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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IN] 여기 다 모였다! ‘핵인싸’ 할머니들
입력 2019.04.01 (10:46) 수정 2019.04.01 (11:17)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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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기 젊은 세대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할머니들이 있습니다.

모두 여든이 넘은 고령자들인데요.

어떻게 젊은이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게 된 걸까요?

지구촌인에서 함께 알아보시죠.

[리포트]

지난달 15일, 족히 수십 명은 돼 보이는 사람들이 운동 중인지, 기합 중인지 미국 연방대법원 앞에 단체로 엎드려 있습니다.

그리곤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싶은데요.

[리즈 고츠/참가자 : "그녀는 우리 시대의 굉장히 훌륭한 롤모델이라고 생각해요."]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여든여섯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습니다.

155㎝ 작은 체구에 세 번의 암 투병, 고령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로 26년 동안 대법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녀는, 최근 미국의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는 우상이 됐습니다.

[루이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 : "저는 올해 85세가 됐는데요. 만나는 사람마다 사진을 찍자고 해요."]

긴즈버그는 1958년 하버드대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하고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취직이 어려웠고, 남성들의 자리를 빼앗는 다는 비난도 감수해야 했습니다.

[루이스 베이더 긴즈버그 : "내 성별에 대해 알아달라고 하지 않았어요. 그저 내게 겨눈 차별을 거둬주길 바랐죠."]

70년대 여성인권전문 변호사로 법조계 스타가 된 그녀는 1993년 예순의 나이에 미국의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 됐습니다

타임스지는 2015년 영향력 있는 100인 중 우상 부문에 긴즈버그를 선정했고, 지난 겨울 미국에선 그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와 다큐멘터리도 제작됐습니다.

[펠리시티 존슨/배우 : "그녀는 미국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녀는 진짜 영웅이에요. 많은 장애물과 싸우면서도 앞으로 나아갔어요. 진정한 이 시대의 선구자예요."]

그런가 하면, 일본엔에는 '노인들의 스티브 잡스'라 불리는 84세 할머니가 있습니다.

'세계 최고령 앱 개발자'인데요

[와카미야 마사코 : "앱 프로그래머 와카미야 마사코라고 합니다. 궁금증이 많은 할머니입니다."]

은퇴할 때까지도 컴맹이었다는 마사코 할머니는 노인들도 스마트폰을 친숙하게 여길 방법을 궁리하다가 직접 코딩 공부를 시작했고, 2017년 여든한 살의 나이에 아이폰 게임 앱을 개발했습니다.

그녀가 개발한 '히나단' 게임은 일본 전통 인형 축제에서 착안한 것으로, 단에 순서대로 인형을 배치하는 게임인데요.

[와카미야 마사코/앱 프로그래머 : "여든이 넘어서 앱을 만들었다고 하면 사람들은 종종 제게 결단력 있는 사람이라고 해요. 하지만 그런 얘길 들으면 저 역시 두려워져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거든요."]

세간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UN에 연설자로 초청받았고. 애플의 앱 개발자 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와카미야 마사코/앱 프로그래머 : "(노년은) 지는 해라고 실망하기 보다 그 석양을 즐기면서 남은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즐거울 것 같아요."]

일본 나오시마는 곳곳에 설치된 90세 할머니의 설치 작품 덕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빨간 단발머리가 인상적인 설치 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이란 작품인데요,

[쿠사마 야요이/설치 미술가 : "열 살이 되기 전부터 그림을 시작했어요. 이제는 하루라도 그림을 그리지 않는 날이 없지요."]

유기적으로 연결된 망과 점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패턴으로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그녀의 작품들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젊은이들 못지 않은 열정으로 남은 인생을 불태우고 있는 할머니들.

당신이 바로 이 시대의 진정한 우상입니다.
  • [지구촌 IN] 여기 다 모였다! ‘핵인싸’ 할머니들
    • 입력 2019-04-01 10:52:37
    • 수정2019-04-01 11:17:27
    지구촌뉴스
[앵커]

여기 젊은 세대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할머니들이 있습니다.

모두 여든이 넘은 고령자들인데요.

어떻게 젊은이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게 된 걸까요?

지구촌인에서 함께 알아보시죠.

[리포트]

지난달 15일, 족히 수십 명은 돼 보이는 사람들이 운동 중인지, 기합 중인지 미국 연방대법원 앞에 단체로 엎드려 있습니다.

그리곤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싶은데요.

[리즈 고츠/참가자 : "그녀는 우리 시대의 굉장히 훌륭한 롤모델이라고 생각해요."]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여든여섯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습니다.

155㎝ 작은 체구에 세 번의 암 투병, 고령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로 26년 동안 대법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녀는, 최근 미국의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는 우상이 됐습니다.

[루이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 : "저는 올해 85세가 됐는데요. 만나는 사람마다 사진을 찍자고 해요."]

긴즈버그는 1958년 하버드대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하고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취직이 어려웠고, 남성들의 자리를 빼앗는 다는 비난도 감수해야 했습니다.

[루이스 베이더 긴즈버그 : "내 성별에 대해 알아달라고 하지 않았어요. 그저 내게 겨눈 차별을 거둬주길 바랐죠."]

70년대 여성인권전문 변호사로 법조계 스타가 된 그녀는 1993년 예순의 나이에 미국의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 됐습니다

타임스지는 2015년 영향력 있는 100인 중 우상 부문에 긴즈버그를 선정했고, 지난 겨울 미국에선 그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와 다큐멘터리도 제작됐습니다.

[펠리시티 존슨/배우 : "그녀는 미국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녀는 진짜 영웅이에요. 많은 장애물과 싸우면서도 앞으로 나아갔어요. 진정한 이 시대의 선구자예요."]

그런가 하면, 일본엔에는 '노인들의 스티브 잡스'라 불리는 84세 할머니가 있습니다.

'세계 최고령 앱 개발자'인데요

[와카미야 마사코 : "앱 프로그래머 와카미야 마사코라고 합니다. 궁금증이 많은 할머니입니다."]

은퇴할 때까지도 컴맹이었다는 마사코 할머니는 노인들도 스마트폰을 친숙하게 여길 방법을 궁리하다가 직접 코딩 공부를 시작했고, 2017년 여든한 살의 나이에 아이폰 게임 앱을 개발했습니다.

그녀가 개발한 '히나단' 게임은 일본 전통 인형 축제에서 착안한 것으로, 단에 순서대로 인형을 배치하는 게임인데요.

[와카미야 마사코/앱 프로그래머 : "여든이 넘어서 앱을 만들었다고 하면 사람들은 종종 제게 결단력 있는 사람이라고 해요. 하지만 그런 얘길 들으면 저 역시 두려워져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거든요."]

세간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UN에 연설자로 초청받았고. 애플의 앱 개발자 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와카미야 마사코/앱 프로그래머 : "(노년은) 지는 해라고 실망하기 보다 그 석양을 즐기면서 남은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즐거울 것 같아요."]

일본 나오시마는 곳곳에 설치된 90세 할머니의 설치 작품 덕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빨간 단발머리가 인상적인 설치 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이란 작품인데요,

[쿠사마 야요이/설치 미술가 : "열 살이 되기 전부터 그림을 시작했어요. 이제는 하루라도 그림을 그리지 않는 날이 없지요."]

유기적으로 연결된 망과 점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패턴으로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그녀의 작품들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젊은이들 못지 않은 열정으로 남은 인생을 불태우고 있는 할머니들.

당신이 바로 이 시대의 진정한 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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