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참사 특조위 중간 발표…“세월호 CCTV 녹화 장치 조작 정황”

입력 2019.03.28 (12:01) 수정 2019.03.28 (13: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CCTV 녹화장치가 조작·편집된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장치를 수거한 해군 관계자의 진술도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의 침몰원인 등을 밝힐 핵심 단서인 CCTV녹화장치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조위는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월호 CCTV영상이 저장된 녹화장치, 즉 DVR에 대한 조사 내용 중간 발표를 했습니다.

특조위는 우선 해군이 2014년 6월 22일,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수거했다고 주장해 온 DVR과

검찰이 해양경찰로부터 확보한 DVR이 서로 다른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조위는 우선, 수중영상 속에서 확인한 해군 수거 DVR의 손잡이 고무패킹이 떨어져 있는데, 검찰이 확보한 DVR에는 그대로 붙어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조위는 DVR의 잠금장치도 서로 다른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DVR 수거 과정에 대한 해군 관계자의 주장도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특조위는 밝혔습니다.

특조위가 수중영상을 확인한 결과 해군이 DVR을 분리해 수거하는 과정이나 선체 내에서 들고 나오는 모습이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조위는 해군이 수거한 DVR이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가져오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침몰 상황을 담은 DVR은 진상규명의 핵심 증거임에도 참사 2개월 만에 수거됐고, CCTV 영상도 참사 발생 3분 전까지만 저장돼 있어 그동안 조작 의혹이 제기돼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회적참사 특조위 중간 발표…“세월호 CCTV 녹화 장치 조작 정황”
    • 입력 2019-03-28 12:03:06
    • 수정2019-03-28 13:05:26
    뉴스 12
[앵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CCTV 녹화장치가 조작·편집된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장치를 수거한 해군 관계자의 진술도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의 침몰원인 등을 밝힐 핵심 단서인 CCTV녹화장치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조위는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월호 CCTV영상이 저장된 녹화장치, 즉 DVR에 대한 조사 내용 중간 발표를 했습니다.

특조위는 우선 해군이 2014년 6월 22일,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수거했다고 주장해 온 DVR과

검찰이 해양경찰로부터 확보한 DVR이 서로 다른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조위는 우선, 수중영상 속에서 확인한 해군 수거 DVR의 손잡이 고무패킹이 떨어져 있는데, 검찰이 확보한 DVR에는 그대로 붙어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조위는 DVR의 잠금장치도 서로 다른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DVR 수거 과정에 대한 해군 관계자의 주장도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특조위는 밝혔습니다.

특조위가 수중영상을 확인한 결과 해군이 DVR을 분리해 수거하는 과정이나 선체 내에서 들고 나오는 모습이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조위는 해군이 수거한 DVR이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가져오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침몰 상황을 담은 DVR은 진상규명의 핵심 증거임에도 참사 2개월 만에 수거됐고, CCTV 영상도 참사 발생 3분 전까지만 저장돼 있어 그동안 조작 의혹이 제기돼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