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뿌리’ 광복군 총사령부, 우여곡절 끝 복원

입력 2019.03.29 (21:38) 수정 2019.03.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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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군의 뿌리인 광복군은 총사령부가 중국 충칭에 있었습니다.

일제의 압박 탓에 비좁은 셋방 신세 사령부였지만, 뜻깊은 항일 유적인데요.

이 총사령부 건물이 철거 위기에 내몰리는 우여곡절 끝에 복원을 마쳤습니다.

충칭 현지에서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내륙의 대도시 충칭.

초고층 빌딩 사이 대형막 안에 고풍스런 건물이 있습니다.

회색빛 삼각 지붕, 4층짜리 석조 양식.

원형이 복원된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입니다.

내부엔 광복군 전시관이 마련됐습니다.

광복군은 1940년 9월 17일 충칭에서 창설됐습니다.

사령부를 쫓기듯 옮기다, 1943년 마지막으로 이 건물에 자리 잡았습니다.

당시는 일반 상가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건물 전체를 빌릴 형편이 안돼 2층 사무실에 세를 들었습니다.

상주 인원 100명 정도였지만, 비좁은 곳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 건물에서 해방을 맞았습니다.

이후 무관심 속에 상가와 창고 등으로 쓰이다 재개발 철거 대상이 됐습니다.

[이소심/광복군 이달 선생 장녀/KBS 해외동포상 수상자 : "당시 광복군 총사령부의 상태는 매우 최악이었어요. 철거 직전이었습니다. 게다가 식당이 있었기 때문에 보존하는 게 꽤 (어려웠습니다)."]

뒤늦게 정부가 외교전에 나서 2014년 말 원형 보존이 결정됐지만, 이듬해 사드 갈등으로 중단됐다 2017년 말에야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을 찾아 감사드리고, 그 발자취를 보존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은 그런 책무의 일환입니다."]

정부는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중국 측과 협의 중입니다.

중국 충칭에서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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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군의 뿌리’ 광복군 총사령부, 우여곡절 끝 복원
    • 입력 2019-03-29 21:41:03
    • 수정2019-03-29 21: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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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군의 뿌리인 광복군은 총사령부가 중국 충칭에 있었습니다.

일제의 압박 탓에 비좁은 셋방 신세 사령부였지만, 뜻깊은 항일 유적인데요.

이 총사령부 건물이 철거 위기에 내몰리는 우여곡절 끝에 복원을 마쳤습니다.

충칭 현지에서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내륙의 대도시 충칭.

초고층 빌딩 사이 대형막 안에 고풍스런 건물이 있습니다.

회색빛 삼각 지붕, 4층짜리 석조 양식.

원형이 복원된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입니다.

내부엔 광복군 전시관이 마련됐습니다.

광복군은 1940년 9월 17일 충칭에서 창설됐습니다.

사령부를 쫓기듯 옮기다, 1943년 마지막으로 이 건물에 자리 잡았습니다.

당시는 일반 상가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건물 전체를 빌릴 형편이 안돼 2층 사무실에 세를 들었습니다.

상주 인원 100명 정도였지만, 비좁은 곳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 건물에서 해방을 맞았습니다.

이후 무관심 속에 상가와 창고 등으로 쓰이다 재개발 철거 대상이 됐습니다.

[이소심/광복군 이달 선생 장녀/KBS 해외동포상 수상자 : "당시 광복군 총사령부의 상태는 매우 최악이었어요. 철거 직전이었습니다. 게다가 식당이 있었기 때문에 보존하는 게 꽤 (어려웠습니다)."]

뒤늦게 정부가 외교전에 나서 2014년 말 원형 보존이 결정됐지만, 이듬해 사드 갈등으로 중단됐다 2017년 말에야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을 찾아 감사드리고, 그 발자취를 보존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은 그런 책무의 일환입니다."]

정부는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중국 측과 협의 중입니다.

중국 충칭에서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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