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CCTV 저장장치 조작 정황”…특조위 중간 발표
입력 2019.03.28 (11:42)
수정 2019.03.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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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수거된 CCTV 디지털영상 저장장치(DVR)가 조작, 편집된 정황이 있다느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군과 해경이 CCTV 증거자료를 미리 확보해놓고, 이후 연출로 해당 자료를 수거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특조위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오늘(28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해군이 2014년 6월 22일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수거했다고 주장해 온 DVR과 검찰이 확보한 DVR이 서로 다른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발견했다"며 "수거 과정에 대한 해군 관계자의 주장을 사실로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특조위는 DVR을 수거한 해군 관계자의 "안내데스크에서 DVR을 확인하고 그 본체를 케이블 커넥터의 나사를 푸는 방식으로 케이블과 분리해 수거했다"는 진술에 대해, DVR 설치구역에 70여 개의 케이블 선과 5개의 커넥터가 발견돼야 하는데도 선체 인양 후 뻘 제거 영상을 확인한 결과 케이블 선만 발견됐고 커넥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수중영상을 확인한 결과 DVR을 분리.수거하거나 또는 선체 내에서 들고 나오는 영상이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수거 과정도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조위는 수중영상 속에서 확인한 해군 수거 DVR의 손잡이 고무패킹은 떨어져 있는데 이후 검찰이 확보한 DVR의 고무패킹은 그대로 붙어있었다며, 두 개의 DVR이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특조위는 해군이 수거한 DVR의 열쇠구멍이 수직으로 돼 있는 점을 들어 잠금 상태로 돼 있었지만, 검찰이 확보한 DVR은 잠금 해제 상태로 돼 있었으며 내부 잠금 걸쇠과 부러질 만한 정황이 없는데도 부러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오늘(28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해군이 2014년 6월 22일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수거했다고 주장해 온 DVR과 검찰이 확보한 DVR이 서로 다른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발견했다"며 "수거 과정에 대한 해군 관계자의 주장을 사실로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특조위는 DVR을 수거한 해군 관계자의 "안내데스크에서 DVR을 확인하고 그 본체를 케이블 커넥터의 나사를 푸는 방식으로 케이블과 분리해 수거했다"는 진술에 대해, DVR 설치구역에 70여 개의 케이블 선과 5개의 커넥터가 발견돼야 하는데도 선체 인양 후 뻘 제거 영상을 확인한 결과 케이블 선만 발견됐고 커넥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수중영상을 확인한 결과 DVR을 분리.수거하거나 또는 선체 내에서 들고 나오는 영상이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수거 과정도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조위는 수중영상 속에서 확인한 해군 수거 DVR의 손잡이 고무패킹은 떨어져 있는데 이후 검찰이 확보한 DVR의 고무패킹은 그대로 붙어있었다며, 두 개의 DVR이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특조위는 해군이 수거한 DVR의 열쇠구멍이 수직으로 돼 있는 점을 들어 잠금 상태로 돼 있었지만, 검찰이 확보한 DVR은 잠금 해제 상태로 돼 있었으며 내부 잠금 걸쇠과 부러질 만한 정황이 없는데도 부러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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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28 11:42:06
- 수정2019-03-28 11:51:22
세월호 참사 이후 수거된 CCTV 디지털영상 저장장치(DVR)가 조작, 편집된 정황이 있다느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군과 해경이 CCTV 증거자료를 미리 확보해놓고, 이후 연출로 해당 자료를 수거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특조위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오늘(28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해군이 2014년 6월 22일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수거했다고 주장해 온 DVR과 검찰이 확보한 DVR이 서로 다른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발견했다"며 "수거 과정에 대한 해군 관계자의 주장을 사실로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특조위는 DVR을 수거한 해군 관계자의 "안내데스크에서 DVR을 확인하고 그 본체를 케이블 커넥터의 나사를 푸는 방식으로 케이블과 분리해 수거했다"는 진술에 대해, DVR 설치구역에 70여 개의 케이블 선과 5개의 커넥터가 발견돼야 하는데도 선체 인양 후 뻘 제거 영상을 확인한 결과 케이블 선만 발견됐고 커넥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수중영상을 확인한 결과 DVR을 분리.수거하거나 또는 선체 내에서 들고 나오는 영상이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수거 과정도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조위는 수중영상 속에서 확인한 해군 수거 DVR의 손잡이 고무패킹은 떨어져 있는데 이후 검찰이 확보한 DVR의 고무패킹은 그대로 붙어있었다며, 두 개의 DVR이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특조위는 해군이 수거한 DVR의 열쇠구멍이 수직으로 돼 있는 점을 들어 잠금 상태로 돼 있었지만, 검찰이 확보한 DVR은 잠금 해제 상태로 돼 있었으며 내부 잠금 걸쇠과 부러질 만한 정황이 없는데도 부러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오늘(28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해군이 2014년 6월 22일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수거했다고 주장해 온 DVR과 검찰이 확보한 DVR이 서로 다른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발견했다"며 "수거 과정에 대한 해군 관계자의 주장을 사실로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특조위는 DVR을 수거한 해군 관계자의 "안내데스크에서 DVR을 확인하고 그 본체를 케이블 커넥터의 나사를 푸는 방식으로 케이블과 분리해 수거했다"는 진술에 대해, DVR 설치구역에 70여 개의 케이블 선과 5개의 커넥터가 발견돼야 하는데도 선체 인양 후 뻘 제거 영상을 확인한 결과 케이블 선만 발견됐고 커넥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수중영상을 확인한 결과 DVR을 분리.수거하거나 또는 선체 내에서 들고 나오는 영상이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수거 과정도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조위는 수중영상 속에서 확인한 해군 수거 DVR의 손잡이 고무패킹은 떨어져 있는데 이후 검찰이 확보한 DVR의 고무패킹은 그대로 붙어있었다며, 두 개의 DVR이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특조위는 해군이 수거한 DVR의 열쇠구멍이 수직으로 돼 있는 점을 들어 잠금 상태로 돼 있었지만, 검찰이 확보한 DVR은 잠금 해제 상태로 돼 있었으며 내부 잠금 걸쇠과 부러질 만한 정황이 없는데도 부러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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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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