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총장’ 윤 총경, 유인석과 2차례 골프…아레나 마약·횡령도 수사”
입력 2019.03.28 (11:29)
수정 2019.03.28 (11: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모 총경이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최소한 두 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남 일대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28일) 기자간담회에서 윤 총경과 유 대표가 만난 횟수와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다만, 윤 총경·김모 경정 부부와 유 대표·배우 박한별 부부가 부부 동반으로 골프를 친 사실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윤 총경보다 윗선의 경찰이 관여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수 최종훈 씨와 경찰의 유착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윤 총경의 부인 김 경정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티켓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6년 최 씨의 음주운전 보도를 경찰이 무마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당시 최 씨를 적발한 수사관이 연예인 최 씨에 관한 상부 보고를 고의로 누락했는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한편, 수백억 원 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 사장과 명의 사장 임모 사장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임 씨의 모발과 소변을 시약 검사한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클럽 아레나를 둘러싼 탈세 외에 횡령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이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레나 국세청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 국세청 관계자 4명을 7차례 조사했다"면서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아레나 장부에 표기된 것으로 확인된 '소방·구청·위생과' 관계자도 특정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클럽내 마약류 투약과 유통 등의 혐의로 입건된 사람은 3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클럽 '버닝썬' 관련자가 14명으로 3명이 구속됐고, 이외 입건자 19명 가운데 클럽 '아레나' MD가 2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강남 일대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28일) 기자간담회에서 윤 총경과 유 대표가 만난 횟수와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다만, 윤 총경·김모 경정 부부와 유 대표·배우 박한별 부부가 부부 동반으로 골프를 친 사실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윤 총경보다 윗선의 경찰이 관여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수 최종훈 씨와 경찰의 유착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윤 총경의 부인 김 경정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티켓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6년 최 씨의 음주운전 보도를 경찰이 무마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당시 최 씨를 적발한 수사관이 연예인 최 씨에 관한 상부 보고를 고의로 누락했는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한편, 수백억 원 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 사장과 명의 사장 임모 사장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임 씨의 모발과 소변을 시약 검사한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클럽 아레나를 둘러싼 탈세 외에 횡령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이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레나 국세청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 국세청 관계자 4명을 7차례 조사했다"면서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아레나 장부에 표기된 것으로 확인된 '소방·구청·위생과' 관계자도 특정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클럽내 마약류 투약과 유통 등의 혐의로 입건된 사람은 3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클럽 '버닝썬' 관련자가 14명으로 3명이 구속됐고, 이외 입건자 19명 가운데 클럽 '아레나' MD가 2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총장’ 윤 총경, 유인석과 2차례 골프…아레나 마약·횡령도 수사”
-
- 입력 2019-03-28 11:29:31
- 수정2019-03-28 11:33:02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모 총경이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최소한 두 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남 일대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28일) 기자간담회에서 윤 총경과 유 대표가 만난 횟수와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다만, 윤 총경·김모 경정 부부와 유 대표·배우 박한별 부부가 부부 동반으로 골프를 친 사실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윤 총경보다 윗선의 경찰이 관여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수 최종훈 씨와 경찰의 유착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윤 총경의 부인 김 경정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티켓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6년 최 씨의 음주운전 보도를 경찰이 무마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당시 최 씨를 적발한 수사관이 연예인 최 씨에 관한 상부 보고를 고의로 누락했는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한편, 수백억 원 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 사장과 명의 사장 임모 사장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임 씨의 모발과 소변을 시약 검사한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클럽 아레나를 둘러싼 탈세 외에 횡령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이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레나 국세청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 국세청 관계자 4명을 7차례 조사했다"면서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아레나 장부에 표기된 것으로 확인된 '소방·구청·위생과' 관계자도 특정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클럽내 마약류 투약과 유통 등의 혐의로 입건된 사람은 3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클럽 '버닝썬' 관련자가 14명으로 3명이 구속됐고, 이외 입건자 19명 가운데 클럽 '아레나' MD가 2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강남 일대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28일) 기자간담회에서 윤 총경과 유 대표가 만난 횟수와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다만, 윤 총경·김모 경정 부부와 유 대표·배우 박한별 부부가 부부 동반으로 골프를 친 사실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윤 총경보다 윗선의 경찰이 관여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수 최종훈 씨와 경찰의 유착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윤 총경의 부인 김 경정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티켓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6년 최 씨의 음주운전 보도를 경찰이 무마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당시 최 씨를 적발한 수사관이 연예인 최 씨에 관한 상부 보고를 고의로 누락했는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한편, 수백억 원 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 사장과 명의 사장 임모 사장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임 씨의 모발과 소변을 시약 검사한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클럽 아레나를 둘러싼 탈세 외에 횡령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이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레나 국세청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 국세청 관계자 4명을 7차례 조사했다"면서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아레나 장부에 표기된 것으로 확인된 '소방·구청·위생과' 관계자도 특정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클럽내 마약류 투약과 유통 등의 혐의로 입건된 사람은 3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클럽 '버닝썬' 관련자가 14명으로 3명이 구속됐고, 이외 입건자 19명 가운데 클럽 '아레나' MD가 2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김수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승리·정준영 파문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