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시설 전시행정

입력 2003.03.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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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끝으로 여수입니다.
여수지역의 일부 청소년 시설이 운영비를 확보하지 못해서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데도 자치단체가 또다시 청소년 관련 시설을 짓겠다고 나서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0년 문을 연 여수시 청소년 상담실입니다.
진로상담 등 지난해에만 8000여 건의 상담실적을 올렸지만 운영예산 8000만 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올해부터는 사실상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각종 공과금을 체납해 다음 주에는 전화마저 끊길 처지입니다.
⊙박용장(여수시 청소년상담실 상담부장): 본예산이 없다는 이야기만 되풀이 하고 그 이후의 어떤 대안이나 이런 부분들은 회피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기자: 지난 2001년 48억 원을 들여 설립된 여수 청소년 수련관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위탁운영을 맡고 있는 민간단체에 겨우 인건비 정도만 지원하다 보니 청소년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문우열(여수 YMCA 과장): 운영비가 일부만 지원되다 보니까 운영이 상당히 어려움이 있고 직원들이 또 한 가지 자기 업무만 종사하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 다른 잡무까지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기자: 이렇게 일부 청소년 시설들이 운영비 확보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는 올해 말까지 이곳 과거 농업기술센터 자리에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기존시설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설확충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지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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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시설 전시행정
    • 입력 2003-03-13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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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끝으로 여수입니다. 여수지역의 일부 청소년 시설이 운영비를 확보하지 못해서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데도 자치단체가 또다시 청소년 관련 시설을 짓겠다고 나서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0년 문을 연 여수시 청소년 상담실입니다. 진로상담 등 지난해에만 8000여 건의 상담실적을 올렸지만 운영예산 8000만 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올해부터는 사실상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각종 공과금을 체납해 다음 주에는 전화마저 끊길 처지입니다. ⊙박용장(여수시 청소년상담실 상담부장): 본예산이 없다는 이야기만 되풀이 하고 그 이후의 어떤 대안이나 이런 부분들은 회피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기자: 지난 2001년 48억 원을 들여 설립된 여수 청소년 수련관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위탁운영을 맡고 있는 민간단체에 겨우 인건비 정도만 지원하다 보니 청소년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문우열(여수 YMCA 과장): 운영비가 일부만 지원되다 보니까 운영이 상당히 어려움이 있고 직원들이 또 한 가지 자기 업무만 종사하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 다른 잡무까지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기자: 이렇게 일부 청소년 시설들이 운영비 확보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는 올해 말까지 이곳 과거 농업기술센터 자리에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기존시설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설확충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지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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