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일손 돕는 '계절근로자'...농가 만족도 높아

입력 2019.03.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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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농번기에
우리 나라로 단기 입국해
농촌 일손을 채워주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3년 째 시행되고 있습니다.
농민과
외국인 근로자 모두
대체로 만족하면서
신청자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한국 남성과 결혼해
영주에 살고 있는 누엔티 계우 씨.

다음 달이면
모국인 베트남에 있는 동생들이
한국에 옵니다.

90일간 농촌에서 일을 하고
임금을 받을 수 있는
단기 계절근로자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누엔티 계우 결혼이주자[인터뷰]
"다음 달 남동생 2명이 한국으로 와서 가족이 같이 일해요. 기분이 좋아요."

올 상반기에 고용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경북지역에 290명,
전국적으로는 2천 6백 명에 이릅니다.

일손 구하기 힘든 농가에서는
인력난 해소뿐 아니라
인건비 절감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김태욱 사과농민[인터뷰]
"저희 하는 일이 전부 힘들어요.
외국인들이 와서 시간 지나도 일해주니까
인건비가 한 50% 절감돼요."

외국인 근로자 입장에서도
합법적으로 한국에 머물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어
신청자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곽근아 기자
"지난 해 계절근로자로 일한
외국인의 대부분이 재신청을 했고
근로자 사용 농가도 100%
재고용을 희망하는 등 호응이 높습니다.


올해부터는 계절근로자에 대한
부당 노동행위를 막기 위한
제도 보완책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김영동 영주시 친환경농업팀장
"일을 과다하게 시킨다든지 아니면 숙식공간이 미비한다든지 하면 다음 해에 신청할 때 저희들이 제외를 시키고 있습니다."

또 90일로 제한된 체류 기간을
6개월로 늘려 보다 안정적으로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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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일손 돕는 '계절근로자'...농가 만족도 높아
    • 입력 2019-04-01 08:50:01
    안동
[앵커멘트] 농번기에 우리 나라로 단기 입국해 농촌 일손을 채워주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3년 째 시행되고 있습니다. 농민과 외국인 근로자 모두 대체로 만족하면서 신청자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한국 남성과 결혼해 영주에 살고 있는 누엔티 계우 씨. 다음 달이면 모국인 베트남에 있는 동생들이 한국에 옵니다. 90일간 농촌에서 일을 하고 임금을 받을 수 있는 단기 계절근로자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누엔티 계우 결혼이주자[인터뷰] "다음 달 남동생 2명이 한국으로 와서 가족이 같이 일해요. 기분이 좋아요." 올 상반기에 고용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경북지역에 290명, 전국적으로는 2천 6백 명에 이릅니다. 일손 구하기 힘든 농가에서는 인력난 해소뿐 아니라 인건비 절감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김태욱 사과농민[인터뷰] "저희 하는 일이 전부 힘들어요. 외국인들이 와서 시간 지나도 일해주니까 인건비가 한 50% 절감돼요." 외국인 근로자 입장에서도 합법적으로 한국에 머물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어 신청자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곽근아 기자 "지난 해 계절근로자로 일한 외국인의 대부분이 재신청을 했고 근로자 사용 농가도 100% 재고용을 희망하는 등 호응이 높습니다. 올해부터는 계절근로자에 대한 부당 노동행위를 막기 위한 제도 보완책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김영동 영주시 친환경농업팀장 "일을 과다하게 시킨다든지 아니면 숙식공간이 미비한다든지 하면 다음 해에 신청할 때 저희들이 제외를 시키고 있습니다." 또 90일로 제한된 체류 기간을 6개월로 늘려 보다 안정적으로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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