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전용 휴대전화 요금제 시행…“요금 더 낮춰야” 지적도

입력 2019.03.27 (07:28) 수정 2019.03.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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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전면 실시를 앞두고 병사 전용 요금제가 나왔습니다.

한 달에 3만 3천 원으로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쓸 수 있는 요금제인데, 병사들에게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부터 일부 부대에서 시범 시행되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다음달 1일부터 전면 실시됩니다.

이에 맞춰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병사 전용 요금제를 내놨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병사들은 3만 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요금으로 음성과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동통신 3사의 요금제는 똑같이 월 3만 3천 원.

음성 통화와 문자는 무제한이고 데이터의 경우에도 하루 2기가바이트를 쓰고 나면 초당 3메가비트의 느린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입대 전에 사용하던 단말기를 그대로 이용할 경우에는 요금이 25% 할인돼 2만 원 대로 낮아집니다.

알뜰폰을 쓸 경우 월 9천9백 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요금제도 선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병사들이 평일에 휴대전화를 쓸 수 있는 시간이 최대 4시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요금을 더 낮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김주호/참여연대 민생팀장 : "데이터를 많이 쓸 수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데이터 용량은 조금 줄이더라도 요금을 2만 원대로 낮추는 것이 더 장병들에게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3만3천 원짜리 요금제 상품과 데이터 이용 조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병사전용 요금제가 병사들에게 크게 혜택을 주는 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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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사전용 휴대전화 요금제 시행…“요금 더 낮춰야” 지적도
    • 입력 2019-03-27 07:33:05
    • 수정2019-03-27 08: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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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전면 실시를 앞두고 병사 전용 요금제가 나왔습니다.

한 달에 3만 3천 원으로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쓸 수 있는 요금제인데, 병사들에게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부터 일부 부대에서 시범 시행되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다음달 1일부터 전면 실시됩니다.

이에 맞춰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병사 전용 요금제를 내놨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병사들은 3만 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요금으로 음성과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동통신 3사의 요금제는 똑같이 월 3만 3천 원.

음성 통화와 문자는 무제한이고 데이터의 경우에도 하루 2기가바이트를 쓰고 나면 초당 3메가비트의 느린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입대 전에 사용하던 단말기를 그대로 이용할 경우에는 요금이 25% 할인돼 2만 원 대로 낮아집니다.

알뜰폰을 쓸 경우 월 9천9백 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요금제도 선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병사들이 평일에 휴대전화를 쓸 수 있는 시간이 최대 4시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요금을 더 낮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김주호/참여연대 민생팀장 : "데이터를 많이 쓸 수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데이터 용량은 조금 줄이더라도 요금을 2만 원대로 낮추는 것이 더 장병들에게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3만3천 원짜리 요금제 상품과 데이터 이용 조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병사전용 요금제가 병사들에게 크게 혜택을 주는 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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