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故 노회찬, 돈 받고 목숨 끊은…” 정의당 “극악무도 망언”

입력 2019.04.01 (21:18) 수정 2019.04.0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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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경남창원 선거유세에서 또 하나 큰 반발과 논란을 부른, 발언이 나왔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정의당의 고 노회찬 의원을 거론하며, 돈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의당은 망언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시장에서 열린 4.3 보궐 선거 유세 현장.

자유한국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한국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상대방 후보, 정의당 유세하는 거 보니까 노회찬 정신이라는 것을 자주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자랑할 바는 못 되죠."]

정의당 상대 후보의 말을 문제 삼으며, 고 노회찬 전 의원 얘기를 이어갑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무엇 때문에 이 선거가 다시 열리고 있습니까?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 그 정신을 이어받아서 다시 정의당 후보가 창원 시민을 대표해서야 되겠습니까!"]

지난해 노 전 의원의 투신으로, 이 지역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점을 거론한 겁니다.

정의당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악무도한 망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합리적 보수라던 오 전 시장도 망언 대열에 합류했냐며, 사자 명예훼손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동균/정의당 부대변인 : "고 노회찬 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망언으로 일베 등 극우세력들이 내뱉는 배설 수준의 인식공격과 판박입니다."]

논란이 일자 오세훈 전 시장 측은 정의당 후보가 뇌물 받은 것까지 노회찬 정신으로 미화한 점을 지적하고자 한 것이었다며, 사자 폄훼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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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故 노회찬, 돈 받고 목숨 끊은…” 정의당 “극악무도 망언”
    • 입력 2019-04-01 21:20:48
    • 수정2019-04-01 21: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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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경남창원 선거유세에서 또 하나 큰 반발과 논란을 부른, 발언이 나왔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정의당의 고 노회찬 의원을 거론하며, 돈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의당은 망언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시장에서 열린 4.3 보궐 선거 유세 현장.

자유한국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한국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상대방 후보, 정의당 유세하는 거 보니까 노회찬 정신이라는 것을 자주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자랑할 바는 못 되죠."]

정의당 상대 후보의 말을 문제 삼으며, 고 노회찬 전 의원 얘기를 이어갑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무엇 때문에 이 선거가 다시 열리고 있습니까?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 그 정신을 이어받아서 다시 정의당 후보가 창원 시민을 대표해서야 되겠습니까!"]

지난해 노 전 의원의 투신으로, 이 지역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점을 거론한 겁니다.

정의당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악무도한 망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합리적 보수라던 오 전 시장도 망언 대열에 합류했냐며, 사자 명예훼손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동균/정의당 부대변인 : "고 노회찬 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망언으로 일베 등 극우세력들이 내뱉는 배설 수준의 인식공격과 판박입니다."]

논란이 일자 오세훈 전 시장 측은 정의당 후보가 뇌물 받은 것까지 노회찬 정신으로 미화한 점을 지적하고자 한 것이었다며, 사자 폄훼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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