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TP 2,3차 발굴 문화재는 보존해야"

입력 2019.03.25 (21:44) 수정 2019.03.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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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발굴되고 있는 유물이
방치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유물 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토론회에서도
참석자들은 경제 논리에 치우친
개발 정책을 비판하고
아직 남은 현장의 발굴 문화재는
적극적으로 보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토론에 나선 시민사회계는
청주시의 안일한
문화재 관리 정책을
질타했습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현장에서 출토된
유물 만 점은 사실상 방치되고 있고
일부 유적지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어렵게 찾은
청주 지역의 1~3세기 흔적은
이제 사진으로만 남았습니다.
[녹취]
성정용 /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청주의 역사, 마한 역사를 저희가 지금까지 아는 게 잘 없었습니다. 가치가 있다면 이것을 어떤 식으로 청주시민들한테 돌려줄 수 있을지."

문화재 보존보다
경제 논리에 편중된
청주시의 인식을 비판하는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새로 들어설
산업단지 못지 않게
활용 가치가 큰 발굴 문화재를
시가 앞장서서
훼손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황평우 / 한국문화정책연구소장
"분포 조사를 했을 때 이미 유적이 많을 것이라고 다 예상이 됐던 지역이에요. 그것을 지금에 와서 어떻게 하냐, (개발)중단을 해야죠."

특히, 청주시 출신 퇴직 공무원들이
테크노폴리스 시행사의
간부를 맡아 왔다며
'보존 빠진 개발'의 책임은
청주시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박완희 / 청주시의원
"인허가권자인 지자체가 문화재의 보호나 보존보다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측면을 강조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청주시는
개발을 앞둔
3차 사업 대상지는
유적 현장을 그대로 보존하겠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녹취]
라경준 / 청주시 문화재팀장
"시굴조사 끝나고 전문가 검토회의를 통해 '현지보존'이 더 필요한 유적지에 대해서는 사업자와 협의해서 보존하려고."

시민사회단체는
다음 달 11일 청주시장을 만나
청주 테크노폴리스
2, 3차 발굴 문화재 보존을 촉구하고
시립 박물관 건립 등
압박 수위를 놓여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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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TP 2,3차 발굴 문화재는 보존해야"
    • 입력 2019-03-25 21:44:53
    • 수정2019-03-25 22:51:45
    뉴스9(충주)
[앵커멘트]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발굴되고 있는 유물이 방치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유물 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토론회에서도 참석자들은 경제 논리에 치우친 개발 정책을 비판하고 아직 남은 현장의 발굴 문화재는 적극적으로 보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토론에 나선 시민사회계는 청주시의 안일한 문화재 관리 정책을 질타했습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현장에서 출토된 유물 만 점은 사실상 방치되고 있고 일부 유적지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어렵게 찾은 청주 지역의 1~3세기 흔적은 이제 사진으로만 남았습니다. [녹취] 성정용 /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청주의 역사, 마한 역사를 저희가 지금까지 아는 게 잘 없었습니다. 가치가 있다면 이것을 어떤 식으로 청주시민들한테 돌려줄 수 있을지." 문화재 보존보다 경제 논리에 편중된 청주시의 인식을 비판하는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새로 들어설 산업단지 못지 않게 활용 가치가 큰 발굴 문화재를 시가 앞장서서 훼손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황평우 / 한국문화정책연구소장 "분포 조사를 했을 때 이미 유적이 많을 것이라고 다 예상이 됐던 지역이에요. 그것을 지금에 와서 어떻게 하냐, (개발)중단을 해야죠." 특히, 청주시 출신 퇴직 공무원들이 테크노폴리스 시행사의 간부를 맡아 왔다며 '보존 빠진 개발'의 책임은 청주시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박완희 / 청주시의원 "인허가권자인 지자체가 문화재의 보호나 보존보다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측면을 강조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청주시는 개발을 앞둔 3차 사업 대상지는 유적 현장을 그대로 보존하겠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녹취] 라경준 / 청주시 문화재팀장 "시굴조사 끝나고 전문가 검토회의를 통해 '현지보존'이 더 필요한 유적지에 대해서는 사업자와 협의해서 보존하려고." 시민사회단체는 다음 달 11일 청주시장을 만나 청주 테크노폴리스 2, 3차 발굴 문화재 보존을 촉구하고 시립 박물관 건립 등 압박 수위를 놓여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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