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지만 다른 세종연계 발전전략

입력 2019.03.29 (21:48) 수정 2019.03.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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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가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인접한 자치단체들은
세종시와의
효율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큰 관심사입니다.
특히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한
충청북도와 대전시는 총력전 속에서도
접근 방법과 전략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와
대전시를 이어주는 도로,
왕복 10차선에
차량이 이어지면서
두 도시의 경계를 나누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와는 달리
세종시와 충북 연결 도로는
왕복 4차선 안팎에
거리마저 긴,
말 그대로 연결도로입니다.

이런 접근성의 차이를 바탕으로
대전은 세종시와의 직접 연결을,
충북은 다양한 연결망을
활용하는 전략으로
세종시와의 연계 발전을 추구해왔습니다.

두 지역의 전략 차이는
싱크탱크인
충북연구원과 대전 세종연구원의
세종시 연계, 지역 발전 방안을 보면
더욱 뚜렷해집니다.

충북 연구원이 내놓은
주요 전략과제는 모두 5가지

오송역을 활용한 강호축,
미호천을 활용한 광역 정원 특구
청주공항 경제권 육성 등이
주요 사업입니다.

연결망이나 발전 축으로
두 지역을 연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반면, 대전은
과학기반 클러스터를 비롯해
컨벤션 등 마이스 산업과
의료서비스 발전
그리고 철도산업의 메카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리적 이점과 기조 산업을 활용해
세종시와의 직접 연결 혹은
공동 발전에 나서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경기/충북연구원수석연구위원
오송과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해서 크게 봤을 때 이 지점을 중심으로 한 동서축의 개발, 이것이 국가 주류 축으로 편입되고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첨단 산업 발전 방안도 두 지역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전이
세종과 대전 인근에
대세 밸리를 조성해
두 지역의 공동 발전을 시도하는 반면

충북은
세종과 천안, 대전의 산업단지에
오송의 BT와 오창의 IT를
선으로 연결하는
광역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충북의 발전전략은
미래 지향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은 크지만
자칫, 계획만 거창하고
실속이 없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NEWS 유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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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지만 다른 세종연계 발전전략
    • 입력 2019-03-29 21:48:04
    • 수정2019-03-29 23:10:03
    뉴스9(충주)
[앵커멘트]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가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인접한 자치단체들은 세종시와의 효율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큰 관심사입니다. 특히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한 충청북도와 대전시는 총력전 속에서도 접근 방법과 전략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와 대전시를 이어주는 도로, 왕복 10차선에 차량이 이어지면서 두 도시의 경계를 나누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와는 달리 세종시와 충북 연결 도로는 왕복 4차선 안팎에 거리마저 긴, 말 그대로 연결도로입니다. 이런 접근성의 차이를 바탕으로 대전은 세종시와의 직접 연결을, 충북은 다양한 연결망을 활용하는 전략으로 세종시와의 연계 발전을 추구해왔습니다. 두 지역의 전략 차이는 싱크탱크인 충북연구원과 대전 세종연구원의 세종시 연계, 지역 발전 방안을 보면 더욱 뚜렷해집니다. 충북 연구원이 내놓은 주요 전략과제는 모두 5가지 오송역을 활용한 강호축, 미호천을 활용한 광역 정원 특구 청주공항 경제권 육성 등이 주요 사업입니다. 연결망이나 발전 축으로 두 지역을 연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반면, 대전은 과학기반 클러스터를 비롯해 컨벤션 등 마이스 산업과 의료서비스 발전 그리고 철도산업의 메카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리적 이점과 기조 산업을 활용해 세종시와의 직접 연결 혹은 공동 발전에 나서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경기/충북연구원수석연구위원 오송과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해서 크게 봤을 때 이 지점을 중심으로 한 동서축의 개발, 이것이 국가 주류 축으로 편입되고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첨단 산업 발전 방안도 두 지역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전이 세종과 대전 인근에 대세 밸리를 조성해 두 지역의 공동 발전을 시도하는 반면 충북은 세종과 천안, 대전의 산업단지에 오송의 BT와 오창의 IT를 선으로 연결하는 광역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충북의 발전전략은 미래 지향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은 크지만 자칫, 계획만 거창하고 실속이 없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NEWS 유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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