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정두언 “최정호 국토 후보자까지는 정리시켜야…”

입력 2019.03.29 (15:51) 수정 2019.04.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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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김의겸 대변인 과감한 투자인지 투기인지... 靑도 계속 그 자리 놔두기 힘들었을 것
김의겸 사퇴 파장? 국토부 장관 후보자 정도는 정리해야... 7명 다 밀고 가긴 힘들 것
文정부 인사검증 문제 朴정부 때 전체량과 이미 맞먹어... 인사수석·민정수석 책임져야
이해찬 대표 창원성산 지원 유세? 당연한 것. 통영고성-한국당, 성산-정의당 이길 듯
김학의 CD? 황교안 대표의 대처가 논란 더 키워...당시 장관이 “모른다” 누가 납득할까?
“일부 인지 했지만 개입한 적은 없다” 했어야... (정치적으로)미숙하니 거꾸로 당하는 것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정두언의 시사[점]
■ 방송시간 : 3월 29일 (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정두언 前 의원



▷ 오태훈 : 한 주간의 정치권 소식 정리해보고 다음 행보를 예측해보는 <정두언의 시사‘점’> 시간입니다. 정두언 전 의원을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두언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오전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 의혹에 결국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이 사퇴의 배경은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여론은 당연히 안 좋죠. 그것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청와대 핵심 중에 하나인 대변인이 그것도 부동산 투기 문제가 심각한 요즘 그런 과감한 투자를 했는지 투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계속 그 자리에 놔두기 힘들었을 겁니다, 청와대에서도.

▷ 오태훈 : “건물 매입 사실은 아내가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몰랐지만 자신의 탓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사퇴로 그냥 이것이 끝날까요? 아니면 파장이 더 있을까요?

▶ 정두언 : 파장이 이제 본인으로서는 끝났겠지만 지금 인사청문회 진행되고 있잖아요. 진행된 게 아니라 진했됐죠. 그래서 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해야 되는데 그중에서 국토부 장관도 그런 문제가 비슷한 투기 문제가 있잖아요.

▷ 오태훈 : 최정호 장관 후보자요.

▶ 정두언 : 네, 그런데 국토부 장관이기 때문에 더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죠. 그게 다른 장관이라고 그러면 조금 이해 소지가 있는데 국토부 장관이라서 문제가 있어요.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를 그런 문제를 다뤄야 되는 장관인데 그래서 거기에 있어서 지금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청와대에서.

▷ 오태훈 : 그러니까 김의겸 대변인의 사퇴가 지금 7명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시네요. 그러면 한두 명 정도로 해결이 될까요? 아니면 더 파장이 커질 거라고 보십니까?

▶ 정두언 : 그렇게 많이 할 수 있겠어요? 한두 명이 아니라 한 명 정도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데 하여간 지금 여론이 안 좋아요. 그러니까 그대로 밀고 가기에는 힘들 것 같아요.

▷ 오태훈 : 1명이면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를 염두에 두고 계시는 것 같네요.

▶ 정두언 : 저는 개인적으로 그래요.

▷ 오태훈 : 인사 검증에 대한 논란도 많이 불거질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정두언 : 그러니까요. 인사 검증에 대해서 한두 번도 아니고 매번 이렇게 됐고 더군다나 박근혜 정부랑 비교하면 정부 전체 때 빚어진 인사 검증 문제하고 지금 거의 비슷하거든요. 그러면 뭐가 문제냐? 검증이 문제죠. 검증하는 사람들이 누구냐 그 사람들도 책임을 물어야 되는 거죠. 사실 저는 7대 기준을 만들었잖아요. 청와대가 적어도 그건 지켜야 되잖아요. 그것을 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것은 그건 청와대도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사수석이나 민정수석 같은 경우에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하는데요.

▷ 오태훈 : 낙마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민정수석과 인사수석에 대한 것들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보시네요.

▶ 정두언 : 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4.3 보궐선거 지역인 창원 성산과 통영 고성이 지금 뜨겁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된 지 9일 만에 이 지역 방문한다고 그러는데 그동안은 지원 유세를 안 갔는데 이렇게 지원 유세에 나서는 행보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글쎄요, 왜 안 갔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도 너무 과열되고 있어요. 국지적인 선거인데 그것도 PK지역은 전통적으로 야당 텃밭이고 그중에서도 특히 성산은 노조가 강한 지역이라서 우열이 분명히 보이거든요. 이해찬 대표도 뻔한 선거인데 거기까지 가겠느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지금 상황이 이렇게 쉽지는 않아 보이니까 가는 것 같고 어쨌든 대표가 선거 때 가는 건 당연한 거죠.

