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前 대통령 사위, 아시아나항공 사외이사 후보 사퇴

입력 2019.03.29 (09:56) 수정 2019.03.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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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위기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열린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에서 당초 사외이사 후보로 나왔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후보에서 사퇴했습니다.

오늘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은 "곽 변호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후보에서 사퇴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금호아시아나 계열사에서 곽 변호사나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사외이사 후보로 나오면서 '정관계에 줄 대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었습니다.

곽 변호사와 공동 후보로 나섰던 이명박 정부 시절 국민연금 이사장을 지낸 박해춘 씨는 사외이사에 선임됐습니다.

박해춘 씨는 이미 사외이사였던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됐습니다.

다양한 종류주식의 발행 등 소집 당시 제출된 다른 안건들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은 총수인 박삼구 일가가 지배하고 있는 금호산업이 33.5%를 장악하고 있어 당초 총회 의안의 원안 통과가 유력했습니다.

한편, 같은 시간 열린 금호산업 주주총회에서는 박삼구 회장이 사내이사 직을 공식 사임했습니다.

금호산업 사외이사로는 이근식 열린우리당 전 의원과 최영준 서울시 산하 50플러스재단 이사장, 이상열 전 문재인 대선캠프 국가정책자문단 부단장 등 여당 정치권과 가까운 인물들이 선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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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9 09:56:33
    • 수정2019-03-29 10:14:39
    경제
재무 위기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열린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에서 당초 사외이사 후보로 나왔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후보에서 사퇴했습니다.

오늘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은 "곽 변호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후보에서 사퇴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금호아시아나 계열사에서 곽 변호사나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사외이사 후보로 나오면서 '정관계에 줄 대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었습니다.

곽 변호사와 공동 후보로 나섰던 이명박 정부 시절 국민연금 이사장을 지낸 박해춘 씨는 사외이사에 선임됐습니다.

박해춘 씨는 이미 사외이사였던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됐습니다.

다양한 종류주식의 발행 등 소집 당시 제출된 다른 안건들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은 총수인 박삼구 일가가 지배하고 있는 금호산업이 33.5%를 장악하고 있어 당초 총회 의안의 원안 통과가 유력했습니다.

한편, 같은 시간 열린 금호산업 주주총회에서는 박삼구 회장이 사내이사 직을 공식 사임했습니다.

금호산업 사외이사로는 이근식 열린우리당 전 의원과 최영준 서울시 산하 50플러스재단 이사장, 이상열 전 문재인 대선캠프 국가정책자문단 부단장 등 여당 정치권과 가까운 인물들이 선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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