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보도 무마’ 최종훈 9시간 경찰 조사…‘유착 골프장’ 압수수색

입력 2019.03.30 (07:10) 수정 2019.03.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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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관에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 씨가 어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연예계와 공권력의 유착 의혹을 밝히기 위해 경기도의 골프장 두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에 이어, 뇌물 공여 의혹까지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 씨.

약 9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섭니다.

["(불법촬영물 올린 혐의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2시 반쯤 최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지난 2016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을 때, 담당 경찰관에게 편의를 청탁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최 씨는 음주운전 적발 당시 경찰관에 2백만 원을 건네려 한 정황이 뒤늦게 드러나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을 둘러싼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윤 총경과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모임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도 골프장 2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몇 차례나 만남을 가졌고, 비용은 누가 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골프장 예약 내역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총경은 지난 2016년 가수 승리와 유 대표 등이 함께 세운 서울 강남의 클럽바 '몽키뮤지엄' 수사 과정에서 뒷배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고 보고, 윤 총경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승리에 대해서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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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보도 무마’ 최종훈 9시간 경찰 조사…‘유착 골프장’ 압수수색
    • 입력 2019-03-30 07:15:27
    • 수정2019-03-30 07: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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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에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 씨가 어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연예계와 공권력의 유착 의혹을 밝히기 위해 경기도의 골프장 두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에 이어, 뇌물 공여 의혹까지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 씨.

약 9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섭니다.

["(불법촬영물 올린 혐의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2시 반쯤 최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지난 2016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을 때, 담당 경찰관에게 편의를 청탁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최 씨는 음주운전 적발 당시 경찰관에 2백만 원을 건네려 한 정황이 뒤늦게 드러나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을 둘러싼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윤 총경과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모임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도 골프장 2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몇 차례나 만남을 가졌고, 비용은 누가 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골프장 예약 내역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총경은 지난 2016년 가수 승리와 유 대표 등이 함께 세운 서울 강남의 클럽바 '몽키뮤지엄' 수사 과정에서 뒷배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고 보고, 윤 총경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승리에 대해서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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