 아마 비자 나오는 동남아 국가 중에 비행기 표 있는 데 중에 아무 데나 가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방콕을 하다가 못 나가고 다시 들어왔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지원 저건 이제 해외 도피를 위해서 저러한 일을 했는데 사람이 어렵고 긴장될 때 꼭 실수를 해요. 저런 짓을 왜 합니까? 명색이 그래도 검사 출신이고 검사장 출신이고 법무부 차관까지 하신 분인데 저런 일을 하기 때문에 딱 문제를 키운 거예요. 김학의 차관도 자기가 키운 거예요.
▷김원장 아니, 뭐 저렇게 좁혀 오면 재조사위도 그렇고 이제 검찰도 또 수사한다고 그러면 좀 출국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겠습니까?
▶박지원 그렇겠죠.
▷김원장 대북송금 이런 거 나올 때 막 나도 좀 어디로 밤에.. 비행기 타고 한번 나가볼까? 이런 생각은 안 하셨습니까?
▶박지원 저는요. 비서실장 임기 서너 달 전에 제가 쓰던 관용 여권은 이제 반납이 되는 거고 민간 여권을 제가 가지고 있었는데 제 보좌관이 와서 기한 여장을 해야 된대요. 그래서 저는 기한 연장하지 마라.
▷김원장 나갈 일 없다?
▶박지원 나갈 일 없다. 그리고 이제 대개 보면 정권 끝나갈 때 박지원 비서실장은 반드시 구속된다. 국민들이 배고픈 것은 참는데 배 아픈 것은 못 참아요. 우리나라 불행한 것이, 역대 정권의 실세들은 꼭 감옥을 갑니다. 그래서 저는 갈 거 알았어요. 알아서 우리 형님한테, 미국에 계시는 형님한테 내 여권 연장하지 않고 나는 김대중 정부를 책임지고 한 2년 살다 나오겠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형님이 잘했다, 진짜 내 동생이다, 했는데 진짜 가가지고 2년만 살았으면 좋은데 3년 7개월 살았습니다. 저런 짓 하면 안 돼요.
▷김원장 농담 삼아 여쭤봤는데 너무 진지하게 말씀하셔서 제가 더 난처하네요.
▶박지원 아니, 진짜 저건.. 지금 어떻게 저런 일을 할 수 있어요?
▷김원장 2013년 2월에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3월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임명이 되고 그리고 이제 며칠 있다가 고민을 했을 겁니다. 저도 그때 속된 말로 정보라고 그럽니까? 지라시라고 하겠습니다, 그런 표현을 쓰면 안 되지만. 다 받아봤습니다. 그 별장에서 누구, 누구가 있었고 그런 게 기자들 사이에서 막 돌아다녔습니다, 그 정보가. 그 이름 중에 김학의가 있었고요. 그런데 정말 이 사람이 그 사람일까, 했는데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그 과정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박지원 제가 국정감사에서 경찰 고위 간부로부터 사진과 녹음 테이프와 그 내용을 잘 들어가지고 문제 제기를 하고 제가 기자들한테 보여주기도 했어요. 이거 있다, 김학의예요. 그런데 어떤 경우에도 그 사진을 공개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그런 사진이기 때문에 이제 보도가 구체적으로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어떻게 됐든 그때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했다고 하면 이런 일이 있었겠느냐? 그리고 제가 알고 있기로는 그때 법무부 장관..
▷김원장 황교안 대표.
▶박지원 황교안 장관께서는 김학의 차관이 법무 차관으로 오는 것을 굉장히 반대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자기 고등학교 1년 선배이고 김학의 차관의 아버님이 박근혜 대통령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이기 때문에.
▷김원장 부관이었다면서요?
▶박지원 실세가 와서 오히려 우리가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장관이 차관 결재 받는 거 아니냐?
▷김원장 게다가 고등학교도 1년 선배고.
▶박지원 고등학교 1년 선배고. 그래서 굉장히 싫어했는데 어떻게 됐든 차관이 왔는데 그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축소해가지고 무혐의 처리를 두 번 해버리니까 우리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저러한 것은 철저히 밝혀져야 된다.
▷김원장 두 가지입니다. 그래서 논란 속에 정권 초기에 왜 저런 위험을 안고도 분명히 경찰은 이 사람이 맞고 위험합니다, 라고 잠시 후에 저희가 살펴볼 건데 두어 차례나 청와대까지 직접 가서 또는 문서로까지 위험합니다, 이 사람이 맞습니다. 했는데 왜 임명을 강행했을까, 하는 거고. 그렇게 해서 결국 문제가 되고 6일 만에 낙마하고, 차관직에서 물러나고 경찰이 특수강간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그런데 검찰이 또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서 두 번이나 재판에 넘기지 않습니다. 첫 번째 궁금한 건, 왜 청와대는 저런, 누가 봐도 위험한데. 그 사람이 별장에 있는 사람이 맞는 것 같은데 왜 임명했을까.
▶박지원 제가 볼 때는 우선 본인이 부인했을 수도 있고 박근혜 대통령이 너무 강하게 하기 때문에 그러한 검증 누락 보고를 해서 통과가 됐지 않는가. 그러니까 문제는 민정수석실에서 인사 검증을 할 때 그 상대방을 검증하는 게 아니라 임면권자인 대통령의 심기를 검증하면 저런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김원장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당시에 인사 검증을 했던 라인을 잠깐 볼까요? 아주 재미있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우리가 다 알지만. 정권이 출범하고 법무부 장관이 들어서고 그 문제의 동영상이 나온다는 김학의 차관을 법무부 차관에 앉힐 것이냐, 말 것이냐 고민하는 그 과정에서 경찰은 이 사람이 김학의 같다, 계속 보고를 하고요. 이 상황에서 곽상도, 지금 자유한국당 의원, 그 밑에 경찰에.. 청와대가 이거 불편해 한다. 자꾸 이런 보고하지 마라, 이렇게 압력 같은 압력을.. 압력? 행사했다고 의혹이 떠오른 사람이 조응천 비서관입니다. 공교롭게 지금 민주당 의원입니다. 일이 아주 복잡하게 꼬이고 있습니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저는 뭐 직접 얘기는 안 들어봤습니다만 조응천 의원은 그러한 사실을.
