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적반하장…“외교 단절” 주장도

입력 2019.03.28 (12:30) 수정 2019.03.2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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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내년부터 초등학생들에게 독도는 원래 일본 땅이라고 교과서를 통해 가르칠 예정인데요.

이에 우리 정부가 강력히 항의하자, 오히려 일본 정부가 적반하장식 반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인데 한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다.'

내년부터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내용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런 부당한 주장을 담은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적반하장격 주장으로 되받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영토와 역사에 대해 바르게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며, 교과서 검정은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관점에서 중립적으로 이뤄졌다는 겁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중국과 한국 정부가 각각 입장을 전한 것에 대해 일본의 입장에 기초해 확실히 반론했습니다."]

일본 여당인 자민당에서는 최근 한일간의 현안을 두고 격한 주장이 터져 나왔습니다.

특히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해 미쓰비시 중공업의 자산 압류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일본 정부의 강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신도 요시타카/전 일본 총무상 : "한일 관계를 근본적으로 끊는 폭거를 허용하면 국가와 국가의 신뢰는 성립할 수 없고..."]

다른 참석자는 일본 기업에 대한 영향을 각오하고 한국에 큰 타격을 주는 경제제재를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극우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이 자리에서 외교를 단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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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정부의 적반하장…“외교 단절” 주장도
    • 입력 2019-03-28 12:34:01
    • 수정2019-03-28 12:39:33
    뉴스 12
[앵커]

일본이 내년부터 초등학생들에게 독도는 원래 일본 땅이라고 교과서를 통해 가르칠 예정인데요.

이에 우리 정부가 강력히 항의하자, 오히려 일본 정부가 적반하장식 반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인데 한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다.'

내년부터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내용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런 부당한 주장을 담은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적반하장격 주장으로 되받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영토와 역사에 대해 바르게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며, 교과서 검정은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관점에서 중립적으로 이뤄졌다는 겁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중국과 한국 정부가 각각 입장을 전한 것에 대해 일본의 입장에 기초해 확실히 반론했습니다."]

일본 여당인 자민당에서는 최근 한일간의 현안을 두고 격한 주장이 터져 나왔습니다.

특히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해 미쓰비시 중공업의 자산 압류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일본 정부의 강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신도 요시타카/전 일본 총무상 : "한일 관계를 근본적으로 끊는 폭거를 허용하면 국가와 국가의 신뢰는 성립할 수 없고..."]

다른 참석자는 일본 기업에 대한 영향을 각오하고 한국에 큰 타격을 주는 경제제재를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극우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이 자리에서 외교를 단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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