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합원 100만명 돌파…다음 달 4일 대의원대회서 선언

입력 2019.03.31 (11:16) 수정 2019.03.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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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이번 주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조합원 수 100만 명 돌파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31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집행부는 다음 달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조합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보고할 예정입니다.

지난 1월 28일 민주노총 정기 대의원대회에 보고된 작년 말 기준 조합원 수는 95만여 명으로, 올해 1분기 민주노총 조합원이 5만 명 이상 급속히 증가했습니다.

민주노총 가맹·산하 조직 가운데 공공운수노조, 서비스연맹, 민주일반연맹 등이 비정규직을 중심으로 조직 규모를 빠르게 확대했고, 전국공무원노조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위축됐던 조직을 상당 부분 복구했습니다. 조합원 중 여성은 약 30만 명, 비정규직은 약 2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그만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단체의 위상도 확립해가고 있다고 민주노총은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조직 확대 성과를 토대로 민주노총 집행부는 이번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제1 노총'의 지위에 도달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제1 노총은 작년 말 기준 조합원 101만여 명이 가입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입니다.

양대 노총이 조직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지만, 국내 노조 조직률은 2017년 말 기준으로 10.7%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대기업에 편중돼 대다수 노동자가 노조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중소 영세사업장 노동자와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는 특수고용직 노동자 등을 조직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민주노총 집행부가 이번 임시 대의원대회에 제출할 사업계획에는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안건은 빠졌지만, 대의원 현장 발의 형식으로 경사노위 참여 안건이 상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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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3-31 11: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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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이번 주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조합원 수 100만 명 돌파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31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집행부는 다음 달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조합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보고할 예정입니다.

지난 1월 28일 민주노총 정기 대의원대회에 보고된 작년 말 기준 조합원 수는 95만여 명으로, 올해 1분기 민주노총 조합원이 5만 명 이상 급속히 증가했습니다.

민주노총 가맹·산하 조직 가운데 공공운수노조, 서비스연맹, 민주일반연맹 등이 비정규직을 중심으로 조직 규모를 빠르게 확대했고, 전국공무원노조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위축됐던 조직을 상당 부분 복구했습니다. 조합원 중 여성은 약 30만 명, 비정규직은 약 2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그만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단체의 위상도 확립해가고 있다고 민주노총은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조직 확대 성과를 토대로 민주노총 집행부는 이번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제1 노총'의 지위에 도달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제1 노총은 작년 말 기준 조합원 101만여 명이 가입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입니다.

양대 노총이 조직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지만, 국내 노조 조직률은 2017년 말 기준으로 10.7%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대기업에 편중돼 대다수 노동자가 노조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중소 영세사업장 노동자와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는 특수고용직 노동자 등을 조직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민주노총 집행부가 이번 임시 대의원대회에 제출할 사업계획에는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안건은 빠졌지만, 대의원 현장 발의 형식으로 경사노위 참여 안건이 상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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