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박지원 “‘김학의 영상’ 靑 몰랐다? 직무유기·무능·거짓말 중 하나”

입력 2019.04.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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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김학의 사건 동영상, 이미 2012년 11월 피해자 고발로 경찰이 확보"
"한 시사주간지도 2013년 1월, 해당 동영상 존재 확인해 보도하기도"
"나는 2013년 3월 초 경찰 간부로부터 입수, 박영선과 공유"
"이런 동영상 존재를 당시 청와대가 몰랐다는 건 직무유기·무능·거짓말 중 하나"
"국회 안 갔다는 황교안, 내 수첩에도 2013년 3월 13일 오후 5시 15분 만난 기록"
"여환섭 단장이 수사 제대로 할 것…대통령 지시도 있고 검찰 생명이 달린 수사"
"(축구장 유세 논란) 공안검사 출신 황교안 선거법 모를 리 없어…'헝그리'한 나머지 똥볼 찬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1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유튜브 [싸꼰 사사건건]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을 입수한 시점이 경찰이 영상을 입수한 시점보다 더 이른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 의원이 오늘(1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입장을 밝혔다. 경찰이 동영상을 확보한 시점은 수사기록상으로 2013년 3월 19일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김학의 사건) 성폭력 피해 여성은 이미 넉달 전인 2012년 11월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했고 경찰은 그때 동영상 존재를 알고 있었다"며 "한 시사주간지는 2013년 1월 경찰 고위관계자를 취재해 동영상의 존재를 보도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나는 2013년 3월 초 경찰 간부로부터 동영상을 입수했다"며 "청와대가 그때까지도 동영상 존재를 몰랐다는 건 직무유기나 무능, 거짓말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경찰의 수사 라인과 정보 라인 간에 협력이 잘 안된 것 같다"며 "정보 라인은 동영상을 이미 갖고 있었지만 수사 라인은 잘 몰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박영선 의원과 자주 정보를 공유해 청문회 등에서 공조했다"면서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동영상 존재를 알렸다는 박 의원의 말은 맞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자신의 수첩 일부를 사사건건에 공개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는 3월 13일에 국회를 방문한 기억이 없다고 밝혔지만 내 수첩에도 13일 오후 5시 15분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찾아온 기록이 있다"며 박영선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박 의원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이 이날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여환섭 단장이 제대로 수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학의 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철저 수사 지시도 있었다"며 "이 사건은 과거 검찰이 두 차례 무혐의 처분을 한 사안이라 이번 수사가 검찰의 생명이 달린 수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황교안 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창원축구센터 경기장 내에서 선거 유세를 벌여 선관위 행정조치를 받게 된 것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경기장 내 유세가 위법임을 황교안 대표는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모든 선거법 관련 지휘를 검찰 공안부가 한다"며 "공안검사 출신 황교안 대표가 선거법 규정을 모를 리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창원성산 지역구에서 진보세력이 단일 후보를 냈고 자유한국당 후보가 질 경우 해당 지역 출마 권유를 뿌리친 황 대표가 상당한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라며 "사람이 당황하면 실수를 하게 되는데 황 대표가 너무 '헝그리'(굶주린) 한 나머지 '똥볼'을 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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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박지원 “‘김학의 영상’ 靑 몰랐다? 직무유기·무능·거짓말 중 하나”
    • 입력 2019-04-01 17:58:41
    정치
"김학의 사건 동영상, 이미 2012년 11월 피해자 고발로 경찰이 확보" <br />"한 시사주간지도 2013년 1월, 해당 동영상 존재 확인해 보도하기도" <br />"나는 2013년 3월 초 경찰 간부로부터 입수, 박영선과 공유" <br />"이런 동영상 존재를 당시 청와대가 몰랐다는 건 직무유기·무능·거짓말 중 하나" <br />"국회 안 갔다는 황교안, 내 수첩에도 2013년 3월 13일 오후 5시 15분 만난 기록" <br />"여환섭 단장이 수사 제대로 할 것…대통령 지시도 있고 검찰 생명이 달린 수사" <br />"(축구장 유세 논란) 공안검사 출신 황교안 선거법 모를 리 없어…'헝그리'한 나머지 똥볼 찬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1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유튜브 [싸꼰 사사건건]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을 입수한 시점이 경찰이 영상을 입수한 시점보다 더 이른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 의원이 오늘(1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입장을 밝혔다. 경찰이 동영상을 확보한 시점은 수사기록상으로 2013년 3월 19일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김학의 사건) 성폭력 피해 여성은 이미 넉달 전인 2012년 11월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했고 경찰은 그때 동영상 존재를 알고 있었다"며 "한 시사주간지는 2013년 1월 경찰 고위관계자를 취재해 동영상의 존재를 보도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나는 2013년 3월 초 경찰 간부로부터 동영상을 입수했다"며 "청와대가 그때까지도 동영상 존재를 몰랐다는 건 직무유기나 무능, 거짓말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경찰의 수사 라인과 정보 라인 간에 협력이 잘 안된 것 같다"며 "정보 라인은 동영상을 이미 갖고 있었지만 수사 라인은 잘 몰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박영선 의원과 자주 정보를 공유해 청문회 등에서 공조했다"면서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동영상 존재를 알렸다는 박 의원의 말은 맞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자신의 수첩 일부를 사사건건에 공개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는 3월 13일에 국회를 방문한 기억이 없다고 밝혔지만 내 수첩에도 13일 오후 5시 15분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찾아온 기록이 있다"며 박영선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박 의원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이 이날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여환섭 단장이 제대로 수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학의 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철저 수사 지시도 있었다"며 "이 사건은 과거 검찰이 두 차례 무혐의 처분을 한 사안이라 이번 수사가 검찰의 생명이 달린 수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황교안 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창원축구센터 경기장 내에서 선거 유세를 벌여 선관위 행정조치를 받게 된 것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경기장 내 유세가 위법임을 황교안 대표는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모든 선거법 관련 지휘를 검찰 공안부가 한다"며 "공안검사 출신 황교안 대표가 선거법 규정을 모를 리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창원성산 지역구에서 진보세력이 단일 후보를 냈고 자유한국당 후보가 질 경우 해당 지역 출마 권유를 뿌리친 황 대표가 상당한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라며 "사람이 당황하면 실수를 하게 되는데 황 대표가 너무 '헝그리'(굶주린) 한 나머지 '똥볼'을 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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