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법적 책임 묻겠다”…한국당 “유감”

입력 2019.04.01 (17:03) 수정 2019.04.01 (17: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축구장 안에서 규정을 위반한 선거 운동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경남FC는 징계를 받게 될 경우 한국당에 법적 책임까지 묻겠다고 했고, 다른 정당도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황 대표 측은 경기장에 들어갈 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하면서도 당 차원에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이 경남FC 홈 경기장 안에서 오는 3일 보궐선거 선거운동을 하면서 징계 위기에 처하게 된 경남 FC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경남 FC는, 경기장 안에서 선거유세가 안 된다고 만류하며 승강이까지 벌였지만, 한국당 측에서 이를 무시하고 계속 선거활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당명과 선거 기호가 적힌 옷을 탈의할 것을 요구했지만, 한국당 측 수행원이 항의하며 이를 저지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징계 수위에 따라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선거운동 당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검표원이 아무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우리 다 이 옷 그대로 입고 들어갔습니다. 선관위에 확인한 바에 따라서 다중이 모여있는 곳에서 할 수 있다고 했고..."]

다만 당 차원에서는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FC 경남과 축구 팬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야3당은 일제히 "갑질·민폐 선거운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민폐도 이런 민폐가 따로 없다"며,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사람이 불법인지 몰랐다고 우기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반칙은 한국당이 했으니 징계를 받아도 한국당이 받아야 할 일"이라고 했고, 민주평화당은 "창원 선거운동 현장에서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의당은 "제지에도 막무가내 선거운동을 한 것은 갑질의 체질화"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남FC “법적 책임 묻겠다”…한국당 “유감”
    • 입력 2019-04-01 17:07:43
    • 수정2019-04-01 17:42:30
    뉴스 5
[앵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축구장 안에서 규정을 위반한 선거 운동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경남FC는 징계를 받게 될 경우 한국당에 법적 책임까지 묻겠다고 했고, 다른 정당도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황 대표 측은 경기장에 들어갈 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하면서도 당 차원에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이 경남FC 홈 경기장 안에서 오는 3일 보궐선거 선거운동을 하면서 징계 위기에 처하게 된 경남 FC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경남 FC는, 경기장 안에서 선거유세가 안 된다고 만류하며 승강이까지 벌였지만, 한국당 측에서 이를 무시하고 계속 선거활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당명과 선거 기호가 적힌 옷을 탈의할 것을 요구했지만, 한국당 측 수행원이 항의하며 이를 저지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징계 수위에 따라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선거운동 당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검표원이 아무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우리 다 이 옷 그대로 입고 들어갔습니다. 선관위에 확인한 바에 따라서 다중이 모여있는 곳에서 할 수 있다고 했고..."]

다만 당 차원에서는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FC 경남과 축구 팬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야3당은 일제히 "갑질·민폐 선거운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민폐도 이런 민폐가 따로 없다"며,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사람이 불법인지 몰랐다고 우기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반칙은 한국당이 했으니 징계를 받아도 한국당이 받아야 할 일"이라고 했고, 민주평화당은 "창원 선거운동 현장에서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의당은 "제지에도 막무가내 선거운동을 한 것은 갑질의 체질화"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