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거리 특수 '실종'...재정비 '시급'

입력 2019.03.29 (20:27) 수정 2019.03.2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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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목포 문화재거리는
올초 불거진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매입 의혹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는데요...

시간이 지나자
방문객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관심도 줄고 있습니다.

문화재거리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한
시급한 과제를 관광객들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짚어봤습니다.

박상훈 기잡니다.

[리포트]
백 여년전 지어진
일본식 가옥이 늘어선
목포 문화재거리...

마치 영화세트장을
재현해 놓은 듯한 거리마다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화면분할--------

하지만,
손혜원의원의 부동산 매입 의혹이
잠잠해지면서 문화재거리의
주말 풍경은 사뭇 달라졌습니다.

(실크)
거점 공간인
근대역사관 관람객이
지난 1월에 비해 30% 이상 주는 등
관광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관광객 [인터뷰]
도로도 정비가 제대로 안됐고
밖에서 봤을때는 근대 문화공간이라고
보이지 않아요. 새로운 간판도 있고...

개별 문화재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설명도 부족합니다.

군산의 경우
문화재마다 한글과 영어
안내판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문화재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관광객[인터뷰]
국내 관광객 뿐 아니라 외국인도 오는데
텍스트가 있어야 하는데
외국어도 있고, 한글도 있어야하고
둘다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부족도
아쉬운 점으로 꼽힙니다.

임시로 마련된 관광안내소에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소개돼 있지만 지금 시즌에
운영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관광객 [인터뷰]
정비가 안돼 있어서요
특별히 근대거리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어요. 너무 섞여있고 올레길만가도 동선이 표시돼 있거든요.
그런게 없으니까 내려가서 헤맸어요

목포 관광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문화재거리...

관광객들의
'관심'이 '실망'으로 바뀌는 건
'순간'인 만큼
체계적인 재정비를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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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거리 특수 '실종'...재정비 '시급'
    • 입력 2019-03-29 20:27:47
    • 수정2019-03-29 23:25:44
    뉴스9(목포)
[앵커멘트] 목포 문화재거리는 올초 불거진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매입 의혹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는데요... 시간이 지나자 방문객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관심도 줄고 있습니다. 문화재거리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한 시급한 과제를 관광객들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짚어봤습니다. 박상훈 기잡니다. [리포트] 백 여년전 지어진 일본식 가옥이 늘어선 목포 문화재거리... 마치 영화세트장을 재현해 놓은 듯한 거리마다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화면분할-------- 하지만, 손혜원의원의 부동산 매입 의혹이 잠잠해지면서 문화재거리의 주말 풍경은 사뭇 달라졌습니다. (실크) 거점 공간인 근대역사관 관람객이 지난 1월에 비해 30% 이상 주는 등 관광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관광객 [인터뷰] 도로도 정비가 제대로 안됐고 밖에서 봤을때는 근대 문화공간이라고 보이지 않아요. 새로운 간판도 있고... 개별 문화재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설명도 부족합니다. 군산의 경우 문화재마다 한글과 영어 안내판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문화재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관광객[인터뷰] 국내 관광객 뿐 아니라 외국인도 오는데 텍스트가 있어야 하는데 외국어도 있고, 한글도 있어야하고 둘다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부족도 아쉬운 점으로 꼽힙니다. 임시로 마련된 관광안내소에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소개돼 있지만 지금 시즌에 운영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관광객 [인터뷰] 정비가 안돼 있어서요 특별히 근대거리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어요. 너무 섞여있고 올레길만가도 동선이 표시돼 있거든요. 그런게 없으니까 내려가서 헤맸어요 목포 관광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문화재거리... 관광객들의 '관심'이 '실망'으로 바뀌는 건 '순간'인 만큼 체계적인 재정비를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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