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안락사’ 의혹 ‘케어’ 박소연 대표 해임안 상정 무산

입력 2019.03.31 (17:34) 수정 2019.03.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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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하게 동물을 안락사시킨 의혹을 받고 있는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 박소연 씨에 대한 총회 해임안 상정이 무산됐습니다.

오늘(31일) 서울 종로구 케어 사무국에서 열린 정기 총회에서 박 대표 사임을 요구해온 '전·현직 직원 연대'는 회원 90여 명의 위임장을 바탕으로 총회 안건에 박 대표 해임안 상정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해임안 상정을 요구하는 회원 가운데 정회원 숫자는 25명으로 안건 상정에 필요한 최소 정족수인 80명에 미치지 못해 상정은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총회를 앞두고 케어 사무국 앞에서는 '전·현직 직원 연대' 구성원 등 10여 명이 박 대표 해임을 요구하는 피켓팅을 벌였고 총회 주최측과 고성이 오가는 등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오늘 총회에서는 총회 소집 최소 정족수를 기존 정회원 수 1/100에서 1/10으로 강화하는 안건과 단체 해산시 잔여재산을 이사회에서 지정하는 단체에 넘길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는 안건 등이 박소연 대표 측 건의로 통과됐습니다.

'직원 연대' 측은 이에 대해 박 대표가 정관 변경을 통해 케어가 해산될 경우에도 조직을 자기 것으로 두려는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박 대표 측은 케어가 보호중인 동물이 제 3자 손에 넘겨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박 대표는 동물보호법 위반과 횡령, 사기 등 혐의로 고발돼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박 대표를 모두 3차례 불러 조사했으며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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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 안락사’ 의혹 ‘케어’ 박소연 대표 해임안 상정 무산
    • 입력 2019-03-31 17:34:34
    • 수정2019-03-31 17:47:16
    사회
무분별하게 동물을 안락사시킨 의혹을 받고 있는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 박소연 씨에 대한 총회 해임안 상정이 무산됐습니다.

오늘(31일) 서울 종로구 케어 사무국에서 열린 정기 총회에서 박 대표 사임을 요구해온 '전·현직 직원 연대'는 회원 90여 명의 위임장을 바탕으로 총회 안건에 박 대표 해임안 상정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해임안 상정을 요구하는 회원 가운데 정회원 숫자는 25명으로 안건 상정에 필요한 최소 정족수인 80명에 미치지 못해 상정은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총회를 앞두고 케어 사무국 앞에서는 '전·현직 직원 연대' 구성원 등 10여 명이 박 대표 해임을 요구하는 피켓팅을 벌였고 총회 주최측과 고성이 오가는 등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오늘 총회에서는 총회 소집 최소 정족수를 기존 정회원 수 1/100에서 1/10으로 강화하는 안건과 단체 해산시 잔여재산을 이사회에서 지정하는 단체에 넘길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는 안건 등이 박소연 대표 측 건의로 통과됐습니다.

'직원 연대' 측은 이에 대해 박 대표가 정관 변경을 통해 케어가 해산될 경우에도 조직을 자기 것으로 두려는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박 대표 측은 케어가 보호중인 동물이 제 3자 손에 넘겨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박 대표는 동물보호법 위반과 횡령, 사기 등 혐의로 고발돼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박 대표를 모두 3차례 불러 조사했으며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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