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정의당, ‘노회찬 모욕’ 오세훈 일제히 비판

입력 2019.04.01 (19:44) 수정 2019.04.0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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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늘(2일) 창원 성산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 지원유세 도중 고(故) 노회찬 의원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정의당은 오 전 시장이 노 전 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극악무도한 망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호진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합리적 보수라 불리던 오 전 시장도 이제 망언이 일상화된 자유한국당색에 푹 빠져 이성이 실종된 채 망언 대열에 합류한 것"이라며 "변호사 출신인 오 전 시장이 사자명예훼손 범죄의 무게를 모르고 한 말이 아니니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또 "보수표를 모으겠다며 고인에 대한 일말의 예의도 없이 명예 난도질에 혈안이 된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진보정치 1번지 창원성산의 자부심에 테러를 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홍 수석대변인은 "여야 대표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겠다고 했는데, 선거 때라고 해서 고인에 대해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며 "오 전 시장 본인에게도 좋을 게 없는 발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 역시 서면 논평에서 "오 전 시장은 당장 노 전 의원 영정 앞에서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며 "아무리 선거판이지만, 돌아가신 분을 매도한 것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오늘 창원 성산 재보궐 선거 한국당 후보 지원유세에서 "정의당 후보가 유세하는 것을 보니까 '노회찬 정신'을 자주 얘기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자랑할 바는 못 된다"면서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창원 시민의 대표를 해서 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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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4-01 19: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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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늘(2일) 창원 성산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 지원유세 도중 고(故) 노회찬 의원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정의당은 오 전 시장이 노 전 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극악무도한 망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호진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합리적 보수라 불리던 오 전 시장도 이제 망언이 일상화된 자유한국당색에 푹 빠져 이성이 실종된 채 망언 대열에 합류한 것"이라며 "변호사 출신인 오 전 시장이 사자명예훼손 범죄의 무게를 모르고 한 말이 아니니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또 "보수표를 모으겠다며 고인에 대한 일말의 예의도 없이 명예 난도질에 혈안이 된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진보정치 1번지 창원성산의 자부심에 테러를 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홍 수석대변인은 "여야 대표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겠다고 했는데, 선거 때라고 해서 고인에 대해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며 "오 전 시장 본인에게도 좋을 게 없는 발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 역시 서면 논평에서 "오 전 시장은 당장 노 전 의원 영정 앞에서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며 "아무리 선거판이지만, 돌아가신 분을 매도한 것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오늘 창원 성산 재보궐 선거 한국당 후보 지원유세에서 "정의당 후보가 유세하는 것을 보니까 '노회찬 정신'을 자주 얘기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자랑할 바는 못 된다"면서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창원 시민의 대표를 해서 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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