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기지로 보이스피싱범 검거

입력 2019.04.01 (21:56) 수정 2019.04.02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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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수천 만원을 가로채려던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범행 현장에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피해를 당할 뻔한
70대 할아버지의 기지와
주민센터 직원들의
침착한 대응이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70대 할아버지가
다급하게 광주의 한 주민센터
안으로 들어옵니다.

전화 한 통을 쓰겠다고 하자
직원들이 서둘러 자리를 내줍니다.

1시간 전쯤,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금융감독원 직원 사칭 전화를 받고
은행에서 2천만원을 인출한 할아버지....

막상 돈을 찾았지만,
보이스피싱이 의심되자
신고를 위해 주민센터를 찾은 겁니다.

[인터뷰] 민홍주/ 백운지구대 경위
"자기 핸드폰은 계속 통화중이어서 더이상 신고할 수 없으니까 기지를 발휘해서 근처에 있는 동사무소에 가서 저희 지구대로 신고를 하게 된 거죠."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할아버지와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서성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고 내용을
파악한 주민센터 직원들도
할아버지를 안정시키는 등
침착한 대응으로 피해를 막는데
한 몫했습니다.

[인터뷰] 백운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단순한 민원인이 와서 전화를 하시는 내용이었고, 그 내용이 보이스피싱에 해당된다는 게 판단이 되니까 나가시려고 하는 걸 '나가지 마십시오' 해서"

경찰은
용의자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공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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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아버지 기지로 보이스피싱범 검거
    • 입력 2019-04-01 21:56:56
    • 수정2019-04-02 01:26:30
    뉴스9(광주)
[앵커멘트]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수천 만원을 가로채려던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범행 현장에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피해를 당할 뻔한 70대 할아버지의 기지와 주민센터 직원들의 침착한 대응이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70대 할아버지가 다급하게 광주의 한 주민센터 안으로 들어옵니다. 전화 한 통을 쓰겠다고 하자 직원들이 서둘러 자리를 내줍니다. 1시간 전쯤,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금융감독원 직원 사칭 전화를 받고 은행에서 2천만원을 인출한 할아버지.... 막상 돈을 찾았지만, 보이스피싱이 의심되자 신고를 위해 주민센터를 찾은 겁니다. [인터뷰] 민홍주/ 백운지구대 경위 "자기 핸드폰은 계속 통화중이어서 더이상 신고할 수 없으니까 기지를 발휘해서 근처에 있는 동사무소에 가서 저희 지구대로 신고를 하게 된 거죠."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할아버지와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서성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고 내용을 파악한 주민센터 직원들도 할아버지를 안정시키는 등 침착한 대응으로 피해를 막는데 한 몫했습니다. [인터뷰] 백운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단순한 민원인이 와서 전화를 하시는 내용이었고, 그 내용이 보이스피싱에 해당된다는 게 판단이 되니까 나가시려고 하는 걸 '나가지 마십시오' 해서" 경찰은 용의자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공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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