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진상규명...다시 돌아온 4월

입력 2019.04.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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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며
누구나 한 번쯤 되뇌었을 말이죠.

세월호 참사가
어느덧 5주기를 앞두고 있지만,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진상규명은
여전히 멈춰서 있는데요.

그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가까운 시간을
차가운 바닷속에 잠들어 있다
2017년 목포신항으로 옮겨진 세월호.

시간의 흐름 만큼
배 전체에는 녹이 슬었고
희미하게 남겨진 글자만이
지나온 시간을 대변합니다.

하지만,
사고발생 5년이 다 되도록
진상규명은 여전히 멈춰선 상황.

최근 세월호 CCTV영상저장장치,
일명 DVR 훼손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특별수사단 설치와 전면 재수사 등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유경근/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前 집행위원장
"무엇을 지웠는지, 그리고 왜 지웠는지 밝혀야 될 거구요. 최종적으로 그러한 일을 누가 기획하고 지시했는지까지는 밝혀야 할 것입니다."

또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잇따라 열립니다.

오는 8일부터
목포오거리문화센터에서는
기획전시전 '기억과 약속'이 열리고
오는 12일에는 전남 20개 시군이 참여하는
추모 음악회도 목포신항에서 개최됩니다.

또 희생자 304명을
잊지 않기 위한 퍼포먼스도
오는 13일 목포평화광장에서 진행됩니다.

[인터뷰]정태관/목포문화연대 대표
"진상규명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상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로, 304명의 시민을 모집해서 시민들이 한자씩 한자씩 써내려가는 그런 의미있는 퍼포먼스를 합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세월호 참사 5주기.

바래진 글씨처럼
가슴 속에 새겼던 약속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되돌아보게 됩니다.
KBS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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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춰선 진상규명...다시 돌아온 4월
    • 입력 2019-04-02 01:34:42
    뉴스9(광주)
[앵커멘트]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며 누구나 한 번쯤 되뇌었을 말이죠. 세월호 참사가 어느덧 5주기를 앞두고 있지만,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진상규명은 여전히 멈춰서 있는데요. 그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가까운 시간을 차가운 바닷속에 잠들어 있다 2017년 목포신항으로 옮겨진 세월호. 시간의 흐름 만큼 배 전체에는 녹이 슬었고 희미하게 남겨진 글자만이 지나온 시간을 대변합니다. 하지만, 사고발생 5년이 다 되도록 진상규명은 여전히 멈춰선 상황. 최근 세월호 CCTV영상저장장치, 일명 DVR 훼손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특별수사단 설치와 전면 재수사 등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유경근/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前 집행위원장 "무엇을 지웠는지, 그리고 왜 지웠는지 밝혀야 될 거구요. 최종적으로 그러한 일을 누가 기획하고 지시했는지까지는 밝혀야 할 것입니다." 또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잇따라 열립니다. 오는 8일부터 목포오거리문화센터에서는 기획전시전 '기억과 약속'이 열리고 오는 12일에는 전남 20개 시군이 참여하는 추모 음악회도 목포신항에서 개최됩니다. 또 희생자 304명을 잊지 않기 위한 퍼포먼스도 오는 13일 목포평화광장에서 진행됩니다. [인터뷰]정태관/목포문화연대 대표 "진상규명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상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로, 304명의 시민을 모집해서 시민들이 한자씩 한자씩 써내려가는 그런 의미있는 퍼포먼스를 합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세월호 참사 5주기. 바래진 글씨처럼 가슴 속에 새겼던 약속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되돌아보게 됩니다. KBS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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