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식의 건강365] 남성 갱년기, 실체는 있나?…호르몬·발기력 감소시 의심!

입력 2019.03.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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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9. 3. 31.(일)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문두건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에 문두건교수와 함께 남성갱년기에 대한 말씀 나눕니다.

◇박광식:
남성갱년기는 정확히 뭡니까?

◆문두건:
남성갱년기의 정의는 중년 이후 45세 이후부터 이야기를 합니다. 2회 이상 아침에 반복 측정한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치가 350 이하로 낮게 측정되고, 그다음에 거기에 맞는 증상이 있어야 합니다. 성 기능 저하라든가 육체적으로 탈모가 생긴다든지 피부가 건조해진다든지, 그다음에 근육량이 줄었다든지 골다공증이 온다든지 하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또, 정신적으로는 불안하다든지 우울하다든지 그런 것들이 같이 나타나는 거죠.

40대부터 성기능 감소…남성호르몬 감소시 발기부전치료제도 효과 떨어져

◇박광식:
남성들이 갱년기를 지나면서 부담을 느끼는 부분 중 하나가 성기능장애가 아닐까 싶어요.

◆문두건:
네, 당연히 성기능문제가 제일 많이 생깁니다. 성기능을 조사를 해 보면 대개 40대부터 감소하면서 발기부전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시기에 남성호르몬도 감소하니까 실제로 우리가 흔히 잘 아는 발기유발치료제 이런 걸 먹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남성호르몬이 일정량 충분하지 않으면 그런 약에도 반응이 없기 때문입니다. 음경발기조직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기 위해선 남성호르몬이 꼭 필요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남성갱년기 증상에 관한 자가설문지가 있는데요. 이 중에 10가지 항목 중 2가지가 발기력에 관한 거고, 중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남성갱년기 왔다고 무조건 호르몬 치료? NO! …생활습관 개선이 먼저!

◇박광식:
그러면 갱년기를 지난 남성 모두가 치료가 좀 필요할까요? 아니면 모두가 필요한 건 아닌가요

◆문두건:
네, 모든 사람이 갱년기 치료가 다 필요한 건 아닙니다. 그 증상이 있고 남성호르몬이 부족한 사람들을 치료하는 거죠.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데, 갱년기를 치료하는 건 가령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다른 위험인자도 제거하는 게 선행됩니다. 식이조절하고 운동 많이 해서 근력을 늘리는 거죠. 그래도 안 되면 남성호르몬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모든 남성에게 남성호르몬이 감소했다고 다 줄 수는 없습니다. 미리 예방적으로 줄 수도 없고 남성호르몬 부작용이 또 있기 때문에 신중히 써야 합니다. 남성갱년기를 걱정해 미리 치료할 필요는 없고 정확히 병원에서 진단을 한번 받아보고 그다음에 다른 것부터 먼저 해 보고 나서 그래도 안 될 때 꼭 필요한 분들이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겁니다.

(우측) 문두건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우측) 문두건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남성호르몬 치료, 발기력 향상… 그러나 적혈구증가, 숨은 전립선암 성장 위험

◇박광식:
남성호르몬 치료제의 효과, 또 부작용 이런 것들을 정확히 알고 있을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문두건:
남성호르몬은 신체발달 그다음에 각 장기기관 발육 그 기능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기 때문에 먼저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면 모든 효과가 다 나타납니다. 제일 능한 게 조혈효과죠. 피를 많이 만들어 내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그 부작용으로 피가 너무 많이 만들어져서 심혈관계 풍이 온다든지 합병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는 그렇게 이야기도 하기도 하고요.

장점으로는 남성호르몬을 주면 골격계 근육 뼈 다 좋아지죠. 골밀도도 좋아지고 그다음에 이제 혈관계도 좋아지고 피부 그다음에 발목 그다음에 최근에는 인지기능까지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남성호르몬이 떨어지면 치매가 빨리 온다든지 그래서 잘 아시는 것처럼 남성호르몬이 높으면 정신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이 들고 조금 남성답고 심하면 공격성이 생길 수 있지만 안정적입니다. 호르몬이 부족하면 그 반대되는 게 다 나타날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과하게 되면 아까 이야기했던 적혈구증가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꼭 보충하기 전에 혈액검사를 해서 자기 적혈구 숫자가 너무 진한 사람, 혈색소가 대개 52~53% 이상이면 그건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다음에 전립선이 문젠데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전립선암이 있을 때 호르몬을 주면 그게 악화가 된다고 말합니다.

정리하면 효과는 성기능이 제일 좋고 부작용은 혈액하고 전립선에 있을 수 있으니까 반드시 모니터링을 해 줘야 하고, 그래서 비뇨기의학과 의사들이 세심하게 챙기는 부분입니다.

