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 2명 낙마…조동호 ‘지명 철회’·최정호 ‘자진 사퇴’

입력 2019.03.31 (18:58) 수정 2019.03.3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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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 의사를 수용했습니다.

개각 명단이 발표된 지 23일 만입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저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지명 철회'라는 이례적 방식으로 낙마했습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브리핑에서, "조동호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면서 "논의 끝에 후보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 후보자가 해외 부실 학회에 참석한 사실을 검증에서 걸러낼 수 없었다"며, "사전에 확인됐다면 후보 대상에서 제외됐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는 형식으로 낙마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도한 수석은 "최 후보자의 입장과 청문회에서 제기된 부동산 관련 문제 등을 무겁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수석은 이번 지명 철회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청와대는 한층 높아진 국민의 기준과 기대에 부합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이번 장관 후보자 인선에도 7대 배제 기준을 적용하고 준수했지만,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미흡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춘 문재인 대통령의 큰 의지라고 평가하고, 나머지 후보자 5명에 대해선 청문보고서 채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박영선, 김연철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고, 특히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사과와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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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 후보자 2명 낙마…조동호 ‘지명 철회’·최정호 ‘자진 사퇴’
    • 입력 2019-03-31 19:00:28
    • 수정2019-03-31 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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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 의사를 수용했습니다.

개각 명단이 발표된 지 23일 만입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저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지명 철회'라는 이례적 방식으로 낙마했습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브리핑에서, "조동호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면서 "논의 끝에 후보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 후보자가 해외 부실 학회에 참석한 사실을 검증에서 걸러낼 수 없었다"며, "사전에 확인됐다면 후보 대상에서 제외됐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는 형식으로 낙마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도한 수석은 "최 후보자의 입장과 청문회에서 제기된 부동산 관련 문제 등을 무겁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수석은 이번 지명 철회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청와대는 한층 높아진 국민의 기준과 기대에 부합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이번 장관 후보자 인선에도 7대 배제 기준을 적용하고 준수했지만,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미흡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춘 문재인 대통령의 큰 의지라고 평가하고, 나머지 후보자 5명에 대해선 청문보고서 채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박영선, 김연철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고, 특히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사과와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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