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기부금 100억 원..부족한 병상은 그대로

입력 2019.04.01 (21:45) 수정 2019.04.0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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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2월 넥슨 재단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비에 써달라며
대전시에 100억 원의
통근 기부를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산이 크게 늘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부족한 병상 수가
그대로 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2021년 완공 목표인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병원이 건립되면 현재를 기준으로도
대전.세종.충남 장애 어린이가
6천명 넘게 이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계획 병상 수는
입원실 30개 등 60 병상이 전붑니다.

이에따라 지난 2월
넥슨이 기부한 100억 원은
가뭄 속 단비였습니다.

78억 원에 불과한 국비보다도
액수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로인해 전체 예산이
447억 원으로 늘면서 대전도
60병상에서 100병상 규모로
늘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서울 넥슨 어린이재활병원이
대전시와 비슷한 규모인 460억 원에
131개 병상을 지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기부받은 100억 원을 지하주차장 확대와
특수교육교실,도서관, 옥상정원 등을 짓는데 쓰기로 했습니다.

김은옥/ 대전시 장애인복지과장[인터뷰]
주차나 이런 것들 접근성에서 좋지 않으면 만족도가 되게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거고 추후에 더 많은 예산을 들여서도 할 수 없는 거고.

장애 어린이들 가족과 시민단체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김동석/ (사)토닥토닥 이사장[인터뷰]
예산이 확보된 상황에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병상 수가 확대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정동/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 [인터뷰]
치료받을 곳이 없어서 전국을 떠도는 가족들이 아이들이 없게 만들자는 거잖아요.
그럼 지금 상황에서 제일 부족한 건 병상이거든요.

대전시는 민관자문협의회에서
병상수 확대를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지만,
병원 건립 과정에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더 세심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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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기부금 100억 원..부족한 병상은 그대로
    • 입력 2019-04-01 21:45:41
    • 수정2019-04-02 00:11:55
    뉴스9(대전)
[앵커멘트] 지난 2월 넥슨 재단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비에 써달라며 대전시에 100억 원의 통근 기부를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산이 크게 늘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부족한 병상 수가 그대로 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2021년 완공 목표인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병원이 건립되면 현재를 기준으로도 대전.세종.충남 장애 어린이가 6천명 넘게 이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계획 병상 수는 입원실 30개 등 60 병상이 전붑니다. 이에따라 지난 2월 넥슨이 기부한 100억 원은 가뭄 속 단비였습니다. 78억 원에 불과한 국비보다도 액수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로인해 전체 예산이 447억 원으로 늘면서 대전도 60병상에서 100병상 규모로 늘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서울 넥슨 어린이재활병원이 대전시와 비슷한 규모인 460억 원에 131개 병상을 지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기부받은 100억 원을 지하주차장 확대와 특수교육교실,도서관, 옥상정원 등을 짓는데 쓰기로 했습니다. 김은옥/ 대전시 장애인복지과장[인터뷰] 주차나 이런 것들 접근성에서 좋지 않으면 만족도가 되게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거고 추후에 더 많은 예산을 들여서도 할 수 없는 거고. 장애 어린이들 가족과 시민단체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김동석/ (사)토닥토닥 이사장[인터뷰] 예산이 확보된 상황에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병상 수가 확대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정동/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 [인터뷰] 치료받을 곳이 없어서 전국을 떠도는 가족들이 아이들이 없게 만들자는 거잖아요. 그럼 지금 상황에서 제일 부족한 건 병상이거든요. 대전시는 민관자문협의회에서 병상수 확대를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지만, 병원 건립 과정에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더 세심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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