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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지 못한 '공사장 안전 울타리'
입력 2019.03.25 (23:44) 수정 2019.03.26 (09:58) 뉴스9(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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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부분의 공사장 주변에는 안전 울타리를 세워놓습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주변 보행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임시로 설치한 시설인데요. 그런데 이 안전 울타리가 오히려 보행자 안전에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현장 K,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강한 바람에 이 공사장의 안전 울타리가 인도 쪽으로 쓰러졌습니다. 행인이 지나고 있었다면 큰일 날뻔한 순간이었습니다.

울타리 뒷면을 살펴봤습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쇠파이프를 받쳐 놨지만 강풍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현장 관계자[녹취]
"용접을 다 해서 잡아놨는데 그거마저도 꺾이면서 용접된 부위가 터지면서 넘어왔거든요."

안전 울타리의 설치방법은 공사장마다 제각각입니다.

중소 공사장은 주로 쇠파이프로 울타리를 고정하고 대형 공사장은 H 모양의 철골로 받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장 관계자[인터뷰]
"저희 현장 같은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구조 검토를 통해서 현재 이 지역에 강풍이나 바람, 영향에 미치지 않고 절대 붕괴하지 않도록…."

울타리 모양 역시 공사장마다 다릅니다.

부산역 광장 리모델링 공사 현장.

<기자 MIC> 한 공사장인데도 이렇게 제 키보다 높은 울타리가 설치돼 있는가 하면, 공사 현장이 들여다보이는 낮은 울타리가 설치돼 있기도 합니다.

들쑥날쑥한 울타리 모양에 행인들은 어떻게 느낄까?

정선계 / 경기도 부천시 [인터뷰]
"원래는 저렇게 안 하고 서울 같은 데는 높게 해서 막아놓고 하는데 이쪽에는 지금 어설프게 해놓아서 위험한 거 같습니다.

안전 울타리 설치 방법과 모양이 각기 다른 것은 정해진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설치할지, 그 모든 것을 공사주체가 알아서 정합니다.

부산시가 만들어 놓은 공사장 안전 울타리 가이드라인입니다.

울타리 높이를 최소 3m 이상으로 하라고만 돼 있습니다.

안전보다는 디자인에 관한 내용뿐이고 그마저도 가이드라인, 즉 권고사항입니다.

부산시 관계자[녹취]
"길이, 높이 이런 규격이라든지 이런 건 없습니다. 현장마다 규모라든지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만들어 둔다 해도 제각기 적용하기가 좀 어려울 수 있을 거고.."

전문가들은 공사장 안전 울타리가 보행자보호라는 제 기능을 하려면 표준화된 설치 규정을 만드는 게 당연하다고 지적합니다.

임남기/ 동명대 건축공학과 교수[인터뷰]
"기관들하고 협의해서 아예 우리 부산에서는 세울 때마다 어떤 기준, 지반이 어떨 때는 뭘 써라, 버팀목 어떻게 해라 이런 지침을…."

국내 어느 자치단체에도 아직 공사장 안전 울타리 설치 규정이 없습니다.

부산시는 바람이 많이 부는 부산의 특성을 고려해서라도 안전 울타리 설치 규정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 안전하지 못한 '공사장 안전 울타리'
    • 입력 2019-03-25 23:44:44
    • 수정2019-03-26 09:58:06
    뉴스9(부산)
[앵커멘트]

대부분의 공사장 주변에는 안전 울타리를 세워놓습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주변 보행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임시로 설치한 시설인데요. 그런데 이 안전 울타리가 오히려 보행자 안전에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현장 K,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강한 바람에 이 공사장의 안전 울타리가 인도 쪽으로 쓰러졌습니다. 행인이 지나고 있었다면 큰일 날뻔한 순간이었습니다.

울타리 뒷면을 살펴봤습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쇠파이프를 받쳐 놨지만 강풍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현장 관계자[녹취]
"용접을 다 해서 잡아놨는데 그거마저도 꺾이면서 용접된 부위가 터지면서 넘어왔거든요."

안전 울타리의 설치방법은 공사장마다 제각각입니다.

중소 공사장은 주로 쇠파이프로 울타리를 고정하고 대형 공사장은 H 모양의 철골로 받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장 관계자[인터뷰]
"저희 현장 같은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구조 검토를 통해서 현재 이 지역에 강풍이나 바람, 영향에 미치지 않고 절대 붕괴하지 않도록…."

울타리 모양 역시 공사장마다 다릅니다.

부산역 광장 리모델링 공사 현장.

<기자 MIC> 한 공사장인데도 이렇게 제 키보다 높은 울타리가 설치돼 있는가 하면, 공사 현장이 들여다보이는 낮은 울타리가 설치돼 있기도 합니다.

들쑥날쑥한 울타리 모양에 행인들은 어떻게 느낄까?

정선계 / 경기도 부천시 [인터뷰]
"원래는 저렇게 안 하고 서울 같은 데는 높게 해서 막아놓고 하는데 이쪽에는 지금 어설프게 해놓아서 위험한 거 같습니다.

안전 울타리 설치 방법과 모양이 각기 다른 것은 정해진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설치할지, 그 모든 것을 공사주체가 알아서 정합니다.

부산시가 만들어 놓은 공사장 안전 울타리 가이드라인입니다.

울타리 높이를 최소 3m 이상으로 하라고만 돼 있습니다.

안전보다는 디자인에 관한 내용뿐이고 그마저도 가이드라인, 즉 권고사항입니다.

부산시 관계자[녹취]
"길이, 높이 이런 규격이라든지 이런 건 없습니다. 현장마다 규모라든지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만들어 둔다 해도 제각기 적용하기가 좀 어려울 수 있을 거고.."

전문가들은 공사장 안전 울타리가 보행자보호라는 제 기능을 하려면 표준화된 설치 규정을 만드는 게 당연하다고 지적합니다.

임남기/ 동명대 건축공학과 교수[인터뷰]
"기관들하고 협의해서 아예 우리 부산에서는 세울 때마다 어떤 기준, 지반이 어떨 때는 뭘 써라, 버팀목 어떻게 해라 이런 지침을…."

국내 어느 자치단체에도 아직 공사장 안전 울타리 설치 규정이 없습니다.

부산시는 바람이 많이 부는 부산의 특성을 고려해서라도 안전 울타리 설치 규정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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