◇박광식:
남성 호르몬 치료는 장단점을 정확히 알고 전문가와 상의를 해 가면서 쓰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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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31 08:02:02
    지식K
●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9. 3. 31.(일)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문두건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에 문두건교수와 함께 남성갱년기에 대한 말씀 나눕니다.

◇박광식:
남성갱년기는 정확히 뭡니까?

◆문두건:
남성갱년기의 정의는 중년 이후 45세 이후부터 이야기를 합니다. 2회 이상 아침에 반복 측정한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치가 350 이하로 낮게 측정되고, 그다음에 거기에 맞는 증상이 있어야 합니다. 성 기능 저하라든가 육체적으로 탈모가 생긴다든지 피부가 건조해진다든지, 그다음에 근육량이 줄었다든지 골다공증이 온다든지 하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또, 정신적으로는 불안하다든지 우울하다든지 그런 것들이 같이 나타나는 거죠.

40대부터 성기능 감소…남성호르몬 감소시 발기부전치료제도 효과 떨어져

◇박광식:
남성들이 갱년기를 지나면서 부담을 느끼는 부분 중 하나가 성기능장애가 아닐까 싶어요.

◆문두건:
네, 당연히 성기능문제가 제일 많이 생깁니다. 성기능을 조사를 해 보면 대개 40대부터 감소하면서 발기부전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시기에 남성호르몬도 감소하니까 실제로 우리가 흔히 잘 아는 발기유발치료제 이런 걸 먹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남성호르몬이 일정량 충분하지 않으면 그런 약에도 반응이 없기 때문입니다. 음경발기조직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기 위해선 남성호르몬이 꼭 필요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남성갱년기 증상에 관한 자가설문지가 있는데요. 이 중에 10가지 항목 중 2가지가 발기력에 관한 거고, 중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남성갱년기 왔다고 무조건 호르몬 치료? NO! …생활습관 개선이 먼저!

◇박광식:
그러면 갱년기를 지난 남성 모두가 치료가 좀 필요할까요? 아니면 모두가 필요한 건 아닌가요

◆문두건:
네, 모든 사람이 갱년기 치료가 다 필요한 건 아닙니다. 그 증상이 있고 남성호르몬이 부족한 사람들을 치료하는 거죠.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데, 갱년기를 치료하는 건 가령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다른 위험인자도 제거하는 게 선행됩니다. 식이조절하고 운동 많이 해서 근력을 늘리는 거죠. 그래도 안 되면 남성호르몬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모든 남성에게 남성호르몬이 감소했다고 다 줄 수는 없습니다. 미리 예방적으로 줄 수도 없고 남성호르몬 부작용이 또 있기 때문에 신중히 써야 합니다. 남성갱년기를 걱정해 미리 치료할 필요는 없고 정확히 병원에서 진단을 한번 받아보고 그다음에 다른 것부터 먼저 해 보고 나서 그래도 안 될 때 꼭 필요한 분들이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겁니다.

(우측) 문두건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남성호르몬 치료, 발기력 향상… 그러나 적혈구증가, 숨은 전립선암 성장 위험

◇박광식:
남성호르몬 치료제의 효과, 또 부작용 이런 것들을 정확히 알고 있을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문두건:
남성호르몬은 신체발달 그다음에 각 장기기관 발육 그 기능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기 때문에 먼저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면 모든 효과가 다 나타납니다. 제일 능한 게 조혈효과죠. 피를 많이 만들어 내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그 부작용으로 피가 너무 많이 만들어져서 심혈관계 풍이 온다든지 합병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는 그렇게 이야기도 하기도 하고요.

장점으로는 남성호르몬을 주면 골격계 근육 뼈 다 좋아지죠. 골밀도도 좋아지고 그다음에 이제 혈관계도 좋아지고 피부 그다음에 발목 그다음에 최근에는 인지기능까지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남성호르몬이 떨어지면 치매가 빨리 온다든지 그래서 잘 아시는 것처럼 남성호르몬이 높으면 정신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이 들고 조금 남성답고 심하면 공격성이 생길 수 있지만 안정적입니다. 호르몬이 부족하면 그 반대되는 게 다 나타날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과하게 되면 아까 이야기했던 적혈구증가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꼭 보충하기 전에 혈액검사를 해서 자기 적혈구 숫자가 너무 진한 사람, 혈색소가 대개 52~53% 이상이면 그건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다음에 전립선이 문젠데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전립선암이 있을 때 호르몬을 주면 그게 악화가 된다고 말합니다.

정리하면 효과는 성기능이 제일 좋고 부작용은 혈액하고 전립선에 있을 수 있으니까 반드시 모니터링을 해 줘야 하고, 그래서 비뇨기의학과 의사들이 세심하게 챙기는 부분입니다.

◇박광식:
남성 호르몬 치료는 장단점을 정확히 알고 전문가와 상의를 해 가면서 쓰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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