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교체 작업 중 갑자기 ‘쿵’…근로자 2명 숨져
입력 2019.03.28 (12:27)
수정 2019.03.2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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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 교체작업을 하던 30대 근로자 2명이 승강기가 갑자기 추락하면서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승강기가 떨어지는걸 막기 위해 설치한 이중 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좁은 승강기 통로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에 안간힘을 씁니다.
교체 작업을 위해 아파트 17층에 세워 둔 승강기가 그대로 1층으로 추락한 겁니다.
당시 승강기 위에는 32살 강 모 씨 등 근로자 2명이 작업 중이었습니다.
강 씨 등은 40여 분만에 구조됐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아파트 주민 : "뭐가 찌직 하면서 '쾅'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몸이 들썩해지더라고요. 경비실에서 와서 보니까 사람 둘이 깔렸다고 하더라고요."]
해당 아파트는 1996년 완공된 뒤 그해 8월 승강기 사용승인이 났고, 현재 아파트 전체 노후 승강기에 대한 교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안전모와 안전장비를 갖추고 있었지만 사고의 충격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습니다.
근로자들은 아파트 17층에 승강기를 세우고, 쇠줄과 고리를 이용해 이중의 추락 방지 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해영/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와이어 줄을 제거했기 때문에 어디 매달아야 할 것 아닙니까. 그 매단 것이 제대로 됐느냐 안됐느냐의 문제인데, 지금 18층에 가보면 그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또, 승강기 교체 작업에 두 업체가 참여한 것을 확인하고, 숨진 근로자 2명이 소속된 업체가 일감을 받아 위험한 업무를 도맡아 왔는지 아닌지 등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 교체작업을 하던 30대 근로자 2명이 승강기가 갑자기 추락하면서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승강기가 떨어지는걸 막기 위해 설치한 이중 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좁은 승강기 통로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에 안간힘을 씁니다.
교체 작업을 위해 아파트 17층에 세워 둔 승강기가 그대로 1층으로 추락한 겁니다.
당시 승강기 위에는 32살 강 모 씨 등 근로자 2명이 작업 중이었습니다.
강 씨 등은 40여 분만에 구조됐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아파트 주민 : "뭐가 찌직 하면서 '쾅'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몸이 들썩해지더라고요. 경비실에서 와서 보니까 사람 둘이 깔렸다고 하더라고요."]
해당 아파트는 1996년 완공된 뒤 그해 8월 승강기 사용승인이 났고, 현재 아파트 전체 노후 승강기에 대한 교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안전모와 안전장비를 갖추고 있었지만 사고의 충격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습니다.
근로자들은 아파트 17층에 승강기를 세우고, 쇠줄과 고리를 이용해 이중의 추락 방지 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해영/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와이어 줄을 제거했기 때문에 어디 매달아야 할 것 아닙니까. 그 매단 것이 제대로 됐느냐 안됐느냐의 문제인데, 지금 18층에 가보면 그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또, 승강기 교체 작업에 두 업체가 참여한 것을 확인하고, 숨진 근로자 2명이 소속된 업체가 일감을 받아 위험한 업무를 도맡아 왔는지 아닌지 등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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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28 12:31:40
- 수정2019-03-28 12: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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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 교체작업을 하던 30대 근로자 2명이 승강기가 갑자기 추락하면서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승강기가 떨어지는걸 막기 위해 설치한 이중 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좁은 승강기 통로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에 안간힘을 씁니다.
교체 작업을 위해 아파트 17층에 세워 둔 승강기가 그대로 1층으로 추락한 겁니다.
당시 승강기 위에는 32살 강 모 씨 등 근로자 2명이 작업 중이었습니다.
강 씨 등은 40여 분만에 구조됐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아파트 주민 : "뭐가 찌직 하면서 '쾅'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몸이 들썩해지더라고요. 경비실에서 와서 보니까 사람 둘이 깔렸다고 하더라고요."]
해당 아파트는 1996년 완공된 뒤 그해 8월 승강기 사용승인이 났고, 현재 아파트 전체 노후 승강기에 대한 교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안전모와 안전장비를 갖추고 있었지만 사고의 충격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습니다.
근로자들은 아파트 17층에 승강기를 세우고, 쇠줄과 고리를 이용해 이중의 추락 방지 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해영/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와이어 줄을 제거했기 때문에 어디 매달아야 할 것 아닙니까. 그 매단 것이 제대로 됐느냐 안됐느냐의 문제인데, 지금 18층에 가보면 그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또, 승강기 교체 작업에 두 업체가 참여한 것을 확인하고, 숨진 근로자 2명이 소속된 업체가 일감을 받아 위험한 업무를 도맡아 왔는지 아닌지 등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 교체작업을 하던 30대 근로자 2명이 승강기가 갑자기 추락하면서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승강기가 떨어지는걸 막기 위해 설치한 이중 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좁은 승강기 통로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에 안간힘을 씁니다.
교체 작업을 위해 아파트 17층에 세워 둔 승강기가 그대로 1층으로 추락한 겁니다.
당시 승강기 위에는 32살 강 모 씨 등 근로자 2명이 작업 중이었습니다.
강 씨 등은 40여 분만에 구조됐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아파트 주민 : "뭐가 찌직 하면서 '쾅'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몸이 들썩해지더라고요. 경비실에서 와서 보니까 사람 둘이 깔렸다고 하더라고요."]
해당 아파트는 1996년 완공된 뒤 그해 8월 승강기 사용승인이 났고, 현재 아파트 전체 노후 승강기에 대한 교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안전모와 안전장비를 갖추고 있었지만 사고의 충격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습니다.
근로자들은 아파트 17층에 승강기를 세우고, 쇠줄과 고리를 이용해 이중의 추락 방지 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해영/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와이어 줄을 제거했기 때문에 어디 매달아야 할 것 아닙니까. 그 매단 것이 제대로 됐느냐 안됐느냐의 문제인데, 지금 18층에 가보면 그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또, 승강기 교체 작업에 두 업체가 참여한 것을 확인하고, 숨진 근로자 2명이 소속된 업체가 일감을 받아 위험한 업무를 도맡아 왔는지 아닌지 등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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