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해 수출액 10분의 1로 급감…대북 제재 영향”

입력 2019.03.29 (11:26) 수정 2019.03.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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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북한의 수출액이 이전의 10분의 1 이하로 급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오늘(29일) 보도했습니다.

국제무역센터이 공개한 북한의 수출입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북한의 수출 총액은 2억8천22만달러, 우리 돈으로 3천181억원에 그쳤습니다.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4∼2016년 30억 달러의 9.4%에 불과합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심화되면서, 무역을 통한 북한의 외화 수입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북제재 영향으로 여러 나라들이 대북 무역을 줄이거나 중단하면서 북한의 10대 교역국 순위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10대 수출국은 중국, 잠비아, 모잠비크, 파키스탄, 인도 등의 순으로 나타나, 2016년 3위였던 필리핀이 순위에서 빠졌고, 2위였던 인도도 5위로 물러났습니다. 필리핀은 지난해 북한산 물품에 대한 수입을 전면 중단한 것이, 인도 역시 수입을 줄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아시아 국가들의 순위가 밀려난 대신 2위 잠비아를 비롯해, 3위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북한의 수출국 순위 10위 안에 대거 진입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북한이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한 물품의 총액은 23억1천11만달러, 우리 돈 2조6천245억원으로, 2017년의 34억4천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상위 10대 수입국은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스위스 등의 순으로, 이전에 비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대거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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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9 11:26:41
    • 수정2019-03-29 11:52:54
    정치
대북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북한의 수출액이 이전의 10분의 1 이하로 급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오늘(29일) 보도했습니다.

국제무역센터이 공개한 북한의 수출입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북한의 수출 총액은 2억8천22만달러, 우리 돈으로 3천181억원에 그쳤습니다.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4∼2016년 30억 달러의 9.4%에 불과합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심화되면서, 무역을 통한 북한의 외화 수입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북제재 영향으로 여러 나라들이 대북 무역을 줄이거나 중단하면서 북한의 10대 교역국 순위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10대 수출국은 중국, 잠비아, 모잠비크, 파키스탄, 인도 등의 순으로 나타나, 2016년 3위였던 필리핀이 순위에서 빠졌고, 2위였던 인도도 5위로 물러났습니다. 필리핀은 지난해 북한산 물품에 대한 수입을 전면 중단한 것이, 인도 역시 수입을 줄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아시아 국가들의 순위가 밀려난 대신 2위 잠비아를 비롯해, 3위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북한의 수출국 순위 10위 안에 대거 진입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북한이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한 물품의 총액은 23억1천11만달러, 우리 돈 2조6천245억원으로, 2017년의 34억4천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상위 10대 수입국은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스위스 등의 순으로, 이전에 비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대거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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