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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IN] 잇단 안전 논란…보잉의 ‘아픈 손가락’
입력 2019.03.29 (10:48) 수정 2019.03.29 (11:07)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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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일, 탑승객 150여 명이 전원 숨진 보잉 737맥스 8 항공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사고기 제조사인 보잉을 상대로 한 첫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잇단 추락 사망사고에다 얼마 전에는 엔진 고장으로 인한 비상 착륙까지 있었는데요.

보잉사의 효자에서 시한폭탄이 된 737 맥스 8의 비극, 지구촌인에서 자세히 살펴보시죠.

[리포트]

하늘 금지령이 내려진 보잉 737 맥스 8 항공기가 지난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 비상착륙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소속 항공기로 자사 비행기지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로 향하던 중에 엔진에 문제가 생겨 회항한 것입니다.

다행히 승객은 탑승하고 있지 않았는데요.

미국 보잉사의 737 맥스 8 항공기는 최근 5개월 사이 두 차례의 추락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29일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는 이륙한 지 13분 만에 바다에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숨졌고, 지난 10일 케냐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도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객 전원 숨졌습니다.

[몬로 밀러/여행객 : "지난 몇 개월 사이 두 개 끔찍한 사고가 연달아 일어난 것을 고려할 때, 비극의 본질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고 직후,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영국 등 40개국 이상의 나라가 해당 기종의 비행을 금지했고, 안전사고의 우려가 확산되자 줄곧 완강한 태도를 유지해 온 미국도 사고 이후 사흘 만에 긴급 운항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3일 : "737 맥스 8과 맥스 9 기종의 운항을 금지하는 긴급 명령을 발동할 것입니다."]

보잉737 기종은 단거리를 운항하는 소형 항공기입니다.

단거리 노선 수요 증가와 저가항공사의 등장 등으로 기네스북이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항공기인데요.

그중 가장 최신 기종인 보잉737 맥스8은 전 세계 약 350대가 운항 중이었습니다.

[마이크 시넷/보잉 제품개발 부사장 : "보잉 737은 안전한 비행기입니다. 736 기종들 역시 모두 안전하며, 727 MAX 역시 지난 50년 동안 안전하다는 것이 증명된 기종입니다."]

보잉사의 효자에서 한순간 애물단지로 전락한 737기종.

두 추락 사고 모두 이륙 후 15분 내에 제어 기능을 잃고 추락했다는 공통점이 발견되며, 기체 결함 가능성이 지적됐습니다.

일각에서 자동실속방지장치의 오작동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보잉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조종사 훈련 개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크 시넷/보잉 제품개발 부사장 : "우리는 사고로 인한 죽음에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더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또한 항공기의 안전성 승인 과정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토마스 앤서니/USC 교수 : "미국에서 가장 큰 수출업자는 누군가요? 보잉입니다. 보잉은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미국 의회는 청문회를 열고 연방정부의 항공업계 관리 감독 문제를 추궁했습니다.

[다니엘 엘웰/연방항공청 청장 대행 : "우리의 인증 과정은 매우 광범위하며, 잘 정립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전한 항공기 검증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보잉 737이 보잉에 기틀을 다진 공신으로 남을 수 있을지, 보잉이라는 성을 무너트리는 재앙이 될지, 세계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 [지구촌 IN] 잇단 안전 논란…보잉의 ‘아픈 손가락’
    • 입력 2019-03-29 10:43:36
    • 수정2019-03-29 11:07:48
    지구촌뉴스
[앵커]

지난 10일, 탑승객 150여 명이 전원 숨진 보잉 737맥스 8 항공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사고기 제조사인 보잉을 상대로 한 첫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잇단 추락 사망사고에다 얼마 전에는 엔진 고장으로 인한 비상 착륙까지 있었는데요.

보잉사의 효자에서 시한폭탄이 된 737 맥스 8의 비극, 지구촌인에서 자세히 살펴보시죠.

[리포트]

하늘 금지령이 내려진 보잉 737 맥스 8 항공기가 지난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 비상착륙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소속 항공기로 자사 비행기지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로 향하던 중에 엔진에 문제가 생겨 회항한 것입니다.

다행히 승객은 탑승하고 있지 않았는데요.

미국 보잉사의 737 맥스 8 항공기는 최근 5개월 사이 두 차례의 추락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29일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는 이륙한 지 13분 만에 바다에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숨졌고, 지난 10일 케냐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도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객 전원 숨졌습니다.

[몬로 밀러/여행객 : "지난 몇 개월 사이 두 개 끔찍한 사고가 연달아 일어난 것을 고려할 때, 비극의 본질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고 직후,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영국 등 40개국 이상의 나라가 해당 기종의 비행을 금지했고, 안전사고의 우려가 확산되자 줄곧 완강한 태도를 유지해 온 미국도 사고 이후 사흘 만에 긴급 운항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3일 : "737 맥스 8과 맥스 9 기종의 운항을 금지하는 긴급 명령을 발동할 것입니다."]

보잉737 기종은 단거리를 운항하는 소형 항공기입니다.

단거리 노선 수요 증가와 저가항공사의 등장 등으로 기네스북이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항공기인데요.

그중 가장 최신 기종인 보잉737 맥스8은 전 세계 약 350대가 운항 중이었습니다.

[마이크 시넷/보잉 제품개발 부사장 : "보잉 737은 안전한 비행기입니다. 736 기종들 역시 모두 안전하며, 727 MAX 역시 지난 50년 동안 안전하다는 것이 증명된 기종입니다."]

보잉사의 효자에서 한순간 애물단지로 전락한 737기종.

두 추락 사고 모두 이륙 후 15분 내에 제어 기능을 잃고 추락했다는 공통점이 발견되며, 기체 결함 가능성이 지적됐습니다.

일각에서 자동실속방지장치의 오작동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보잉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조종사 훈련 개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크 시넷/보잉 제품개발 부사장 : "우리는 사고로 인한 죽음에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더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또한 항공기의 안전성 승인 과정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토마스 앤서니/USC 교수 : "미국에서 가장 큰 수출업자는 누군가요? 보잉입니다. 보잉은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미국 의회는 청문회를 열고 연방정부의 항공업계 관리 감독 문제를 추궁했습니다.

[다니엘 엘웰/연방항공청 청장 대행 : "우리의 인증 과정은 매우 광범위하며, 잘 정립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전한 항공기 검증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보잉 737이 보잉에 기틀을 다진 공신으로 남을 수 있을지, 보잉이라는 성을 무너트리는 재앙이 될지, 세계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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