▷김원장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하면 나오겠죠.
▷김원장 조응천 의원은 저희가 잠시 후에 살펴보겠지만 조응천 의원은 오히려 경찰에서 내사를 안 하고 있다. 그래서 자기는 곽상도 수석에게 이거 다음에 정무적인 문제 생길 수 있다, 이렇게 자기는 오히려 우려를 표시했다는 거예요. 이 말이 사실이라면 경찰이나 당시 민정에 있던 두 사람이 누군가 한 명은 정말 완전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저는 조응천 의원께서 그러한 말씀을 했다고 하면 믿을 수밖에 없지만 경찰 고위 간부가 저에게 그러한 사진, 녹음 테이프를 주면서 검찰이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의원님이 국정감사에서 법사위에서 해 주십시오, 라고 했는데 과연 경찰이 그렇게 거짓말을 했을까, 저는 믿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때도 혹시 개인적으로 김학의 검사를 알고 계셨습니까?
▶박지원 몰랐습니다.
▷김원장 몰랐고요.
▶박지원 저한테 전화 많이 했어요. 와달라고.
▷김원장 그때 당시에, 차관 임명되기 전에.
▶박지원 그렇죠. 차관에 임명돼서도 전화하고.
▷김원장 봐달라고?
▶박지원 네.
▷김원장 그때 그 경찰이 준 사진을 봤더니 김학의더라, 확인이 되던가요?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민주당은 특검 하자는 겁니다. 자유한국당은 이 특검 할 거면 드루킹 특검 제대로 한번 다시 하자는 겁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말에 김학의 전 차관이 심야 출국을 시도하다 출국장에서 저지당했습니다. 비슷한 외모의 남성을 앞세워 사실상 야반도주를 하려고 했습니다. 하마터면 핵심 피의자가 사라져 사건이 미궁에 빠질 뻔했습니다. 김학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하자는 국민의 요구를 공작 정치, 황교안 죽이기다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을 비호하기에 급급합니다. 스스로가 떳떳하다면 수사를 자청해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녹취/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민주당이 지금 하는 것은 본인들의 허물을 가리기 위해서 또다시 적폐와 전 정권 탓에 이어서 사실 황교안 대표 죽이기에 올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민들이 궁금한 건 김학의 특검보다도 더 궁금한 것이 아마 드루킹 특검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학의 특검, 합시다. 그 대신 맞바꿔서 드루킹 특검, 해줄 것을 제안합니다. 드루킹, 손혜원, 신재민, 김태우 많은 의혹들이 있습니다. 이주민 경찰청장, 황운하 경찰청장 등, 그래서 이와 관련돼서 여당이 하고 싶은 것 김학의, 장자연, 버닝썬, 우리가 원하는 것, 같이 특검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합니다.
▷김원장 이게 합의가 되겠습니까, 특검이 이렇게 많으면?
▶박지원 지금 뭐 나경원 대표 주장대로 하면 특검 천국 되고 대한민국이 아니라 특검민국이 되는데요. 저건 안 되죠. 그러니까 저는 나경원 대표가 선택과 집중을 해야 성공을 합니다. 그런데 여러 문제에 대해서 다 나열해가지고 하나도 성공 못 시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뭐 모든 것을 다 특검 하면, 저도 좋아하는 부분이 하나 있네요? 그렇지만 그건 아니죠.
▷김원장 어떤 거 말씀.
▶박지원 아니요. 그거 묻지 마세요. 아니, 그런데 뭐 드루킹은 지금 현재 1심이지만 유죄 판결을 받았잖아요. 그리고 김학의 차관은 수사가 명명백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두 번씩 덮어버리니까 특검 하자고 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치권에서 특검 하자고 하는 것은 검찰의 수사를 똑똑히 해라, 하는 촉구의 의미가 더 강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최근 특검 때문에 김경수 지사는 재판을 받고 있고 1심 결과가 나왔고 당연히 공소도 특검이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그러니까 재판을 특검이 끌고 가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자막에도 나갔지만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이게 김학의 이야기를 계속 키우면 황교안 대표를 연루시키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 오직 황교안 죽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러는데 아까 의원님 말씀을 들어보면 당시에 김학의가 고등학교 선배면서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더 강하기 때문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오히려 속마음은 김학의가 안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거라고 분석하셨고 만약 그 말이 맞다면 굳이 김학의를 비호해서 무혐의까지, 또는 차관으로 앉히려고, 무마하려고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이 나서진 않았을 것이다. 뭐 이런 추론도 가능한데요?
▶박지원 처음에는 그랬지만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이 돼서 근무를 같이했잖아요.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진행됐기 때문에 그 진행에 대해서 어떠한 행사를 했는가, 하는 것은 의혹이 있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가 대통령 후보 나오려면, 떳떳하다면 여기서 거르고 가야 돼요. 안 거르고 가면 두고 두고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 같으면 특검 받아가지고 하자. 그래서 명명백백하게 밝히자,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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