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창녕 대봉습지 환경영향평가 3시간 '졸속'
입력 2019.04.01 (23:29) 수정 2019.04.02 (09:04) 뉴스9(창원)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멘트]
보존가치가 높아
1급 습지로 평가받는
창녕 대봉늪이
재해예방공사로 훼손됐다는 소식,
지난주 전해드렸는데요.

KBS 취재 결과,
공사 전 필수로 진행된
환경영향평가가
불과 3시간 만에 끝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멸종위기 동식물 15종의 서식지인
창녕 대봉늪입니다.

늪 가장자리에
천연기념물 수달의 발자국이 있습니다.

수달의 분비물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보경/창녕환경단체연합 사무국장
"여기 약간 초록색 빛 속에 비늘하고 뼈가 이렇게 들어있는데요. 확실하게 여기서 수달이 자기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서 배변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하지만, 제방축조공사를 위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에는

대봉늪에 수달은 물론
삵과 맹꽁이, 황조롱이 등
9종의 법정 보호종들이
살지 않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대봉늪 조사 대상 면적은 16만여㎡,
축구장 22개 크기와 맞먹습니다.

하지만, 연구원 3명이
현지 7개 분야 조사를
불과 3시간 만에 끝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실조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국립습지센터 관계자(음성변조)
"(현지 조사를) 한 번 할 때 1박 2일이나 2박 3일 정도를하거든요. 7개 분류군에 대해서 3시간, 아무리 3명이…. 그런 시간은 조금 부족한 시간이라고 생각을 하는 데요."

천연기념물인 독수리와 새매 등
겨울 철새 조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봉습지에 오면
이처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왕버들 나무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에서는
빠져있었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보완 요구를 했지만
버드나무 군락지만 재조사했을 뿐입니다.

수달과 삵 등
야행성동물을 확인하기 위한 야간조사는
카메라 2대로 반나절 만에 끝내고
살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녹취]환경영향평가 용역업체 관계자(음성변조)
"(환경영향평가) 용역 금액이 2,000만 원도 안 되거든요. 이런 걸 가지고 정밀조사, 야간조사를 하게 되면 이런 용역을 수행할 수가 없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보완 요구조차 다 이행하지 않은
이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서를
보름 만에 통과시켰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 창녕 대봉습지 환경영향평가 3시간 '졸속'
    • 입력 2019-04-01 23:29:54
    • 수정2019-04-02 09:04:29
    뉴스9(창원)
[앵커멘트]
보존가치가 높아
1급 습지로 평가받는
창녕 대봉늪이
재해예방공사로 훼손됐다는 소식,
지난주 전해드렸는데요.

KBS 취재 결과,
공사 전 필수로 진행된
환경영향평가가
불과 3시간 만에 끝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멸종위기 동식물 15종의 서식지인
창녕 대봉늪입니다.

늪 가장자리에
천연기념물 수달의 발자국이 있습니다.

수달의 분비물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보경/창녕환경단체연합 사무국장
"여기 약간 초록색 빛 속에 비늘하고 뼈가 이렇게 들어있는데요. 확실하게 여기서 수달이 자기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서 배변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하지만, 제방축조공사를 위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에는

대봉늪에 수달은 물론
삵과 맹꽁이, 황조롱이 등
9종의 법정 보호종들이
살지 않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대봉늪 조사 대상 면적은 16만여㎡,
축구장 22개 크기와 맞먹습니다.

하지만, 연구원 3명이
현지 7개 분야 조사를
불과 3시간 만에 끝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실조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국립습지센터 관계자(음성변조)
"(현지 조사를) 한 번 할 때 1박 2일이나 2박 3일 정도를하거든요. 7개 분류군에 대해서 3시간, 아무리 3명이…. 그런 시간은 조금 부족한 시간이라고 생각을 하는 데요."

천연기념물인 독수리와 새매 등
겨울 철새 조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봉습지에 오면
이처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왕버들 나무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에서는
빠져있었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보완 요구를 했지만
버드나무 군락지만 재조사했을 뿐입니다.

수달과 삵 등
야행성동물을 확인하기 위한 야간조사는
카메라 2대로 반나절 만에 끝내고
살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녹취]환경영향평가 용역업체 관계자(음성변조)
"(환경영향평가) 용역 금액이 2,000만 원도 안 되거든요. 이런 걸 가지고 정밀조사, 야간조사를 하게 되면 이런 용역을 수행할 수가 없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보완 요구조차 다 이행하지 않은
이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서를
보름 만에 통과시켰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