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1300억…인천 버스 ‘준공영제’ 전면 개편

입력 2019.03.25 (21:36) 수정 2019.03.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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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천 억 원이 넘는 막대한 적자 지원금이 투입되자, 인천시가 마침내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준공영제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고, 버스업체들의 고질적인 경영 적자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79억 원에 이어 올해는 약 1300억 원,

해마다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시내버스 적자 지원금을 줄이기 위해 인천시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준공영제) 제도 운영의 불투명성, 운수업체의 도덕적 해이 등 여러 의문만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준공영제' 개편 방향은 크게 세 가지, 먼저, 그동안 업체가 주도해왔던 '표준운송원가' 산정과 '회계감사'를 외부에 맡겨 '투명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또, 주말과 휴일 등 운행을 줄이고 버스차고지를 조정하는 등 '재정절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장거리 간선 위주인 버스 노선을 전철역 등 주민 생활 위주로 바꿔 시민들의 이용률을 높이면서 요금 수입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시내버스 업체 측은 현재 수익률이 4%에 불과하지만, 준공영제 정착을 위해 개편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상기/이사장/인천 버스운송조합 : "노선에 잘못된 부분은 바로고치고 진정으로 인천 시민들의 발이 될 수 있는 시내버스로서 역할을 하겠습니다."]

또, 회계시스템을 1개로 통일시키고, 해마다 결산 내용을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했습니다.

'세금 먹는 하마'라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해 인천시에 이어 다른 자치단체들도 뒤따라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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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자 1300억…인천 버스 ‘준공영제’ 전면 개편
    • 입력 2019-03-25 21:34:14
    • 수정2019-03-25 21:48:40
    뉴스9(경인)
[앵커]

해마다 천 억 원이 넘는 막대한 적자 지원금이 투입되자, 인천시가 마침내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준공영제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고, 버스업체들의 고질적인 경영 적자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79억 원에 이어 올해는 약 1300억 원,

해마다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시내버스 적자 지원금을 줄이기 위해 인천시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준공영제) 제도 운영의 불투명성, 운수업체의 도덕적 해이 등 여러 의문만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준공영제' 개편 방향은 크게 세 가지, 먼저, 그동안 업체가 주도해왔던 '표준운송원가' 산정과 '회계감사'를 외부에 맡겨 '투명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또, 주말과 휴일 등 운행을 줄이고 버스차고지를 조정하는 등 '재정절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장거리 간선 위주인 버스 노선을 전철역 등 주민 생활 위주로 바꿔 시민들의 이용률을 높이면서 요금 수입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시내버스 업체 측은 현재 수익률이 4%에 불과하지만, 준공영제 정착을 위해 개편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상기/이사장/인천 버스운송조합 : "노선에 잘못된 부분은 바로고치고 진정으로 인천 시민들의 발이 될 수 있는 시내버스로서 역할을 하겠습니다."]

또, 회계시스템을 1개로 통일시키고, 해마다 결산 내용을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했습니다.

'세금 먹는 하마'라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해 인천시에 이어 다른 자치단체들도 뒤따라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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