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개발 반대행동 점화

입력 2019.03.2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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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송악산 일대를
경관 사유화한다는 논란 속에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이
올해 초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는데요,
경관 사유화와
환경 훼손을 막겠다며,
지역주민들이 반대 서명에 동참하는 등
공식적인 반대운동이 시작됐습니다.
하선아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초
5번째 심의 끝에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한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호텔 건물을 8층에서 6층으로 낮추고,
객실을 190여 개 줄이는 내용의
조건을 달았지만,
송악산 경관 사유화 논란은 여전합니다.

사업 승인까지
도의회 환경영향평가 협의
동의 절차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반대 운동이 시작된 이윱니다.

김정임/전여농 제주도연합 회장[인터뷰]
"송악산을 공적 가치로서, 모든 도민들과 이곳을 찾는 대한민국, 세계의 곳곳 사람들에게 돌려줄 수 있을 때까지 투쟁하겠습니다"

대정읍여성농민회,
지역 정당으로 구성된
'송악산개발 반대 대책위원회'는
도의회에 동의안 부동의를 촉구했습니다.

송악산과 셋알오름 양쪽으로
건축물이 밀집되게 들어서
경관 사유화가 뻔한데다,

숙박시설이 과잉인 상태에서
464실 규모 숙박시설은 타당성이 없고,
포화상태에 이른 대정지역 하수처리에
악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강태보/대정읍 상모리 주민[녹취]
"아름다운 환경을 만대에 물려줄 우리의 의무를 코앞의 개발이익에 져버리게 되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천여 명이 참여한
반대 서명지를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에 전달했습니다.

박원철/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녹취]
"환경 수용력이 여러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기 때문에, 총량을 벗어나지 않았냐는 우려들이 많아서, 연계해서 의회에서 잘 검토를 하도록"

주민들이 사업 철회 때까지
반대운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혀
도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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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악산 개발 반대행동 점화
    • 입력 2019-03-25 23:09:10
    뉴스9(제주)
[앵커멘트] 송악산 일대를 경관 사유화한다는 논란 속에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이 올해 초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는데요, 경관 사유화와 환경 훼손을 막겠다며, 지역주민들이 반대 서명에 동참하는 등 공식적인 반대운동이 시작됐습니다. 하선아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초 5번째 심의 끝에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한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호텔 건물을 8층에서 6층으로 낮추고, 객실을 190여 개 줄이는 내용의 조건을 달았지만, 송악산 경관 사유화 논란은 여전합니다. 사업 승인까지 도의회 환경영향평가 협의 동의 절차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반대 운동이 시작된 이윱니다. 김정임/전여농 제주도연합 회장[인터뷰] "송악산을 공적 가치로서, 모든 도민들과 이곳을 찾는 대한민국, 세계의 곳곳 사람들에게 돌려줄 수 있을 때까지 투쟁하겠습니다" 대정읍여성농민회, 지역 정당으로 구성된 '송악산개발 반대 대책위원회'는 도의회에 동의안 부동의를 촉구했습니다. 송악산과 셋알오름 양쪽으로 건축물이 밀집되게 들어서 경관 사유화가 뻔한데다, 숙박시설이 과잉인 상태에서 464실 규모 숙박시설은 타당성이 없고, 포화상태에 이른 대정지역 하수처리에 악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강태보/대정읍 상모리 주민[녹취] "아름다운 환경을 만대에 물려줄 우리의 의무를 코앞의 개발이익에 져버리게 되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천여 명이 참여한 반대 서명지를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에 전달했습니다. 박원철/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녹취] "환경 수용력이 여러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기 때문에, 총량을 벗어나지 않았냐는 우려들이 많아서, 연계해서 의회에서 잘 검토를 하도록" 주민들이 사업 철회 때까지 반대운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혀 도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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