▷ 오태훈 : 지난번에 말씀하셨을 때는 창원 성산이나 통영 고성 모두 다 자유한국당이 차지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황교안 대표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으로 보시면 어떻습니까?

▶ 정두언 : 아니, 그러니까 성산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 전에 얘기했던 거고요. 단일화 됐으니까 다시 상황이 달라졌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통영 고성은 자유한국당이 이기고 성산은 정의당이 이길 것 같은데 그게 무슨 책임 물을 사안이 아니고 그냥 당연한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너무 작은 표본을 가지고 일반화시키려고 자꾸 언론은 그래요. 저는 그렇게 해서 너무 과도하게 의미 부여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어제 정두언 의원이 실시간 검색어 항상 상위권을 계속 지키셨어요. 그 이유가 김학의 전 차관과의 관계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는데 고등학교 동창이시라면서요?

▶ 정두언 : 예, 같은 반이기도 했고요.

▷ 오태훈 : 같은 반이셨고. 그리고 뉴스에 나오는 거 보니까 별장 관련해서 정두언 의원에게도 제의가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 정두언 : 글쎄요, 저도 정확하게는 모르는데 2009년도인가 아마 2010년도로 생각되는데 어디 그런 데가 있으니까 한번 놀러가자 누가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거기였을 가능성이 높더라고요. 기억도 잘 안 나는데.

▷ 오태훈 : 누구인가는 기억이 안 나세요?

▶ 정두언 : 누구인가는 기억은 나지만 그걸 얘기하면 되겠어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지금 이 김학의 전 차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슈가 일파만파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정두언 의원까지도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이게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영향을 지금 미치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저는 영향이 없을 수 없죠. 그런데 영향을 본인이 키웠다고 생각하는 건데요,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던 내용을 본인은 모른다고 그러면 되겠어요? 더군다나 장관인데. 그 당시에 국회의원인 저도 차관이 문제가 있어서 중도 낙마했고 또 거기에 대해서 동영상이 나돈다 해서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검찰은 11차례나 구속영장 청구를 했는데 검찰에서 그걸 기각을 해버리고 그랬던 내용들을 다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때 장관이었던 사람이 나는 모른다고 그러면 누가 납득을 하겠어요? 그러니까 되게 대응을 잘못한 거죠.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자기가 가지고 있는 얘기를 하고 나는 거기에 개입한 적이 없고 관여한 적이 없다, 그렇게 얘기하면 될 것을 모른다고 해버리니까 그게 문제가 되는 거죠. 대응을 잘못했어요.

▷ 오태훈 : 알고 있지만 거기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을 모른다고 해버린다?

▶ 정두언 : 그때 우리가 보면 얼마나 검찰 망신이고 정부 망신이고 또 대통령이 망신입니까? 그런 인사를 했던 대통령도 문제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청와대에서 덮어버리자고 했겠죠, 그거를 검찰에서 따른 거고. 검찰도 자체 망신이니까 그걸 그럴 수밖에 없었고. 그러면 그거를 물론 수사 지휘는 검찰총장이지만 법무장관이 그런 내용을 보고를 받죠, 안 받겠어요? 그러면 보고를 누가 해도 절대 하지 말라는 소리밖에 안 된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너무 미숙해요, 순진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 거꾸로 당하는 거죠.

▷ 오태훈 : 지금 문무일 검찰총장 같은 경우에는 오늘 수사단을 꾸리겠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 수사는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지금 전망하세요?

▶ 정두언 : 제대로 해야죠. 그런데 제대로 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지나서 시효 문제도 있고 그래서 성접대니 무슨 성폭행이니 하는 문제는 재수사 요구에 들어가 있지 않잖아요. 그거는 시효 문제 때문에 그런 거고.

▷ 오태훈 : 뇌물로 지금 시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정두언 : 뇌물로 하고 있죠. 그리고 동영상 가지고는 그게 무슨 성... 아휴, 저도 말하기도 뭐 합니다만 하여간 폭행까지 그런 거를 밝히기는 힘들 것 같고요. 그러니까 사건이 시간이 많이 지났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데보다는 물론 그것도 철저히 조사를 해서 밝혀야겠지만 그것을 수사한 사람들, 항상 그게 문제예요. 그거를 잘못 수사한 사람들도 조사를 해야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두언 : 네.

