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음주운전 처벌 강화 법안 통과

[앵커]

타이완에서 음주 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최고 벌금액이 여섯 배 이상 올랐고 적발되면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잠금장치도 설치해야 합니다.

[리포트]

지난 5년간 타이완에서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이완 국회는 최근 음주 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도로 교통 관리 처벌 조례 수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무조건 1~2년간 면허가 정지되는 내용입니다.

자동차의 경우 벌금이 기존의 만 9천5백 타이완 달러에서 최고 12만 타이완 달러로 여섯 배 이상 올랐습니다.

재범은 무조건 최고 벌금액을 내야 합니다.

또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차량에 시동 잠금장치를 설치해야 하는데요.

[잠금장치 사업자 : "알코올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잠금장치를 설치하지 않으면 적발될 때마다 최고 12,000타이완 달러의 벌금이 부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