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4월11일 美 워싱턴서 회담…“북미대화 재개 논의”

입력 2019.03.29 (10:00) 수정 2019.03.2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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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오늘(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수석은 이어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 관계를 더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양국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한국시간으로는 다음 달 10일 출국해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후 미국에서 1박을 한 뒤 현지시간 11일 정상회담을 가지고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상세 의제 논의를 위해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한다"면서 "김 2차장이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직접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정상회담은 이번이 7번째로,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이뤄진 회담 이후 4개월여 만에 마주 앉게 됩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한미 간 '톱다운' 정상 외교를 통한 중대 돌파구 마련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하노이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화했을 때 '오찬을 겸해 비핵화 협상의 조기 성과를 위한 견인 방법을 논의하자'며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면서 "문 대통령도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의를 해 달라'고 권유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간 본격적인 논의는 아직 전개되지 않았다"면서 "남북 정상 회담 관련 논의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남북 정상회담이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방미로) 4월 11일 예정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에는 문 대통령이 아닌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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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3-29 12:51:46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오늘(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수석은 이어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 관계를 더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양국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한국시간으로는 다음 달 10일 출국해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후 미국에서 1박을 한 뒤 현지시간 11일 정상회담을 가지고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상세 의제 논의를 위해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한다"면서 "김 2차장이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직접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정상회담은 이번이 7번째로,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이뤄진 회담 이후 4개월여 만에 마주 앉게 됩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한미 간 '톱다운' 정상 외교를 통한 중대 돌파구 마련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하노이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화했을 때 '오찬을 겸해 비핵화 협상의 조기 성과를 위한 견인 방법을 논의하자'며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면서 "문 대통령도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의를 해 달라'고 권유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간 본격적인 논의는 아직 전개되지 않았다"면서 "남북 정상 회담 관련 논의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남북 정상회담이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방미로) 4월 11일 예정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에는 문 대통령이 아닌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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