▷ 오태훈 : 정두언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4790님, “민정수석, 인사수석도 책임져야 합니다. 촛불혁명 정부의 인사 맞나 싶습니다.”라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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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훈의 시사본부] 정두언 “최정호 국토 후보자까지는 정리시켜야…”
    • 입력 2019-03-29 15:51:58
    • 수정2019-04-01 15:55:35
    최영일의 시사본부
김의겸 대변인 과감한 투자인지 투기인지... 靑도 계속 그 자리 놔두기 힘들었을 것<br />김의겸 사퇴 파장? 국토부 장관 후보자 정도는 정리해야... 7명 다 밀고 가긴 힘들 것<br />文정부 인사검증 문제 朴정부 때 전체량과 이미 맞먹어... 인사수석·민정수석 책임져야<br />이해찬 대표 창원성산 지원 유세? 당연한 것. 통영고성-한국당, 성산-정의당 이길 듯<br />김학의 CD? 황교안 대표의 대처가 논란 더 키워...당시 장관이 “모른다” 누가 납득할까?<br />“일부 인지 했지만 개입한 적은 없다” 했어야... (정치적으로)미숙하니 거꾸로 당하는 것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정두언의 시사[점]
■ 방송시간 : 3월 29일 (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정두언 前 의원



▷ 오태훈 : 한 주간의 정치권 소식 정리해보고 다음 행보를 예측해보는 <정두언의 시사‘점’> 시간입니다. 정두언 전 의원을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두언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오전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 의혹에 결국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이 사퇴의 배경은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여론은 당연히 안 좋죠. 그것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청와대 핵심 중에 하나인 대변인이 그것도 부동산 투기 문제가 심각한 요즘 그런 과감한 투자를 했는지 투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계속 그 자리에 놔두기 힘들었을 겁니다, 청와대에서도.

▷ 오태훈 : “건물 매입 사실은 아내가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몰랐지만 자신의 탓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사퇴로 그냥 이것이 끝날까요? 아니면 파장이 더 있을까요?

▶ 정두언 : 파장이 이제 본인으로서는 끝났겠지만 지금 인사청문회 진행되고 있잖아요. 진행된 게 아니라 진했됐죠. 그래서 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해야 되는데 그중에서 국토부 장관도 그런 문제가 비슷한 투기 문제가 있잖아요.

▷ 오태훈 : 최정호 장관 후보자요.

▶ 정두언 : 네, 그런데 국토부 장관이기 때문에 더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죠. 그게 다른 장관이라고 그러면 조금 이해 소지가 있는데 국토부 장관이라서 문제가 있어요.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를 그런 문제를 다뤄야 되는 장관인데 그래서 거기에 있어서 지금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청와대에서.

▷ 오태훈 : 그러니까 김의겸 대변인의 사퇴가 지금 7명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시네요. 그러면 한두 명 정도로 해결이 될까요? 아니면 더 파장이 커질 거라고 보십니까?

▶ 정두언 : 그렇게 많이 할 수 있겠어요? 한두 명이 아니라 한 명 정도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데 하여간 지금 여론이 안 좋아요. 그러니까 그대로 밀고 가기에는 힘들 것 같아요.

▷ 오태훈 : 1명이면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를 염두에 두고 계시는 것 같네요.

▶ 정두언 : 저는 개인적으로 그래요.

▷ 오태훈 : 인사 검증에 대한 논란도 많이 불거질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정두언 : 그러니까요. 인사 검증에 대해서 한두 번도 아니고 매번 이렇게 됐고 더군다나 박근혜 정부랑 비교하면 정부 전체 때 빚어진 인사 검증 문제하고 지금 거의 비슷하거든요. 그러면 뭐가 문제냐? 검증이 문제죠. 검증하는 사람들이 누구냐 그 사람들도 책임을 물어야 되는 거죠. 사실 저는 7대 기준을 만들었잖아요. 청와대가 적어도 그건 지켜야 되잖아요. 그것을 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것은 그건 청와대도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사수석이나 민정수석 같은 경우에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하는데요.

▷ 오태훈 : 낙마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민정수석과 인사수석에 대한 것들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보시네요.

▶ 정두언 : 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4.3 보궐선거 지역인 창원 성산과 통영 고성이 지금 뜨겁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된 지 9일 만에 이 지역 방문한다고 그러는데 그동안은 지원 유세를 안 갔는데 이렇게 지원 유세에 나서는 행보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글쎄요, 왜 안 갔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도 너무 과열되고 있어요. 국지적인 선거인데 그것도 PK지역은 전통적으로 야당 텃밭이고 그중에서도 특히 성산은 노조가 강한 지역이라서 우열이 분명히 보이거든요. 이해찬 대표도 뻔한 선거인데 거기까지 가겠느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지금 상황이 이렇게 쉽지는 않아 보이니까 가는 것 같고 어쨌든 대표가 선거 때 가는 건 당연한 거죠.

