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별팀 구성해 윤지오 씨 24시간 경호…스마트워치 기기결함에 무게”

입력 2019.04.01 (12:34) 수정 2019.04.0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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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공익신고자 윤지오 씨의 스마트워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경찰이 재차 사과하고 윤 씨 신변보호 특별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오늘(1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지오 씨의 신변경호를 소홀히 한 책임에 대해 윤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원 청장은 여경 5명으로 구성된 신변보호 특별팀을 구성해 신변 경호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올 때까지 24시간 경호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변보호 특별팀은 경찰에서 운영하는 신변보호 조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경찰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윤 씨에게 지급된 스마트워치를 포함해 다른 스마트워치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관계자는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처음인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서울청의 스마트워치 129개를 포함해 전국의 스마트워치를 전수조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부에서는 스마트워치를 1.5초 이상 눌러야 작동하는데, 윤 씨가 스마트워치를 충분히 길게 누르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윤 씨가 스마트워치를 눌렀을 때 신고 문자가 담당 경찰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아 스마트워치의 기기 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윤 씨의 스마트워치로 신고 문자를 받고도 출동하지 않은 경찰관에 대해서도 엄중조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윤 씨가 신고한 이후 안가에 외부인이 출입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윤 씨가 들었다는 벽의 이상한 소리에 대해서도 서울청 과학수사대에서 정밀 감식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5시 55분 쯤 윤지오 씨가 신변에 위협을 느껴 경찰로부터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긴급 호출을 했지만 경찰이 제때 출동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서울 동작경찰서는 어제(31일) "112로 신고가 접수되지는 않았고, 담당 경찰관에게는 알림 문자가 전송됐지만 담당 경찰관이 제때 확인하지 못해 즉시 출동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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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01 12: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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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장자연 사건' 공익신고자 윤지오 씨의 스마트워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경찰이 재차 사과하고 윤 씨 신변보호 특별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오늘(1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지오 씨의 신변경호를 소홀히 한 책임에 대해 윤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원 청장은 여경 5명으로 구성된 신변보호 특별팀을 구성해 신변 경호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올 때까지 24시간 경호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변보호 특별팀은 경찰에서 운영하는 신변보호 조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경찰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윤 씨에게 지급된 스마트워치를 포함해 다른 스마트워치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관계자는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처음인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서울청의 스마트워치 129개를 포함해 전국의 스마트워치를 전수조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부에서는 스마트워치를 1.5초 이상 눌러야 작동하는데, 윤 씨가 스마트워치를 충분히 길게 누르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윤 씨가 스마트워치를 눌렀을 때 신고 문자가 담당 경찰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아 스마트워치의 기기 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윤 씨의 스마트워치로 신고 문자를 받고도 출동하지 않은 경찰관에 대해서도 엄중조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윤 씨가 신고한 이후 안가에 외부인이 출입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윤 씨가 들었다는 벽의 이상한 소리에 대해서도 서울청 과학수사대에서 정밀 감식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5시 55분 쯤 윤지오 씨가 신변에 위협을 느껴 경찰로부터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긴급 호출을 했지만 경찰이 제때 출동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서울 동작경찰서는 어제(31일) "112로 신고가 접수되지는 않았고, 담당 경찰관에게는 알림 문자가 전송됐지만 담당 경찰관이 제때 확인하지 못해 즉시 출동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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