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한미동맹 강력…北 위협 여전”

입력 2019.03.28 (08:20) 수정 2019.03.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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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의회는 외교위, 군사위 청문회를 각각 열고 비핵화 협상 등 북한 문제를 집중 질의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 동맹은 강력하다고 했고, 한반도 긴장은 완화됐지만 북한의 군사 역량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나온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어떤 시험에도 동맹은 강화돼 왔다고 말했습니다.

[에이브럼스/주한 미군 사령관 : "한미 동맹은 철석 같이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65년 동안 여러 차례 시험대에 올랐지만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한반도에 긴장은 완화됐지만 북한의 군사적 역량에 검증 가능한 변화는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이 비핵화에 부합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적절하게 준비된 군사력이 요구되는만큼 미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 전용 대상에 포함된 탱고지휘소는 주한미군에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에이브럼스/주한 미군 사령관 : "그렇습니다. 반드시 군사력 강화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원칙적으로 지휘 통제와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요합니다."]

슈라이버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긴장 완화 상황을 북한이 비핵화에 활용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슈라이버/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차관보 : "북한이 현재의 (긴장 완화) 상황을 활용해 비핵화 약속을 완벽하게 이행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역량 감소 움직임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1년 전 김정은 위원장을 처음 만났을 때 제가 '큰 조치'를 말했는데, 그 조치를 북한이 취하는 것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상원 인준 청문회에 선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도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스틸웰 지명자는 트럼프 정부의 서두르지 않는 대북 외교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틸웰/美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지명자 : "북한의 도발이 없습니다. 느리고 참을성 있는 외교가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효과가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주요 상임위 청문회가 동시에 열린 건 대북 외교를 꼼꼼히 감시하겠다는 의회의 의사표시입니다.

향후 트럼프 정부의 대북 협상에 의회의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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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사령관 “한미동맹 강력…北 위협 여전”
    • 입력 2019-03-28 08:26:48
    • 수정2019-03-28 08: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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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의회는 외교위, 군사위 청문회를 각각 열고 비핵화 협상 등 북한 문제를 집중 질의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 동맹은 강력하다고 했고, 한반도 긴장은 완화됐지만 북한의 군사 역량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나온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어떤 시험에도 동맹은 강화돼 왔다고 말했습니다.

[에이브럼스/주한 미군 사령관 : "한미 동맹은 철석 같이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65년 동안 여러 차례 시험대에 올랐지만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한반도에 긴장은 완화됐지만 북한의 군사적 역량에 검증 가능한 변화는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이 비핵화에 부합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적절하게 준비된 군사력이 요구되는만큼 미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 전용 대상에 포함된 탱고지휘소는 주한미군에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에이브럼스/주한 미군 사령관 : "그렇습니다. 반드시 군사력 강화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원칙적으로 지휘 통제와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요합니다."]

슈라이버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긴장 완화 상황을 북한이 비핵화에 활용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슈라이버/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차관보 : "북한이 현재의 (긴장 완화) 상황을 활용해 비핵화 약속을 완벽하게 이행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역량 감소 움직임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1년 전 김정은 위원장을 처음 만났을 때 제가 '큰 조치'를 말했는데, 그 조치를 북한이 취하는 것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상원 인준 청문회에 선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도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스틸웰 지명자는 트럼프 정부의 서두르지 않는 대북 외교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틸웰/美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지명자 : "북한의 도발이 없습니다. 느리고 참을성 있는 외교가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효과가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주요 상임위 청문회가 동시에 열린 건 대북 외교를 꼼꼼히 감시하겠다는 의회의 의사표시입니다.

향후 트럼프 정부의 대북 협상에 의회의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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