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뿌리’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오늘 中 충칭서 기념식

입력 2019.03.29 (16:02) 수정 2019.03.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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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말기인 1940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으로 창설됐던 광복군의 총사령부 건물이 원형대로 복원됐습니다.

중국 충칭에 있는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은 1년여에 걸친 공사를 마치고, 지상 4층의 원래 모습을 찾았습니다.

오늘 오전 충칭 현지에서 열린 복원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우리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고, 중국 현지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복원 작업을 도운 중국 충칭시 관계자들도 함께 했습니다.

이 총리는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을 찾아 감사드리고, 그 발자취를 보존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은 그런 책무의 일환입니다."고 말했습니다.

광복군은 1940년 9월 17일 충칭의 '가릉빈관'에서 창설됐고, 2달 뒤 시안으로 총사령부를 옮겼다가 1942년 10월 충칭으로 다시 돌아와 이번에 복원된 건물에서 광복을 맞았습니다.

총사령부 건물은 항일독립운동사 유적이지만, 음식점이나 의류 상가가 입점한 건물로 사용돼오다 충칭시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 철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2014년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충칭시 당국이 원형 보존을 약속하고 한중 정부가 복원 작업을 조율했지만,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복원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이후 2017년 12월 방중한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조속한 복원을 약속받은 뒤, 복원 작업이 1년여 동안 진행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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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9 16:02:20
    • 수정2019-03-29 16:03:53
    정치
일제강점기 말기인 1940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으로 창설됐던 광복군의 총사령부 건물이 원형대로 복원됐습니다.

중국 충칭에 있는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은 1년여에 걸친 공사를 마치고, 지상 4층의 원래 모습을 찾았습니다.

오늘 오전 충칭 현지에서 열린 복원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우리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고, 중국 현지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복원 작업을 도운 중국 충칭시 관계자들도 함께 했습니다.

이 총리는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을 찾아 감사드리고, 그 발자취를 보존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은 그런 책무의 일환입니다."고 말했습니다.

광복군은 1940년 9월 17일 충칭의 '가릉빈관'에서 창설됐고, 2달 뒤 시안으로 총사령부를 옮겼다가 1942년 10월 충칭으로 다시 돌아와 이번에 복원된 건물에서 광복을 맞았습니다.

총사령부 건물은 항일독립운동사 유적이지만, 음식점이나 의류 상가가 입점한 건물로 사용돼오다 충칭시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 철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2014년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충칭시 당국이 원형 보존을 약속하고 한중 정부가 복원 작업을 조율했지만,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복원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이후 2017년 12월 방중한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조속한 복원을 약속받은 뒤, 복원 작업이 1년여 동안 진행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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