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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아시아나에 ‘우량자산 매각·차입 상환계획’ 요구
입력 2019.03.31 (11:20) 수정 2019.03.31 (11:26) 경제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우량자산 매각과 시장차입 상환계획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아시아나 측이 마련할 자구계획에 이같은 방안이 담겨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습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항공운송에 필요하지 않은 우량자산을 매각하는 등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한 자구노력이 핵심"이라며 "그래야 채권단도 아시아나에 신뢰를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 퇴진으로는 불충분하다"며 "장기적인 경영계획, 즉 아시아나를 앞으로 어떻게 바꿔나가겠다는 비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조 원 넘는 자산담보부증권(ABS) 등 유동성 위기를 초래한 시장성 차입은 아시아나가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현금흐름이 상환 재원입니다. 즉 '어떻게 돈을 벌어 어떻게 갚아나가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당장의 현금 마련과 앞으로의 현금 흐름을 요구하는 셈입니다.

선결 과제인 우량자산 매각 대상으로는 금호리조트에어서울·에어부산·아시아나개발·아시아나에어포트·아시아나IDT 등의 지분과 골프장·아시아나타운 등 부동산이 꼽힙니다. 이와 관련해 산은과 수출입은행, SC은행, 현대투자파트너스 등 채권단이 장·단기차입금 상환 확보를 위해 이들 자산에 약 1조 2천억 원 규모로 설정한 담보권 중 일부를 풀어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항공기 82대와 엔진 30대 등을 빌려 쓰는 운용리스료는 최소 3조 원으로 추산되는데, 이 비용 충당에는 해외 금융기관이 관계돼 있어서 충분한 현금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게 채권단 시각입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나 금호타이어 등과 달리 아시아나는 금융권에서 빌린 돈보다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이 훨씬 많다"며 "신용등급 하락으로 유동성 위기가 한꺼번에 몰리기 전에 강도 높은 자구계획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아시아나가 채권단에 제출할 자구계획을 물 밑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구계획이 채권단 승인을 받아야 이번 주 만료되는 MOU를 다시 맺고,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을 피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채권단, 아시아나에 ‘우량자산 매각·차입 상환계획’ 요구
    • 입력 2019-03-31 11:20:26
    • 수정2019-03-31 11:26:32
    경제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우량자산 매각과 시장차입 상환계획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아시아나 측이 마련할 자구계획에 이같은 방안이 담겨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습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항공운송에 필요하지 않은 우량자산을 매각하는 등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한 자구노력이 핵심"이라며 "그래야 채권단도 아시아나에 신뢰를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 퇴진으로는 불충분하다"며 "장기적인 경영계획, 즉 아시아나를 앞으로 어떻게 바꿔나가겠다는 비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조 원 넘는 자산담보부증권(ABS) 등 유동성 위기를 초래한 시장성 차입은 아시아나가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현금흐름이 상환 재원입니다. 즉 '어떻게 돈을 벌어 어떻게 갚아나가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당장의 현금 마련과 앞으로의 현금 흐름을 요구하는 셈입니다.

선결 과제인 우량자산 매각 대상으로는 금호리조트에어서울·에어부산·아시아나개발·아시아나에어포트·아시아나IDT 등의 지분과 골프장·아시아나타운 등 부동산이 꼽힙니다. 이와 관련해 산은과 수출입은행, SC은행, 현대투자파트너스 등 채권단이 장·단기차입금 상환 확보를 위해 이들 자산에 약 1조 2천억 원 규모로 설정한 담보권 중 일부를 풀어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항공기 82대와 엔진 30대 등을 빌려 쓰는 운용리스료는 최소 3조 원으로 추산되는데, 이 비용 충당에는 해외 금융기관이 관계돼 있어서 충분한 현금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게 채권단 시각입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나 금호타이어 등과 달리 아시아나는 금융권에서 빌린 돈보다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이 훨씬 많다"며 "신용등급 하락으로 유동성 위기가 한꺼번에 몰리기 전에 강도 높은 자구계획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아시아나가 채권단에 제출할 자구계획을 물 밑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구계획이 채권단 승인을 받아야 이번 주 만료되는 MOU를 다시 맺고,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을 피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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