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사 일부 부지 '개방'...갈등 '불씨' 여전

입력 2019.03.29 (21:52) 수정 2019.03.2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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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방부가
원주 1군사령부 부지 일부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환원 부지 규모가 작은 데다
주둔 부대 철수 등은 답변이 없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최현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통합 이전한
원주 1군사령부.

범시민대책위는
65년간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됐던
1군사령부 부지 60만 제곱미터의
환원을 요구해왔습니다.

(페이징)

이 같은 요구에
국방부가 두 달여 만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1군사령부 일부 군 부지를
원주 시유지와 교환해
시민 공간으로 개발하고,
1군사령부 내 역사관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또, 16년간 방치되고 있는
옛 국군병원 부지를
시민공원과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입니다.

원창묵 원주시장[인터뷰]
"우리 시가 요구한 이 3가지 방안에 대하여 국방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북부권 균형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하지만 범시민대책위는
국방부의 회신이 미온적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부 부지 환원 규모가
4만 제곱미터로 작은 데다,
1군사령부 주둔 부대의
외곽 이전 등에 대한 답변은
없다는 겁니다.

장각중 원주 범시민대책위 상임대표[인터뷰]
"미사일(부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고요. 또한, 화력 부대가 나간다는 것도 없고, 또 부지를 어느 정도 주겠다는 이야기도 없습니다."


원주시와 범시민대책위는
국방부의 회신 결과를 놓고
조만간 긴급 간담회를 열고
후속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1군사령부 부지 환원이
국방부의 긍정적인 회신으로
첫 단추는 끼웠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뉴스 최현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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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군사 일부 부지 '개방'...갈등 '불씨' 여전
    • 입력 2019-03-29 21:52:20
    • 수정2019-03-29 22:53:42
    뉴스9(강릉)
[앵커멘트] 국방부가 원주 1군사령부 부지 일부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환원 부지 규모가 작은 데다 주둔 부대 철수 등은 답변이 없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최현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통합 이전한 원주 1군사령부. 범시민대책위는 65년간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됐던 1군사령부 부지 60만 제곱미터의 환원을 요구해왔습니다. (페이징) 이 같은 요구에 국방부가 두 달여 만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1군사령부 일부 군 부지를 원주 시유지와 교환해 시민 공간으로 개발하고, 1군사령부 내 역사관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또, 16년간 방치되고 있는 옛 국군병원 부지를 시민공원과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입니다. 원창묵 원주시장[인터뷰] "우리 시가 요구한 이 3가지 방안에 대하여 국방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북부권 균형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하지만 범시민대책위는 국방부의 회신이 미온적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부 부지 환원 규모가 4만 제곱미터로 작은 데다, 1군사령부 주둔 부대의 외곽 이전 등에 대한 답변은 없다는 겁니다. 장각중 원주 범시민대책위 상임대표[인터뷰] "미사일(부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고요. 또한, 화력 부대가 나간다는 것도 없고, 또 부지를 어느 정도 주겠다는 이야기도 없습니다." 원주시와 범시민대책위는 국방부의 회신 결과를 놓고 조만간 긴급 간담회를 열고 후속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1군사령부 부지 환원이 국방부의 긍정적인 회신으로 첫 단추는 끼웠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뉴스 최현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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