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사 일부 부지 '개방'...갈등 '불씨' 여전

입력 2019.03.29 (21:49) 수정 2019.03.2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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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갈등을 빚고 있는
원주 1군사령부 부지 환원 문제를 놓고
국방부가 일부 부지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환원 부지 규모가 작은 데다
주둔 부대 철수 등은 답변이 없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최현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통합 이전한
원주 1군사령부.

범시민대책위는
65년간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됐던
1군사령부 부지 60만 제곱미터의
환원을 요구해왔습니다.

이 같은 요구에
국방부가 두 달여 만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1군사령부 일부 군 부지를
원주 시유지와 교환해
시민 공간으로 개발하고,
1군사령부 내 역사관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또, 16년간 방치되고 있는
옛 국군병원 부지를
시민공원과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입니다.

원창묵 원주시장
"우리 시가 요구한 이 3가지 방안에 대하여 국방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북부권 균형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하지만 범시민대책위는
국방부의 회신이 미온적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부 부지 환원 규모가
4만 제곱미터로 작은 데다,
1군사령부 주둔 부대의
외곽 이전 등에 대한 답변은
없다는 겁니다.

장각중 원주 범시민대책위 상임대표
"미사일(부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고요. 또한 화력 부대가 나간다는 것도 없고, 또 부지를 어느 정도 주겠다는 이야기도 없습니다."


원주시와 범시민대책위는
국방부의 회신 결과를 놓고
조만간 긴급 간담회를 열고
후속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최현서 기자/
1군사령부 부지 환원이
국방부의 긍정적인 회신으로
첫 단추는 뀄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뉴스 최현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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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군사 일부 부지 '개방'...갈등 '불씨' 여전
    • 입력 2019-03-29 21:49:43
    • 수정2019-03-29 22:55:58
    뉴스9(원주)
[앵커멘트] 갈등을 빚고 있는 원주 1군사령부 부지 환원 문제를 놓고 국방부가 일부 부지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환원 부지 규모가 작은 데다 주둔 부대 철수 등은 답변이 없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최현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통합 이전한 원주 1군사령부. 범시민대책위는 65년간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됐던 1군사령부 부지 60만 제곱미터의 환원을 요구해왔습니다. 이 같은 요구에 국방부가 두 달여 만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1군사령부 일부 군 부지를 원주 시유지와 교환해 시민 공간으로 개발하고, 1군사령부 내 역사관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또, 16년간 방치되고 있는 옛 국군병원 부지를 시민공원과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입니다. 원창묵 원주시장 "우리 시가 요구한 이 3가지 방안에 대하여 국방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북부권 균형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하지만 범시민대책위는 국방부의 회신이 미온적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부 부지 환원 규모가 4만 제곱미터로 작은 데다, 1군사령부 주둔 부대의 외곽 이전 등에 대한 답변은 없다는 겁니다. 장각중 원주 범시민대책위 상임대표 "미사일(부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고요. 또한 화력 부대가 나간다는 것도 없고, 또 부지를 어느 정도 주겠다는 이야기도 없습니다." 원주시와 범시민대책위는 국방부의 회신 결과를 놓고 조만간 긴급 간담회를 열고 후속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최현서 기자/ 1군사령부 부지 환원이 국방부의 긍정적인 회신으로 첫 단추는 뀄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뉴스 최현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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