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대외의존도 4년만에 최고…“세계경기 둔화 영향 클 듯”

입력 2019.03.31 (10:59) 수정 2019.03.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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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도체 수출 호조와 유가 상승 영향으로 한국 경제 대외의존도가 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86.8%로 전년 보다 2.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2014년(98.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2011년 113.5%에서 2016년(80.9%)까지 5년 연속 하락하다가 2017년 84.0%로 반등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GNI 대비 수출 비율은 45.9%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올랐고, 수입 비율은 40.9%로 1.6%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반도체 경기 호황이 이어지며 수출이 크게 늘어났고, 이와 관련한 원자재·중간재 수입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수출액은 6천49억 달러, 수입액은 5천352억 달러로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도 수출입액이 불어난 데 영향을 줬습니다.

한국은 내수 시장 규모가 작고 수출이 성장을 주도해왔기 때문에 대외의존도가 높은 것은 자연스럽지만, 대외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외부 여건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미중 무역갈등 지속, 세계 경제성장세 둔화로 수출입 증가를 낙관하기 어려워서 국내 경제 성장세에도 힘이 빠질 우려가 높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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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3-31 11: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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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도체 수출 호조와 유가 상승 영향으로 한국 경제 대외의존도가 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86.8%로 전년 보다 2.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2014년(98.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2011년 113.5%에서 2016년(80.9%)까지 5년 연속 하락하다가 2017년 84.0%로 반등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GNI 대비 수출 비율은 45.9%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올랐고, 수입 비율은 40.9%로 1.6%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반도체 경기 호황이 이어지며 수출이 크게 늘어났고, 이와 관련한 원자재·중간재 수입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수출액은 6천49억 달러, 수입액은 5천352억 달러로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도 수출입액이 불어난 데 영향을 줬습니다.

한국은 내수 시장 규모가 작고 수출이 성장을 주도해왔기 때문에 대외의존도가 높은 것은 자연스럽지만, 대외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외부 여건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미중 무역갈등 지속, 세계 경제성장세 둔화로 수출입 증가를 낙관하기 어려워서 국내 경제 성장세에도 힘이 빠질 우려가 높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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