▷ 오태훈 : 지난번에 말씀하셨을 때는 창원 성산이나 통영 고성 모두 다 자유한국당이 차지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황교안 대표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으로 보시면 어떻습니까?

▶ 정두언 : 아니, 그러니까 성산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 전에 얘기했던 거고요. 단일화 됐으니까 다시 상황이 달라졌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통영 고성은 자유한국당이 이기고 성산은 정의당이 이길 것 같은데 그게 무슨 책임 물을 사안이 아니고 그냥 당연한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너무 작은 표본을 가지고 일반화시키려고 자꾸 언론은 그래요. 저는 그렇게 해서 너무 과도하게 의미 부여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어제 정두언 의원이 실시간 검색어 항상 상위권을 계속 지키셨어요. 그 이유가 김학의 전 차관과의 관계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는데 고등학교 동창이시라면서요?

▶ 정두언 : 예, 같은 반이기도 했고요.

▷ 오태훈 : 같은 반이셨고. 그리고 뉴스에 나오는 거 보니까 별장 관련해서 정두언 의원에게도 제의가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 정두언 : 글쎄요, 저도 정확하게는 모르는데 2009년도인가 아마 2010년도로 생각되는데 어디 그런 데가 있으니까 한번 놀러가자 누가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거기였을 가능성이 높더라고요. 기억도 잘 안 나는데.

▷ 오태훈 : 누구인가는 기억이 안 나세요?

▶ 정두언 : 누구인가는 기억은 나지만 그걸 얘기하면 되겠어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지금 이 김학의 전 차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슈가 일파만파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정두언 의원까지도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이게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영향을 지금 미치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 저는 영향이 없을 수 없죠. 그런데 영향을 본인이 키웠다고 생각하는 건데요,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던 내용을 본인은 모른다고 그러면 되겠어요? 더군다나 장관인데. 그 당시에 국회의원인 저도 차관이 문제가 있어서 중도 낙마했고 또 거기에 대해서 동영상이 나돈다 해서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검찰은 11차례나 구속영장 청구를 했는데 검찰에서 그걸 기각을 해버리고 그랬던 내용들을 다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때 장관이었던 사람이 나는 모른다고 그러면 누가 납득을 하겠어요? 그러니까 되게 대응을 잘못한 거죠.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자기가 가지고 있는 얘기를 하고 나는 거기에 개입한 적이 없고 관여한 적이 없다, 그렇게 얘기하면 될 것을 모른다고 해버리니까 그게 문제가 되는 거죠. 대응을 잘못했어요.

▷ 오태훈 : 알고 있지만 거기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을 모른다고 해버린다?

▶ 정두언 : 그때 우리가 보면 얼마나 검찰 망신이고 정부 망신이고 또 대통령이 망신입니까? 그런 인사를 했던 대통령도 문제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청와대에서 덮어버리자고 했겠죠, 그거를 검찰에서 따른 거고. 검찰도 자체 망신이니까 그걸 그럴 수밖에 없었고. 그러면 그거를 물론 수사 지휘는 검찰총장이지만 법무장관이 그런 내용을 보고를 받죠, 안 받겠어요? 그러면 보고를 누가 해도 절대 하지 말라는 소리밖에 안 된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너무 미숙해요, 순진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 거꾸로 당하는 거죠.

▷ 오태훈 : 지금 문무일 검찰총장 같은 경우에는 오늘 수사단을 꾸리겠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 수사는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지금 전망하세요?

▶ 정두언 : 제대로 해야죠. 그런데 제대로 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지나서 시효 문제도 있고 그래서 성접대니 무슨 성폭행이니 하는 문제는 재수사 요구에 들어가 있지 않잖아요. 그거는 시효 문제 때문에 그런 거고.

▷ 오태훈 : 뇌물로 지금 시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정두언 : 뇌물로 하고 있죠. 그리고 동영상 가지고는 그게 무슨 성... 아휴, 저도 말하기도 뭐 합니다만 하여간 폭행까지 그런 거를 밝히기는 힘들 것 같고요. 그러니까 사건이 시간이 많이 지났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데보다는 물론 그것도 철저히 조사를 해서 밝혀야겠지만 그것을 수사한 사람들, 항상 그게 문제예요. 그거를 잘못 수사한 사람들도 조사를 해야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두언 : 네.

▷ 오태훈 : 정두언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4790님, “민정수석, 인사수석도 책임져야 합니다. 촛불혁명 정부의 인사 맞나 싶습니다.”라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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