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보다 더 실감나요”…디지털로 만나는 소쇄원

입력 2019.04.01 (07:40) 수정 2019.04.0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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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양 소쇄원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풍류를 즐긴 남도의 대표적 별서정원인데요.

자연과의 빼어난 조화, 선비들의 자취를 색다르게 경험해볼 수 있는 디지털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숲 사이로 펼쳐진 자연 속 옛 정원.

한가로이 거닐다 보면 운치 있는 풍광에 은둔하며 풍류를 즐긴 옛 선비가 된 듯합니다.

소쇄원의 옛 모습을 옮겨놓은 듯한 3D그래픽이 대형 스크린에 펼쳐집니다.

낮과 밤을 넘어 사계절의 변화가 담겼고, 소쇄원을 노래한 한시가 한데 어우러집니다.

대형스크린으로 소쇄원의 다채로운 풍광을 감상하고 난 뒤에는 가상현실공간에서 소쇄원의 여러 공간들을 직접 거닐어볼 수 있습니다.

헤드셋 속 가상현실 공간. 관람객은 갓을 쓴 선비로 변신합니다.

자신의 호를 따 소쇄원을 만든 양산보가 나타나 안내를 시작하고,

["자연과 조화를 중시하는 소쇄원의 의미를 나와 함께 보고, 듣고, 느껴보시게나."]

실제 소쇄원과 똑같이 만들어진 공간을 거닐며 구석구석 돌아봅니다.

사색의 공간 제월당, 담소를 나누고 시를 지었던 광풍각.

때로는 시를 읊고, 때로는 거문고를 켜는 양산보의 친절한 설명도 곁들여집니다.

["여기가 광풍각일세. 3면의 문을 열어드면 바람, 물, 그리고 나무와 벗이 되는 곳이지. 잠시 안에 들어가 쉬었다 오게나."]

[설연수/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 "(남도가) 풍류와 음악, 이런 걸 즐기는 고장이고, 소쇄원의 공간에 녹아있는데... 이미지와 영상, 소리로 재현해서 일반인들이 과거의 모습들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소쇄원에 이어 강진 백운동 정원과 완도 부용동 정원 등 남도의 별서정원을 체험하는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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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제보다 더 실감나요”…디지털로 만나는 소쇄원
    • 입력 2019-04-01 07:43:10
    • 수정2019-04-01 07: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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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소쇄원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풍류를 즐긴 남도의 대표적 별서정원인데요.

자연과의 빼어난 조화, 선비들의 자취를 색다르게 경험해볼 수 있는 디지털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숲 사이로 펼쳐진 자연 속 옛 정원.

한가로이 거닐다 보면 운치 있는 풍광에 은둔하며 풍류를 즐긴 옛 선비가 된 듯합니다.

소쇄원의 옛 모습을 옮겨놓은 듯한 3D그래픽이 대형 스크린에 펼쳐집니다.

낮과 밤을 넘어 사계절의 변화가 담겼고, 소쇄원을 노래한 한시가 한데 어우러집니다.

대형스크린으로 소쇄원의 다채로운 풍광을 감상하고 난 뒤에는 가상현실공간에서 소쇄원의 여러 공간들을 직접 거닐어볼 수 있습니다.

헤드셋 속 가상현실 공간. 관람객은 갓을 쓴 선비로 변신합니다.

자신의 호를 따 소쇄원을 만든 양산보가 나타나 안내를 시작하고,

["자연과 조화를 중시하는 소쇄원의 의미를 나와 함께 보고, 듣고, 느껴보시게나."]

실제 소쇄원과 똑같이 만들어진 공간을 거닐며 구석구석 돌아봅니다.

사색의 공간 제월당, 담소를 나누고 시를 지었던 광풍각.

때로는 시를 읊고, 때로는 거문고를 켜는 양산보의 친절한 설명도 곁들여집니다.

["여기가 광풍각일세. 3면의 문을 열어드면 바람, 물, 그리고 나무와 벗이 되는 곳이지. 잠시 안에 들어가 쉬었다 오게나."]

[설연수/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 "(남도가) 풍류와 음악, 이런 걸 즐기는 고장이고, 소쇄원의 공간에 녹아있는데... 이미지와 영상, 소리로 재현해서 일반인들이 과거의 모습들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소쇄원에 이어 강진 백운동 정원과 완도 부용동 정원 등 남도의 별서정원을 체험하는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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