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 후원’ 한어총 회장, 횡령 혐의 추가 입건

입력 2019.04.01 (15:36) 수정 2019.04.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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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후원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이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됐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이하 한어총) 회장 김 모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한어총 회장으로 근무하면서 3,600여만 원의 예산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또, 활동비 일부를 개인 계좌로 이체하고, 개인 소송비용과 변호사 선임료 수천만 원을 공공 예산으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어총 관계자는 "김 씨가 연합회 예산을 불법 횡령한 사실이 없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한어총 측은 이어, "이사회가 김 씨의 소송 비용 2천 2백만 원을 한어총 예산에서 내자고 결의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뒤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여겨 김 씨가 소송비를 사비로 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씨는 한어총 국공립분과위원장이던 2013년, 어린이집 원장들에게 기부금이라며 4천 7백여만 원을 모아 그중 일부를 국회의원들에게 건넨 혐의로 지난해 10월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기존에 진행하던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와는 별도로 배당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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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01 15:36:06
    • 수정2019-04-01 15:38:43
    사회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후원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이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됐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이하 한어총) 회장 김 모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한어총 회장으로 근무하면서 3,600여만 원의 예산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또, 활동비 일부를 개인 계좌로 이체하고, 개인 소송비용과 변호사 선임료 수천만 원을 공공 예산으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어총 관계자는 "김 씨가 연합회 예산을 불법 횡령한 사실이 없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한어총 측은 이어, "이사회가 김 씨의 소송 비용 2천 2백만 원을 한어총 예산에서 내자고 결의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뒤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여겨 김 씨가 소송비를 사비로 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씨는 한어총 국공립분과위원장이던 2013년, 어린이집 원장들에게 기부금이라며 4천 7백여만 원을 모아 그중 일부를 국회의원들에게 건넨 혐의로 지난해 10월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기존에 진행하던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와는 별도로 배당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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