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4’ 구잘, 삼겹살로 효도한 사연은?

입력 2019.03.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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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출신 방송인 구잘 투르수노바가 한국에 오신 부모님에게 삼겹살로 뜻밖의 효도를 한 사연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4'는 '나 한국 산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구잘 투르수노바를 비롯해 로버트 할리, 샘 해밍턴, 조쉬 캐럿, 안젤리나 다닐로바, 조나단 토나가 출연해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 방송인들의 사연들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구잘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주목을 받았다.


한국에 거주한 지 15년 차인 구잘은 "외국에서 못 살겠어요"라는 말로 시선을 끌었다. 고향인 우즈벡에 일주일만 있어도 한국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난 밥과 해산물을 좋아하는데 우즈벡에서는 밀가루와 고기만 먹는다. 입맛에 안 맞는다"며 진정한 한국인 입맛임을 공개했다.


또 삼겹살 덕분에 부모님께 효도한 사연을 밝혔다. 구잘은 한국에 방문한 부모님께 삼겹살을 먹으러 가자고 하자 부모님은 '돼지고기보다 싼 소고기 먹자'고 했다고 말했다. 우즈벡에선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구잘은 고심 끝에 부모님에게 소고기가 더 비싸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삽겹살 무제한 리필집으로 부모님을 데려갔다며, 부모님은 만족스러운 삽겹살 파티를 즐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다가 구잘의 부모님은 한국에 있는 동안 삼겹살과 소주를 매일 먹었고 우즈벡에 돌아가 동네 전체에 '딸이 돼지고기를 매일 먹게 해줬다'고 자랑했다며 뿌듯한 미소를 보였다.

한편 구잘은 지난 2012년 한국에 귀화해 법적으로 한국사람이며 아직 이름을 개명하지 않아 '투르수노바구잘'이라고 적힌 주민등록증을 공개하기도 했다.

K스타 김유라 urara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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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투게더4’ 구잘, 삼겹살로 효도한 사연은?
    • 입력 2019-03-29 15: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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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출신 방송인 구잘 투르수노바가 한국에 오신 부모님에게 삼겹살로 뜻밖의 효도를 한 사연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4'는 '나 한국 산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구잘 투르수노바를 비롯해 로버트 할리, 샘 해밍턴, 조쉬 캐럿, 안젤리나 다닐로바, 조나단 토나가 출연해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 방송인들의 사연들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구잘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주목을 받았다.


한국에 거주한 지 15년 차인 구잘은 "외국에서 못 살겠어요"라는 말로 시선을 끌었다. 고향인 우즈벡에 일주일만 있어도 한국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난 밥과 해산물을 좋아하는데 우즈벡에서는 밀가루와 고기만 먹는다. 입맛에 안 맞는다"며 진정한 한국인 입맛임을 공개했다.


또 삼겹살 덕분에 부모님께 효도한 사연을 밝혔다. 구잘은 한국에 방문한 부모님께 삼겹살을 먹으러 가자고 하자 부모님은 '돼지고기보다 싼 소고기 먹자'고 했다고 말했다. 우즈벡에선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구잘은 고심 끝에 부모님에게 소고기가 더 비싸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삽겹살 무제한 리필집으로 부모님을 데려갔다며, 부모님은 만족스러운 삽겹살 파티를 즐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다가 구잘의 부모님은 한국에 있는 동안 삼겹살과 소주를 매일 먹었고 우즈벡에 돌아가 동네 전체에 '딸이 돼지고기를 매일 먹게 해줬다'고 자랑했다며 뿌듯한 미소를 보였다.

한편 구잘은 지난 2012년 한국에 귀화해 법적으로 한국사람이며 아직 이름을 개명하지 않아 '투르수노바구잘'이라고 적힌 주민등록증을 공개하기도 했다.

K스타 김유라 urara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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