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중국 영향…수출 8.2%↓ 4개월째 하락

입력 2019.04.01 (18:01) 수정 2019.04.01 (18: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수출의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1,2월에 이어 3월 수출도 8% 넘게 줄었는데 넉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액은 471억 천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액수로는 42억 달러, 비율로는 8.2%나 줄었습니다.

지난해 12월 1.7% 하락한 이후 넉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수출액 감소는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입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D램의 가격은 1년 전보다 44% 하락했고,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경우도 27.9%나 낮아졌습니다.

때문에 반도체의 3월 수출 물량이 1.8% 증가했지만, 수출액은 오히려 16.6%나 감소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과 함께, 글로벌 경기 둔화도 수출 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5%나 줄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섬유 등의 수출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선박과 이차전지 바이오 헬스 등의 제품은 호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박태성/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정부는 금년도 수출 여건의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수출품목 다변화와 수출방식 혁신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는 가전과 철강, 컴퓨터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에는 1분기에 비해 수출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총 수입액은 418억9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52억 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86개월 연속 흑자 행진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도체·중국 영향…수출 8.2%↓ 4개월째 하락
    • 입력 2019-04-01 18:04:13
    • 수정2019-04-01 18:27:18
    통합뉴스룸ET
[앵커]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수출의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1,2월에 이어 3월 수출도 8% 넘게 줄었는데 넉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액은 471억 천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액수로는 42억 달러, 비율로는 8.2%나 줄었습니다.

지난해 12월 1.7% 하락한 이후 넉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수출액 감소는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입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D램의 가격은 1년 전보다 44% 하락했고,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경우도 27.9%나 낮아졌습니다.

때문에 반도체의 3월 수출 물량이 1.8% 증가했지만, 수출액은 오히려 16.6%나 감소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과 함께, 글로벌 경기 둔화도 수출 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5%나 줄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섬유 등의 수출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선박과 이차전지 바이오 헬스 등의 제품은 호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박태성/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정부는 금년도 수출 여건의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수출품목 다변화와 수출방식 혁신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는 가전과 철강, 컴퓨터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에는 1분기에 비해 수출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총 수입액은 418억9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52억 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86개월 연속 흑자 행진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